< 웹버전 가독성이 최악이라 수정하면서 모바일 앱버전이 맛이 갔습니다...;; 아무래도 잔 더미들이 쌓여서 생긴 문제 같습니다만.. 일일이 수정이 힘들 것 같아 이대로 놔둡니다..>

저는 베가레이서와 갤럭시S2 베가시크릿업 갤럭시알파 등 스마트폰을 써왔었습니다. 당시 시점들로는 고성능인 폰들도, 좀 지난 폰들도 있었지만 출시한지 반년도 안된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때문에 기대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던 유저로서의 아쉬움이 담긴 단점위주의 리뷰입니다. 

이 폰에서 장점을 논하는건 제 능력밖의 일인것 같습니다. 

- 문제의 앰프. 사운드 

언더케이지에서 s8을 가지고 음향 평가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언급되었던게 충분히 좋지않은 아이폰보다도 좋지 않은 앰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확실히 문제입니다. 금도금이 안되어 노이즈가 나는 이어폰이나 금도금처리가 되어있더라도 노이즈가 많이나는 이어폰을 쓸 경우 문제가 나타납니다. 리듬게임을 할 때 노래가 안나오는 부분에서 앰프가 꺼졌다 켜졌다 하는것에 노이즈도 반응합니다. 노이즈가 계속 있는것보다 신경쓰입니다.

또 삼성의 기본 기능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Adapt sound 기능을 셋팅하고자 할 때에는 노이즈가 없는 이어폰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소리가 들리건 안들리건 노이즈가 생겼다 없어졌다는 무한반복하다보니 잘 안들리는 영역대도 강제로 듣게됩니다. 

스피커도 아쉽습니다. 방수망을 뽑더라도 해결이 될지 의문입니다. 

- 4GB의 아쉬움. 램 

128GB의 스토리지를 가진 S8+만이 6GB의 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거워진 삼성의 새 UX는 6GB를 사지 그랬냐며 속삭입니다. 오래쓴다면 업데이트를 하면서 램이 압박할것이라는 느낌이 잠시 들기도 합니다. 

- 분명 속도는 아이폰이랑 비슷했던거 같은데. 안드로이드 

분명 성능은 넘쳐나는거 같은데.. 갤럭시S8에게는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알파와 다른점이 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단순히 계산속도가 빠른 AP로 앱실행의 딜레이를 줄인것? 안드로이드의 한계가 느껴집니다. 알파를 쓰면서 사소하게 짜증이 났던것들은 어이없는 굼뜬 딜레이였습니다. 이걸 스펙으로, 최신의 최적화가 어느정도 된 안드로이드로 밀어 붙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봅니다. 여전히 어이없는 부분들에서 굼뜨고 프레임드랍이 펼쳐지는걸 보면 내가 플래그쉽. 그것도 고사양의 폰을 쓰고있나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 처음인듯 처음아닌 처음인듯한 너. 소프트키 

이전에도 삼성에선 몇차례 소프트키를 내놓은건 알지만 정말 완성도 높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LG의 소프트키, 베가의 소프트키보다 더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편의 기능이 들어간 기기다보니 예상치 못한 오류들이 있습니다. 곧 수정을 해주겠다 하니 이 시점에서만 단점일 뿐 좋은 소프트키입니다. 

- 여러가지 변수를 더 봐줘. 전체적인 UX 

홈 런처는 분명 아이폰처럼 홈 화면에 아이콘을 쭉 배열한 방식만을 생각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위 아래 스크롤을 하더라도 홈 화면만 사용할 때에는 프레임드랍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 앱을 종료할 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이 아이폰과 유사한데 이는 홈 화면만 사용할 때에 더욱 더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8.5 에서 수정이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S8은 8.1이니까요. 그 외에도 몇몇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쓰면서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보인다는게 아쉬울 뿐이지만 멤버스에 문의하면 피드백은 다 받아주는 것 같으니 문제 없어보입니다. 

쓰다보면 단점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삼성이 처음 도전하는 부분들이 많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부분들이 보이더라도 여전히 이뻐보이는 디자인과 차고 넘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잘 구매했다고 생각되는 폰이네요. 장점을 나열하기엔 제 능력밖의 일이라고 판단하여 많지않은 단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S8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느낀 부분일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