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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니 WH-CH510리뷰 : 절묘한 반값어치 추천 0 IP 주소 58.227.xxx.186
글쓴이 Equinox 날짜 2020.12.31 10:39 조회 수 3655

소니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79000원으로 올라온 헤드폰이었는데, 저는 엉뚱한 인테리어 용품 판매 사이트에서 4만원에 구매했습니다. 뭔가 하자 있는 제품은 아닐까 걱정도 했는데, 버젓이 소니 정품 무상수리 홀로그램 실까지 붙어서 왔습니다.


10.JPG


무게가 가벼운 건 언제나 좋지만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될만큼 줄여놨습니다. 헤드벤드까지 모조리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 손으로 직접 비틀어보니 부러지는 대신 휘는 제질이었습니다. 어느 쪽이건 8만원짜리 마감이라 하기엔 다소 싸보입니다.

무게를 열심히 깎았지만 배터리는 안 깎았는지 정말 오래 갑니다. 설명으론 35시간이라는데, 그만큼까진 못가도 블루투스 헤드셋치곤 상당히 버팁니다. USB C로 고속충전까지 되는 걸 보면 이부분은 대충 만들진 않은 것 같습니다.

헤드폰이니까 필연적으로 소리에 대해 말해야하는데, 언급할만한 특징이 별로 없습니다.

최대 볼륨이 좀 작은 편이라 볼륨을 몇칸 높여야한다? 기본으론 조금 먹먹한 편이라 EQ를 만지작거려야한다? 모두 로우엔드 해드폰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낄법한 부분은 아니었고, 반대로 독특한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8만원이건 4만원이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블루투스 연결성. 연결이 끊기는 문제가 아니라, 미디어 재생 디바이스에서 연결을 끊어도 놔주질 않는다는 정반대의 문제가 있습니다. 때문에 한 디바이스에서 다른 것으로 넘어갈 때 꽤나 까다롭게 굽니다.

오른쪽에 붙은 컨트롤러는 충분히 단순해서 일단 익숙해지니 조작은 쉬웠습니다. 적어도 iOS디바이스에선 말이죠.

안드로이드로 넘어오는 순간부터 지극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볼륨 컨트롤이 훨씬 번거로운 방식으로 바뀌고, 트랙 넘기기가 지속적으로 씹혀서 일시정지 상태로 덩그렁이 내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니의 헤드폰 앱에서 지원되는 기종조차 아니기에, 마땅히 개선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유선 입력이 안된다는 점도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혹시 타입C를 통한 입력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지만, 포장지 뒷면에 충전용이라고 확실히 못박아둔 걸 보면 시도해볼만한 이유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전혀 완벽하지 않은 헤드폰이었지만 저는 충분히 납득하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4만원이었기 때문이죠. 종합해서 생각해보자면 대충 5만원정도의 효용을 얻은 것 같습니다. 확인해보니 이런저런 곳에서 할인하고 있던데, 정가 주고 사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괜찮은 로우엔드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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