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트1 번들

한참 전까지 삼성 저가형에 한창 들어가던 그거입니다. 저음은 텅텅 비었고요, 중고음은 나름 괜찮습니다. 보컬이 잘 들린다는 이야기에요. 착용감도 무난무난해서 딱 통화용 이어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

이걸로 음악듣진 마세요.

2. S5 번들

AKG 번들 이전까지 삼성이 만들었던 번들 이어폰 중에선 가장 괜찮은 녀석. 꼴에 듀얼 드라이버 이어폰이라서 저음도 꽤 괜찮았어요. 당연히 쿼드비트3보단 못해도 염가형 쿼드비트 3랑 비빌 정도는 됩니다. 해상도가 좀 떨어지긴 해도 이거 가지고 음악 충분히 들을 수 있다 봐요. 귀가 편한 음질입니다.

단점은 칼국수 케이블이라는 것?

3. S6 번들

희대의 쓰레기. 이어팟을 닮을랑 말랑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쿼드비트3랑 비교하면 부끄러운 수준이고 S5 번들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전 살면서 그렇게나 멍멍한 음질의 이어폰은 처음 들었어요. 오히려 노트1 번들이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운동용으론 못쓸 정돈 아니였지만 딱 그정도만.

4. 쿼드비트3

벨벳 까지 주던 검은색 염가형 쿼드비트3랑 비교하면 이게 훨씬 나아요. 일단 고음이 찢어지는게 한결 덜하고 저음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어팁이 못써먹을 수준이고 터치노이즈가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만.

5. G6 번들

원가절감형이라 그렇지만 역시 쿼빗3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심한 터치노이즈는 그대로에 찢어지는 고음.. AKG 번들은 물론 쿼빗3랑 비빌급은 못됩니다.

6. 이어팟

이건 귀를 상당히 많이 타는 이어폰인데, 제가 느끼기엔 중저음 위주의 편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이어폰인 것 같았습니다. 착용감도 편해서 PC에 물려 쓰기엔 이만한 것도 없죠.

해상도가 좀 딸리긴 하는데 큰 문제는 아닙니다.

7. B&O 번들

이 이어폰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보컬이랑 피아노에 목숨 건 이어폰이 되겠습니다. 해상도랑 고음이 좋아요. 다만 중저음이 텅텅 빔 그 자체라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것만. 착용감 빼고 AKG 번들보다 별로였습니다.

8. AKG 번들

현재 사용중인 이어폰이기도 합니다. 듀얼 드라이버 유닛에 저음이랑 고음이 조금 강조된 V자 성향이라 할 수 있죠. 전형적인 하만타겟 형태의 이어폰으로써 듣기 편한 사운드도 아니고 자극적인 사운드도 아닌 그 중간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해상도도 괜찮고 번들 중에선 이어팟, 쿼드비트3와 더불어 세 손가락에 꼽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번들이어폰 답게 이어팁이 영 좋지 않고 착용감이 다소 별로라는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