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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 아직 살아있어요.. Apple iPhone 5s 리뷰 추천 0 IP 주소 116.122.xxx.17
글쓴이 Racer2123 날짜 2021.08.24 00:27 조회 수 1032

오늘 하루동안 Apple 사의 iPhone 5s를 사용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기대해주셨던 그 5s가 맞습니다.

흔히들 잡스의 유작이라고 하죠? 이유는 바로 잡스가 5s까지 기획을 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에요. 그런 5s를 저는 오늘 하루동안 다시 사용해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차츰 느꼈습니다.

아직 관짝에 들어갈 성능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몇몇 동작은 빠릿하고 쓸만했던걸 보면, 노병이 전쟁터에서 카리스마와 노련함으로 무장한 채 싸우는 느낌 이었어요.

일단 먼저, 구동속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은 제가 오픈채팅을 많이 참가하고있긴한데, 2년전이랑 다를 건 없었단 말이죠. 근데 버벅임이 좀 더 심해졌달까? 앱이 무거워 진게 맞는거 같아요.

유튜브 같은 경우에도 살짝 느려진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2년의 시간이 기기를 이렇게 많이 늙게한다는 걸 잘 보여줬던거 같아요.

Siri는 고전적인 방식이죠, 홈버튼을 길게 눌러야 소환됩니다. 시리의 음성도 옛날 감성이 느껴지고 말이에요. 홈버튼 마저 똑딱이라서 더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5s 의 iOS 최신버전은 2021년 8월 23일 기준, 12.5.4 입니다. 버전별로 다 써봤는데, 업데이트 되도 느리다고나 그런 현상은 6년전부터 없었습니다.

간만에 4인치의 화면에서 설정을 보니, 확실히 아이폰 12, 아이폰 8과는 딴판이다 라는걸 새삼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오랜만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느껴봤네요.

전화 다이얼도, 4인치라 그런가 여백이 많이 남지 않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폰들은 위로 여백이 많이 남죠?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성능은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게임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2013년 출시 기기에서 2020년대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기기는 과연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기기였습니다.

일단 Apple A7에 1GB 램, 64GB 스토리지, 157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플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이 A7 이라는 CPU는 2020년대 까지도 원활하게 돌아가 주었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64-bit 지원 CPU이기 때문에 iOS 12 까지 올라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램이 1GB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램만 좀 많았어도 현재까지 서브로 쓰기에는 괜찮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는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더라구요. 1570mah 는 그 당시에도 작긴 했으니까요.

총 평가는, ‘아직 죽지 않은 잡스의 마지막 보루’ 입니다.

별점은 7.8/10 점 정도가 되겠네요.

전체적으로 2013년에 출시한 기기 치고는 이렇게 만족스러운 느낌을 주는 기기는 이 친구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계속 사용하면서도 상당히 괜찮은데? 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으니까요. 왜 명기라고 하는지, 왜 제가 6년을 썼는지, 다시금 깨달았던 하루였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이 친구는 제가 아이폰 SE 1세대를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본 게시물은 인플루언서 Racer2123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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