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5G 1일 사용후기 적어보겠습니다. 1. 디자인 (8.0/10) 디자인 깔끔하게 잘 뽑았어요 볼수록 매력있습니다. 블랙의 일체감과 측면 무광 헤어라인은 좋은 선택이에요. 다음에는 무광 전면확대 바랍니다. 단순 완성도는 폴드1을 손들어주고 싶지만 사용성을 잘 잡은 것 같아요. 내부 펀치홀이 생각보다 커서 거슬리고 카메라 툭 튀어나온게 좀 심해서 감점합니다. 아 그리고 겁나 무거워요. 손목 나갈 것 같습니다. 힘이 약한 것도 아닌 악력 70 나오는 건장한 성인 남자가 이렇습니다. 감안하시고 구매하세요. 2. 성능 (8.0/10) 스냅드래곤 865+와 12GB 램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뭘 해도 빠르고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도 무난하게 굴립니다. 다만 전작 대비 줄어 든 내장메모리에 한 번 감점합니다. 또 생각보다 발열이 심합니다. 기존의 스마트폰과 달리 메탈 소재인 힌지 부분이 손에 많이 맞닿아 더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기본 케이스만 넣어줬어도 느끼지 않았을 것들이죠 ㅎㅎ 3. 디스플레이 (8.7/10) 매우 넓고 시원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전면화면도 이제 실사용에 지장 없을 정도로 커졌고요. 색도 정확하고 밝기도 상당한 디스플레이입니다. 120Hz와 865, 대화면의 조합은 끝내줘요. 하지만 화면이 넓은만큼 ppi가 떨어지고 조금 뭉개져 보일 때가 있습니다. 주름은 안보인다면 거짓말인데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그거보단 내부 필름이 지문이 너무 잘묻고 엄청 엉성해보입니다. 4. 음향 (9.0/10) 좋은 스피커입니다. 노트10+보다 좋고 탭S6보단 별로인데요. 스마트폰이란 카테고리에선 최상위라 생각해요. 음량 큰 게 마음에 쏙 듭니다. 이어폰은 유선은 안쓰고 무선만 써서 패스합니다. 5. 카메라 (6.5/10) 노트10+보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어요. 초점 잡는게 느린 메인과 평범한 초광각, 노트10보다 구린 망원... 그리고 한라산 뺨치게 솟은 카툭튀까지... 만약 이게 평범한 스마트폰이었으면 그냥 쓰레기입니다. 이 얇은 두께에 이 정도 카메라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이게 큰 화면과 겹쳐 더 구려보인다는 것이죠.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는데 기본 촬영 때 밝기 조절이 안되더라고요? A7 2018도 되는걸 뺀 건 아니겠죠? 삼성. 문의 넣고 싶은데 니들이 정지시켜서 못하네요.^-^ 6. S/W (7.5/10) 잘만들었어요. 그런데 소비자가 너무 공부할게 많습니다. 굿락이랑 기본설정이랑 충돌 일으키는 것도 많고 커버화면에서 메인으로 넘어올 시 유튜브 1080P 영상이 안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빠른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까진 사용할 때 신기한 거보다 짜증이 더 나네요. 한국에 외손잡이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3분할 멀티는 오른쪽만 2개가 되는거죠? 이해가 안됩니다. 7. 배터리 (8.0/10) 오늘 첫날이라 세팅하고 테스트도 많이했는데 대충 화면켜짐 6시간 정도 나왔어요. 커버와 메인 5:5로 썻고... 그냥 딱 무난하네요. 노트10+와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줄 것 같아요. 8. 가성비 (5.0/10) 삼성의 2번째 초고가 스마트폰이죠. 최상위 프리미엄... 비싼건 뭐라고 안할게요. 나도 샀으니까... 그런데 비싼 기기는 비싼 값을 해야해요. 도대체 왜 프리미엄에서 중저가 수준의 서비스를 받아야하죠? 버즈 빠진건 그렇다치고 A51 5G에도 있는 기본케이스가 없고 용량은 중국만 512인데 SD도 안되고, 힌지 커스텀도 안해주는데 항의하면 정지 먹이죠. 근데 거기다 기본앱 광고? 장난해요? 내가 239.8만원짜리 기기 사고 이딴 취급 받아야겠어요? 폴드1은 240도 싼 것처럼 보였어요. 말 그대로 미래와 만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근데 얘는 아니에요. 결론 (7.5/10) 미래를 조우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세요. 딱 그 분들만요. 절대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에요. 같은 가격이면 노트20과 탭S7을 살 수 있고 아이폰12와 에어4도 살 수 있을 거에요. 그걸 포기하고 넘어갈 이유가 없음 사지마세요. 2020년 말을 화려하게 빛내줄 마지막 선수로 좋았어요. 기기만 보면 말이죠. 근데 과하게 원가절감한 티가 납니다. 우린 그런 걸 사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제발 브랜드 가치를 지키세요. 그래도 잘팔리니까 그래요? 이번 해 여러모로 마음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