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5.2022
- 디자인
- 전작과 크게 차이는 없어서
-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IP68 방수/방진이고, 퍼플은 잘 모르겠는데 블랙이 아주 예뻐요.
- 더 커진 카메라 평이 별로던데 딱히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 오히려 206g/240g의 무게가, 이제는 별로 이상한 수준도 아니라지만, 여전히 싫어요.
- 디스플레이
- 아름답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의 HDR 지원 6.1"와 6.7" 화면이고
- 120Hz 주사율, 정확한 색과 True Tone은 물론이고 이제 최고 2,000니트까지 올라갑니다.
- 이번 주인공은 역시 다이나믹 아일랜드인데, 뒤에서 더 설명 드릴게요.
- Always-on Display가 드디어 들어 갔는데 설정이 없어도 너무 없어요.
- 시간 지정도 없고, 배경 화면도 무조건 표시해야 하고, 그러면서 배터리 인디케이터는 없애서 위젯에 따로 넣어야 해요.
- 다음 버전에서 추가 예정인 것 같지만.
- 퍼포먼스/성능
- A16 Bionic은 이번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고
- 블루투스 5.3, Wi-Fi 6, 그리고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5G 밴드와 VoLTE 지원까지.
- 자동차 충돌 자동 SOS와 현재 미국과 캐나다밖에 안 되지만 위성으로 긴급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중요한 기능도 추가됐어요.
- iOS 16은 잠금 화면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화, 위젯, 그리고 알림 묶음 등이 추가됐죠.
- 문제는 최적화가 썩 별로라서, 특히 천체 잠금 화면으로 AOD 상태에서 풀려면 1초씩 렉이 걸려요.
- 커스텀 가능한 잠금 화면은 물론 애플이 만들어 놓은 사진이 살짝 시계를 가리는 탬플릿이나 날씨 탬플릿이 너무 예쁘기에 망정이지.
-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놀랍다고밖에 할 수 없겠어요. 알약같이 생긴 구역이 필요한 무엇으로든지 변화합니다.
- 충전, Face ID, 알림, 핫스팟, AirDrop까지. 노치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훨씬 인터랙티브하게 얻고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 제일 놀라운 것은 디테일 한 정도. 음악 재생 중에는 앨범 아트가 뜨고 그 색으로 실시간 오디오 바가 나오고, 통화 중에는 내 소리와 상대방 소리를 색으로 구분해서 보여 주고, 타이머 시간이 지날 때는 손이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 심지어 디스플레이 엔진이 각 서브픽셀을 안티알리아싱해서 엄청나게 부드러워요.
- 그래서 이게 사실은 펀치홀을 숨기기 위한 아이디어고, 아주 밝은 곳에서 부품의 존재가 보이긴 하고, 노치보다 공간을 더 잡아 먹고, 프로 맥스가 아니면 확장 시 네트워크 아이콘이 밀려 없어지고, 만지느라 전면 카메라에 기름 묻는데도 미워하지 못하겠어요.
- 카메라
- f/1.78 48MP(듀얼픽셀 PDAF 및 2세대 센서 시프트 OIS) + f/2.2 120도 초광각(듀얼픽셀 PDAF) 12MP + f/2.8 3x 12MP(PDAF 및 OIS) 구성인데
- 광각은 1/1.7"애서 1/1.28"로, 초광각은 1/3.5"에서 1/2.55"로 커졌고 망원은 1/3.5"로 동일합니다.
- 48MP은 전혀 신기하지 않고, 4-in-1 픽셀 비닝을 풀고 48MP 전체를 쓰는건 RAW 촬영에서만.
- 근데 센서도 센서지만 렌즈 특성이 상당히 좋아져서, 비네팅이 많이 사라졌고, 빛 번짐이 깔끔해졌어요.
- 거기다 왜곡을 많이 잡아서 모서리로 갈 수록 늘어지는 현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고스트 현상이 꽤 줄어들었다는 거. 근데 렌즈 플레어는 더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 전반적으로 주로 야간에서 체감 가능할 정도로 포토닉 엔진과 함께 훌륭한 사진을 찍고, 주간은 전작과 비슷해요.
- 근데 이건 아이폰 13 프로가 워낙 잘 찍히던 거라서 억울할 수도.
- 사실 저는 추가적인 기능들에 더 감탄했는데
- 2세대 센서 시프트 OIS는 흔들림을 아주 잘 잡아 주고, 크롭하고 안정화하는 거라 2.8K로 제한되긴 하지만 액션 모드가 모든 화각에서 지원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 크롭 얘기를 해서 말이지만 2x 줌도 신선하지는 않지만 3x 인물 모드가 너무 가까웠던 경우나 강력한 OIS가 필요한 동영상 촬영 시 유용해요.
- 인물 모드 얘기를 했으니 또 전면 카메라로 넘어가자면, f/2.2에서 f/1.9로 더 밝아지고 드디어 AF가 지원돼서 특히 여럿이 촬영할 때나 인물 모드에서 효과가 좋습니다.
- 시네마틱 모드도 드디어 4K HDR 30fps까지 지원하고요.
- 9개 LED로 구성된 적응형 플래시는 꼭 한 번 써 보세요. 무작정 뻥뻥 터트리던 플래시와는 완전히 다른 사진을 뽑아 줍니다.
- 소리
-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는 언제나와 같이 저음, 디테일, 및 균형 모두 좋습니다.
- 이상하게 아이폰 14 플러스가 아이폰 14 프로 맥스보다 소리가 좋은데, 버그인 것 같지만 일단 지금은 그래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에서는 갤럭시 Z 폴드4 정도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
- 배터리
- 아이폰 14 프로는 7시간에서 8시간
-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9시간에서 10시간 정도 갑니다
- 유선 충전은 아이폰 14 프로가 30분에 61%, 1시간에 89%, 1시간 30분에 99%, 1시간 33분에 100%
-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30분에 39%, 1시간에 63%, 1시간 30분에 80%, 2시간에 90%, 2시간 25분에 100%
- 무선 충전은 아이폰 14 프로가 30분에 56%, 1시간 84%, 1시간 30분에 95%, 2시간에 98%, 2시간 2분에 100%
-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30분에 29%, 1시간에 49%, 1시간 30분에 67%, 2시간에 83%, 2시간 30분에 97%, 2시간 53분에 100%
- 결론
- 전반적으로 보면 혁신보다는 진화에 더 가깝다고 느낄 수 있겠어요.
- 하지만 여전히 성능은 업계 최고 수준이고, 카메라도 야간 위주로 상당히 개선됐고, 배터리 수명과 스피커 등도 훌륭해요.
- 거기다가 다이나믹 아일랜드나 긴급 위성 SOS같은 기능은 혁신으로 쳐 줘도 될 것 같고요.
- USB 2.0짜리 라이트닝 포트와 미국판의 eSIM 온리 전략같이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지금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폰 중 하나입니다.
- 저만 신경 쓰는 무게와 가격만 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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