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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문]스마트폰이 뭐길래(부제. 노트7을 둘러싼 폭발?적인 반응들) 추천 2 IP 주소 126.60.xxx.196
글쓴이 khs2810 날짜 2016.09.03 21:31 조회 수 1000

노트7 폭발문제로 말이 많습니다.

 

근데 왜 이를 가지고 서로 못잡아먹는지,

내가 쓰는 제품의 경쟁사를 까내리고, 내가 쓰는 제품의 제조사를 숭배하는지..

단지 제조사 네임 상관없이 조건에 맞는 제품을 찾아쓰는 저같은 소비자에겐 이상할 뿐입니다.

 

우선, 저는 이번 삼성의 전량 리콜결정을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한게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대한민국시장이 기반인 기업이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결정을 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배터리만 갈아준다느니 하는 껍데기뿐인 대책이 아니고, 아예 문제가 아직 터지지 않은 제품들까지 전량 리콜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자...여기까지하면 어떤분들은 '또 시작이네~', '알바출동이다 ㅋㅋㅋ' 등등의 얘기를 하시겠지요.

 

저처럼 긍정적 평가를 하시는 분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장하시는 부분 몇개를 짚어보겠습니다.

 

 

1. 삼성은 소비자를 생각한게 아니라, 자사 최대의 이익을 생각하는 기업이다.

 

네 맞습니다.

삼성은 기업입니다.

저도 삼성이 장기적 관점에서 본인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건 경제적 관점에서 보았을때의 얘기입니다.

이점은 다르지 않으니, 더 할말 없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도 이번 리콜결정의 가부로 소비자가 손해를 보는 것이냐를 생각해본다면,

소비자도 손해를 보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터질까봐 마음 졸이는거나 점검 및 교환 받으러 왔다갔다할 시간을 생각하면 당장 손해 같겠지만, 제품 자체는 멀쩡한 놈으로 바꾸거나 환불받을수 있습니다. 리콜안하면 날아갈 100만원돈이 수고비 몇%만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 것입니다.

 

 

2. 삼성의 리콜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므로, 칭찬할 꺼리가 아니다.

 

네. 제품결함은 제조사가 책임 지는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허나,

당연한 일이라도, 잘한 일을 잘했다고 해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우리는 주변에서 당연한 일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사회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이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도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요즘 화자되는 불법 성인지 단속의 경우나, 정치권의 멋진 정치인들의 행보에 대한 반응 등이 흔히 보게되는 사례일 것입니다.

잘한 일을 깐깐하게 나눠서 평가하고, 본인 한계이상의 선행에만 칭찬해야 하나요?

저는 그냥...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3. 삼성의 노트7폭발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이므로, 다른 제조사 결함문제와는 다르다.

 

이는 사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제품결함이기에 책임 지는게 당연하다.

와 같은 말이라고 보여집니다.

 

당연히 책임져야 합니다. 다만,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는' 제품결함문제는 제조사에 책임을 묻는것이 잘못된 것인지 거꾸로 여쭙고 싶습니다.

아마 이 질문에도 YES를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만약 그러하시다면...네..인정합니다.

여하튼 저는 생명에 위협을 주든 안주든, 제품결함 문제는 제조사가 책임 져야 하며, 제조업 입장에서 가장 큰 책임의 형태인 리콜을, (찌라시로 간을 보던어쨌던)소비자운동이 일어나기전에 기업 자체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박수쳐주는 것이 과연 나쁜 일인가 의문입니다.

 

휴대폰의 배터리폭발사고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서도 종종 있던 일입니다. 그러한 일에선 물렁하던 분들이 왜 이번 일에서만 다른 잣대를 들이미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폰이나 중국제조사, 여타 제조사들에서도 폭발문제는 있었습니다.

'단지 소수의 문제일뿐, 이번 노트7은 확률이 다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확률이 적다면 폭발사고정도는 그냥 넘길수 있는 문제인가 여쭙고 싶습니다.

 

또한 생명에 위협을 주는 제품결함 문제는 최근 옥시사태나 유명한 현기의 급발진이나 충돌각 등에서도 보여집니다만, 이들 회사는 삼성의 이번 리콜결정처럼, 비교적 즉각적이고 눈에띄는, 소비자가 그나마 덜 손해볼 대처를 한 적이 없습니다. 피해자 찾아가서 선물 들이밀고 입막을 생각만 했지...

그러한 점에서 차이가 나기에, 이번 삼성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나쁘게 보는 시선을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4. 삼성이 얼마나 더러운 기업인데, 리콜결정 하나가지고 반기냐.

 

2번과 거의 흡사합니다만,

잘한건 잘했다고 해줍시다.

리콜결정 자체가 잘못된건 아니지 않습니까?

리콜이 잘못된 대처인가요?

세상 어딜 봐도 잘한 일을 까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이 주장도 리콜을 까는건 아니고, 더러운 삼성이라는 기업을 까는겁니다.

물론 저도 그동안 저지른 삼성의 더러운 짓거리는 입이 마르도록 깝니다. 다만 이번 리콜결정은 긍정하는 것입니다.

 

갓삼성, 역시 삼성이지...등등...

이러한 것이 불편한 분들도 있으심을 잘 압니다.

물론 진짜 빠가 그럴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가벼운 마음으로 던지는 드립으로 보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던지는 삼성의 이번 리콜결정에 대한 긍정적인 드립이 불편하시다면, 살면서 불편하지 않은 일을 찾기가 더 힘드시지 않을까 합니다.

어찌되었건 소비자가 리콜운동을 하기전에, 기업이 먼저 리콜결정을 발표했다는 것은 좋게 볼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것도 이 호구의 나라, 대한민국에서요.

제품 카테고리를 떠나서, 어떤 기업은 해외와 국내 판매전략을 아예 다르게하기도 하고, 제품 퀄리티도 출시국가에 따라 차별을 두는데 말입니다.

 

 

 5.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드는게 정상 아닌가.


가장 좋은건 역시 처음부터 문제없는 제품을 파는 것일겁니다.

헌데 당장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문제없는 제품을 파는 제조사가 아무도 없습니다.

애플? 삼성? 소니? 엘지? 펜텍? 구글? 죄다 뭐 하나씩 문제가 생깁니다.

만약 이 주장대로  하자면 정상인 제조사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이틈을 틈타, 특정 제조사를 찬양한다던가, 깐다던가 하는 움직임이 많습니다.

뭐 그런분들이야 제조사와 본인을 동일시 해서 움직이는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구요.(일명 빠나 알바같은 놈들)

노트7 폭발을 드립으로 날리는 경우는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있었던 사건이고, 터지는것만을 표현한다면야 무에 문제겠습니까. 그걸 이용해서 빠나 까가 되면 그게 한심한 거겠죠.

 

왜 휴대폰 문제가 이렇게 더 큰지 모르겠습니다.

흔히 폰팔이가 차팔이보다 돈벌기가 쉽다고 하지요.

당장 제품가격만 봐도 차가격이 훨씬 부담되고, 제품순환 사이클도 스마트폰이 더 짧으며,

판매대상자가 스마트폰은 전연령인데 비해, 자동차는 20세 이상 중에 카푸어든 뭐든 자동차를 끌수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하기 때문이지요.

누가봐도 스마트폰 파는게 더 쉬울수 밖에 없습니다.

더 보편적인 제품...이라서 이런저런 말이 더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대체 스마트폰이 뭐길래 이 난리에...

내가 누굴 힐난하고 협박한것도 아닌데 한소리를 들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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