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컴알못이 본 맥북 프로 (델 XPS 15랑 비교해서) | 추천 | 0 | IP 주소 | 115.139.xxx.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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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나신 | 날짜 | 2016.10.29 12:01 | 조회 수 | 4634 |
* 본 글은 컴퓨터에 대해 무식한데 비싼 노트북 좀 사고 싶은(데탑 대용) 한 우매한 소비자가 맥북프로 이벤트 영상 30분 훔쳐보고 적는 매우 주관적인 글입니다. 사실과 틀린 얘기가 많이 나올테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선생님의 마음으로 여과없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올해 애플이 출시하는 기기 중 아이폰SE와 더불어 가장 기대했던 제품. 근데 아이폰SE는 예쁜 거 빼고는 크게 특별한 게 없어서 1. 애플 로고.... : "맥북은 말이야 어? 그 스타벅스에 딱 꺼내서 뒤에 불이 따악! 들어오며 키보드를 바쁜 척 두들기며 커피를 마시는 게... 그게 애플 감성이야." 뭐, 이런 소리가 있을 정도로( 근데 이번엔 맥북과 마찬가지로 빛나는 애플로고를 뺐더군요. 얇아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곤 하지만 무척 아쉬운 부분입니다. 2. 조금 애매한 무게 : 일단 ( 전작대비 200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노특북은 단 100g이라도 줄이면 무게부담이 상당히 덜어지는 만큼 좋은 발전이란 것엔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 무게가 그리 매리트가 있느냐인데... 비슷한 사양의 델 XPS 15가 FHD 모델 기준으로 1.78kg, 4K 모델 기준으로 2kg 입니다. 애플은 해상도가 조금 다르고 전체가 메탈이란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 많이 가벼운 편인지 조금 애매합니다. 물론 사양대비 가벼운 건 여전한 사실이지만 3. 성능? : '프로'인 만큼 여러 전문적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유리해야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외장그래픽도 들어갔겠죠. 맥북을 소비하는 많은 소비자층이 영상이나 음악 등 상당히 전문적인 작업을 선호하는 층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양은 대충 봐도 뭐 크게 나빠보이진 않는데 당연히 가격 생각하면 성능이 많이 낮죠. 그렇지만, 맥북 특유의 쾌적한 성능을 생각하면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에 나온 AMD 그래픽이 얼마나 좋은 지 정말 무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4. USB 포트? : 이번에도 15인치 기준으로 USB 타입C 포트만 4개 들어갔습니다. 모든 포트가 충전이 되는 점은 확실히 편리한 기능. 문제는 USB 타입A 포트가 단 한 개도 없다는 건데 정말 다행히 포트를 여러 개 달아주어서 그래도 '프로'는 명성에는 어느 정도 걸맞지만, 시장에 타입C 버전의 USB나 외장하드 등이 전무하다는 실정을 봤을 때 너무 시장 고려 안 하고 박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언젠가 타입C로 모든 USB가 통일될 날이 오긴 하겠지만, 지금 거의 대부분 소비자들이 타입A 버전의 주변기기들을 쓰고 있단 상황을 생각하면 (젠더를 팔아먹으려는 괘씸함과 함께)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SD카드 슬롯의 부재. 용량 추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카메라나 캠코더 쓰는 분들한텐 매우 유용한 기능인데 이걸 빼다니.... 타입C야 미래를 대비했다 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5. OLED 터치 바? : 많은 생각이 오가는 기능. 기존 물리키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합니다. 저도 이건 써봐야 알 것 같네요.
터치ID는 뭐, 기존 레노버 등 몇몇 노트북에서 지문인식을 지원하긴 했지만, 더 쾌적한 만큼 좋은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6. 이어폰잭 탑재
8. 나비식 키보드? : (번역이 이상하다...)전 개인적으로 키감이 깊은 키보드를 좋아하는데 소리가 많이 울리고 깊이감도 없어서 썩 좋아하는 키보드는 아닙니다. 특히, 이것 저것 작업이 많은 프로 모델에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습니다. 7. 결론? : 델 XPS 15가 지금 사기엔 시기가 무척 애매모호해서(사고 한 3개월 안에 신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 맥북 프로 나오면 얘로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음.... 애매하네요. 어차피 둘다 고성능 노트북이고 컴알못이라 OS 적응은 배워가면 되는 것이니 문제는 없다 치겠는데 그렇게 큰 매리트가 느껴지지 않네요. 좋긴 한데 저 가격과 기존 윈도우에 익숙해져 있던 걸 벗어던질 정도로 XPS 15 대비 엄청나게 좋은 게 그닥 없어 보여서... 일단 고민을 계속 하겠지만 원래 점찍어 뒀던 XPS 15로 갈 것 같습니다.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기기여서 그런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암튼, ( (더불어 XPS 15와 맥북 프로 중 어느 것이 좋은 지 조언도 같이 해주시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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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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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2016.10.29 12:11 [*.171.xxx.70]
Radeon Pro 45x 시리즈가 RX 460m과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집니다. gta5 기준 60프레임은 앵간히 뽑아줄거에요 -
김나신
2016.10.29 12:27 [*.111.xxx.251]
포토샵이나 영상편집 프로그램 돌리는데 무리는 없겠죠? -
빼꼼
2016.10.29 12:33 [*.171.xxx.70]
무리 없을 거에요 ;-) -
파란돼지
2016.10.29 12:40 [*.239.xxx.93]
로고에 불내는거 지금기술로 정말 쉬운일인데... 두께도 차이없고;;; 다만 스티븐잡스 탈피로 바께 안보여요 -
김나신
2016.10.29 14:03 [*.111.xxx.158]
'아이'란 말 대신 '애플'을 쓰는 것도 그렇고 굳이 안 없애도 되는 걸 잡스의 유산취급하며 없애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
노무쿤
2016.10.29 13:23 [*.131.xxx.247]
라이트 빠진건 잘한것 같은데요? 맥프레 2015 쓴는중인데 은근히 촌스러움... -
Ssean
2016.10.29 13:44 [*.255.xxx.143]
촌스러운 라이트를 좀 세련된 라이트로 바꾸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빼는거보다는.. -
김나신
2016.10.29 14:04 [*.111.xxx.158]
전 그 불 들어오는 게 참 마음에 드는데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군요 -
퐁뜌
2016.10.29 13:48 [*.203.xxx.240]
나비식 키보드가 2세대 나비식 키보드라 키감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맥북의 감질나는 키감은 아니라고 합니다. -
김나신
2016.10.29 14:04 [*.111.xxx.158]
오 그런가요? 나중에 한 번 직접 쳐봐야겠네요 -
갤윈
2016.10.29 15:44 [*.62.xxx.142]
성능은 그렇다고 쳐도 확장성은 용서가 불가능하네요...프로라는 이름이 부끄러을 정도의 확장성이네요.. -
김나신
2016.10.29 16:54 [*.251.xxx.5]
그렇죠. 아무리 미래의 표준규격이라지만 현재 대부분 전문가들 입장에선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죠. -
머가조아
2016.10.29 17:48 [*.236.xxx.170]
제가 쓴 글내용과 일부 일치하네요
신규 맥 수요자에게는 신형이니 괜찬겠다싶지만 적어도 13~15년식 사용자에게는 거의 메리트가 없어보입니다. 이또한 주관적이지만요
그렇다고 맥을 추천안할이유는 없지만 가격생각하면 추천못해드리겠네요
굳이 사신다면 14, 15년식 15인치 고급형이 낫겠다 싶네요
그리고 이번디자인이 나쁜건 아니지만 너무 12인치 맥북처럼 되서 프로의 느낌보다는 맥북의 업글 내지 연장선처럼 느껴져요
특히 15인치는…!!
키보드는 적응되면 편하다는데 솔직히 정말 똥망인거 아니면 적응되서 안편한건 거의 드뭅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12인치 맥북은 휴대성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라이트한 용도이기에 그렇다치는데
생산성이 핵심인 프로에서 저런 키보드…?
sd카드도 그렇고 자사ios 기기를 바로 연결할수없는 저런 확장성?
너무 아이러니한게 많고 좀 아닌거 같네요
나중되면 맥북 키보드 아예 묻히겠어요…이걸 또 기술이라고 포장해서 혁신! 이라고 외치겠죠
(에어팟 형태없어지는 진화처럼..그럼 또 애플 팬들은 적응하니 편하고 좋다고 할테고)
맥이 부드럽거나 쾌적한건 사실이고 트랙패드와 맞물리는 UI등은 매력적입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엑티브x빼면 거의 안되는것도없고요
근데 ios와 마찬가지로 시스템 오류, 버그, 안정성은 안드나 윈도우 대비 전혀 메리트가 없어요!!
메이저 초기버전 문제는 점점 심해지고 x뭍은거 덜 딱고 찝찝한 상태로 다음 업데이트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라이트하게 쓰는데도 1년 6개월동안 복구모드로 osx재설치, 클린설치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네요
맥앱스토에 올라오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불안해서 못하겠네요
일례로 최근 올라온 보안업데이트와 사파리 버전업데이트를 올리면 사파리 실행도 안되고 더나아가 다른앱들도 먹통, 시스템 먹통되는 현상도 생겼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진짜 황당할 따름이죠
제가 ios나 맥을 좋아해서 쓰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이고 틀린말도 사실 없거든요
요즘 얘네들은 소프트웨어도 점점 개판이고 그렇다고 기기 하드웨어 완성도가 있나
머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3D터치니, 포스터치니, 포스터치 홈버튼, 터치바, 그외 요상한것들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을 혹하게 만들고 포장잘하는거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신제품 출시는 나올때가 됐으니 그냥 사용자들의 불만을 누그려뜨리는 정도..
언제부턴가 신제품은 가지고싶다.바꾸고싶다...감흥이 없네요~ 돈 굳어서 고맙게도 생각합니다.ㅋㅋ
그냥 델 사세요~
맥을 사시려거든 엔비디아 탑재된 14년 고급형 엔비디아, 암드 15년 고급형이 가성비 좋고 나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대비 프로그램들의 해상도 대응이나 HIDPI 적용은 정말 좋습니다. (윈도우는 스크린만 4k 이런 느낌이라)
어차피 게임하실거 아니면 결국 cpu와 ssd 성능이 더 중요하기에 그래픽은 좀 타협도 가능하니까요
그래픽은 가격대비 좀 떨어지지만...맥에 탑재된 cpu버전이 타사보다는 좀 높고 ssd 성능은 거의 최고 수준이긴해요 -
김나신
2016.10.29 17:51 [*.139.xxx.17]
확실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군요. 말씀대로 델로 마음을 굳혀야 겠습니다. (아아 하나쯤은 애플기기를 써보고 싶었는데...) -
머가조아
2016.10.29 17:52 [*.236.xxx.170]
위에 댓글 약간 수정했어요. 마지막부분 참고하세요~
내년에 아이패드 신모델이 나온다고 하니 가격떨어지는 미니4나 에어2, 프로9.7 추천드립니다. ㅎㅎ
제가 애플기기중 유일하게 추천하는게 아이패드인데..그 이유는 아이폰은 솔직히 소프트+하드 점점 실망이고(돈값 전혀 못하는 기기)
고성능 스마트폰은 대안이 많지만..고성능 태블릿은 아이패드의 대체할만한게 없고,,앱생태계등이 태블릿으로 활용할만한게 많기도하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