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폴딩 아웃폴딩 둘 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지만, | 추천 | 1 | IP 주소 | 220.116.xxx.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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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aikarin | 날짜 | 2019.02.26 00:27 | 조회 수 | 1090 |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접혀져 있는 이상, 절대로 그 접힌 부분에 대한 처리를 완벽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현대 재료공학에서 "접힌 것"을 다시 펼 때, 그것을 원래 안 접혀 있는 모습으로 펴는 기술이 현재 상용화된 상황이 아닙니다. 이해가 조금 어렵다면 종이를 생각해보세요. 종이를 한번 접고 나면 그 접힌 부분을 복원할 수 있나요? 다리미를 쓰던 압착기로 압착을 하던 접혀지면서 파괴되는 표면의 매끄러움을 복원할 수가 없습니다. 복원하기 어렵다고 본다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예쁘게 접어서 접힌 부분을 최소화 하는 방법 - 인폴딩 2. 접지 않고 둥글게 말아서 접히지 않게 하는 방법 - 아웃폴딩 인폴딩은 접힘을 개선하는게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접히는 순간, 복원은 현재 상용 기술로는 아직 어렵습니다) 접혀져 있는 부분이 선의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접힘 부분에 대한 시각적 불만족이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성상 화면을 플라스틱 내지는 고강도 필름의 형태로 표시할 수 밖에 없는데(유리는 그만한 연성이 없죠) 인폴딩은 그러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긁힘이나 파손으로부터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웃폴딩은 접히지 않아 선이 표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힌지 부분을 처리하느냐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우는 문제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보시면 책 표면을 덮는 덮개면이 있는 하드커버 책을 펴면 책 목부분의 커버가 붕 뜨는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힌지 부분이 실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게되는 면적과 길이와 동일한 길이로 펴지지 않으면 디스플레이가 울게 됩니다.(엉엉?) 아웃폴딩이 인폴딩을 이기려면 결국 방법은 여기에 있습니다. 1. 긁힘과 파손으로부터의 강성을 충분히 갖출만하면서 연성도 높은 투명재질의 개발 2.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는 길이와 폈을 때 다시 구부러지지 않을 만큼의 힘을 유지하는 힌지 및 틀 개발 이 두 가지가 쉽게 극복되지 않는 과제였기 때문에 삼성도 인폴딩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미관적으로 예뻐보이기만 한다는 것은 전부가 아닙니다(특히 그것이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사항이라면 더 심하죠). 특히 스마트폰은 더 그렇죠. 가볍고 미관적으로 괜찮다고 6000 시리즈 알루미늄을 채용했던 애플이 밴드 게이트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것이나, 얇게 만드는 것이 예쁘다고 그것에만 치중해서 충격에 약했던 수많은 스마트폰들만 떠올려봐도 이는 고개를 끄덕일 만한 공감내용일 것입니다.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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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r7473
2019.02.26 00:36 [*.173.xxx.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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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karin
2019.02.26 00:45 [*.116.xxx.85]
터치오류 해결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입니다. 하드웨어적 극복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케이스를 끼우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디스플레이를 덮는 재질의 강성 극복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케이스를 무조건 끼워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라면 강성 극복을 해도 케이스 착용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건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의 문제라 하드웨어적인 단점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단점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어서요) -
brainer
2019.02.26 00:43 [*.161.xxx.101]
좋은 글입니다.
사실 In-Folding Display에서도 울음 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그걸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Hinge가 튼튼해야하고, Hinge가 튼튼하려면, 어쭐수 없이 두께가 두꺼워지는데 이 부분에서의 사람들의 이해가 조금 부족한듯합니다.
그래서 Samsung이 Hinge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였는데, 그걸 모회사가 배껴와서, Hinge, Hinge 거리더니, 말만 그렇고, 실제로는 얇고, 튼튼하지 않았는지 결국은 울음현상이 발생했고요...
근데 사실 두께가 있는 물질은 접으면, 어쩔수 없이 접은 자국이 생기죠.
이걸 없애는건, 수학,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죠.
물론 사람눈에 안 띄게 하는건 언젠가는 가능할지도 모르지만요...
기술의 발전으로 두께를 아주 얇게 만들거나(무턱대고 얇게 만들면 밴드게이트...), 조금더 튼튼한 소재를 연구하길 기다려야죠. -
프리맨
2019.03.04 19:58 [*.216.xxx.153]
아웃폴딩은 화면이 밖에 노출되서 안정성이 나쁘다고들 하시던데
제가 볼땐 화면이 밖에 있는건 인폴딩도 마찬가지죠
믈론 밖의 화면이 더 작고 저렴할지는 몰라도..
어차피 들다 떨구면 화면이 부서질 가능성이 높겠죠?
결국 인폴딩이라고 커버가 필요없지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폴딩 외부화면은 주머니에 넣을때 안긁히나요??
삼성이 우리회사라 팔이 안으로 굽는것처럼 느껴집니다 -
raikarin
2019.03.05 01:14 [*.116.xxx.85]
무슨 말씀이신지; 인폴딩 외부화면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일 필요가 없어서
(인폴딩 외부화면은 휘어지지 않습니다)
외부는 유리로 덮을 수 있기 때문에 접혀 있는 상황에서는 보호성이 아웃폴딩보다 월등히 앞서는데요?
아웃폴딩은 외부가 휘어야 하기 때문에 스크래치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아웃폴딩은 결국 강화유리 타입의 보호필름을 절대 쓸 수 없고
마찬가지로 우레탄이나 기타 필름형 보호필름으로 밖에 외부를 보호할 수 없는데,
디스플레이가 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필름이 상대적으로 들뜨는 현상이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우는 현상이 적은 것이지 아예 없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보호필름도 디스플레이의 보호의 100% 대안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결국 그나마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돌출이 덜되게 하는 방향이 보호성 측면에서는 좀더 낫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아웃폴딩보다는 인폴딩인거구요.
또한, 글에서 저는 떨어뜨리는 등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만;
파손과 스크래치가 어떻게 똑같은 개념인가요?
지금 강화유리로 뒤덮혀 있는 일반 스마트폰도 완전 생폰으로 사용하면 스크래치가 납니다.
근데 강화유리가 아닌 재질이 스크래치가 덜난다? 그건 말도 안되는 거죠.
떨어뜨려서 깨지는건 어떤 스마트폰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저 조금 더 버티냐 덜 버티냐, 각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뿐인거죠.
4. 터치오류 해결 (로욜이랑 화웨이 시연 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접을려 할때마다 화면에 손가락 여러개가 닿아 카메라 지 맘대로 켜지고 화면 움직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건 쉽게 해결이 가능하긴 할듯해요
5. 이건 좀 부가적인거긴 한데 아웃폴딩은 케이스를 못끼웁니다. 끼워도 접은상태에서 보관형태로 끼워야 하죠. 소비자들에겐 악세사리를 못 끼운다는게 좀 거부감이 들어할수도. 치명적인건 아니고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