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모듈식 배터리를 통해서 디자인&교체형 배터리의 이점까지 모두 살린건 좋은 아이디어인 듯 하네요. 프렌즈를 통해서 기기의 사용성을 확장한다는 점 또한 여타 서드파티 기기보다는 호환성이 높을 거 같고요. 다만 디자인 측면에서 LG의 패밀리룩이었던 후면 키의 부재(임에도 여전히 후면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물론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고 후면 지문인식이 편하다는 분도 있습니다)와 더불어 본체와 모듈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약간의 이격(실제로 실물 사진을 보면 약간은 있더군요...실사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테지만), 그리고 G5-프렌즈 사용 과정에서 모듈을 교체하는 영상에서 항상 배터리가 딸려나오는걸 보면서 '아니 그러면 내 의지랑 상관없이 부품 교체할때 전원은 나가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왕에 하는 모듈, 2중 구조 형식으로 해서 끝 1/2 부분에 프렌즈용 모듈, 나머지 부분에 배터리 모듈 형식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LG가 그정도도 못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저는 6년째 갤럭시 유저인지라...솔직히 이번 MWC도 갤럭시 S7&엣지를 기다리는 마음이 컸고, 작년의 패밀리룩을 큰 틀에서 유지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G5도 상당히 괜찮아보이고, LG의 절치부심이 엿보이는 기기라고 생각됩니다(다만 옵티머스G 유저였던 제 동생은 AS에 질려서 "LG폰은 다시 안쓴다"며 1달째 임대폰을 전전하며 S7을 기다리고 있지요...G5도 보자마자 "안사"라고 하는...). 뭐, 제조사나 디자인은 개취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