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G5의 실패. | 추천 | 0 | IP 주소 | 203.223.xxx.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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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쥬드아키라 | 날짜 | 2016.07.08 11:31 | 조회 수 | 1320 |
G5의 리뷰를 기다려왔는데, 아주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G는 이번에 엄청난 시행착오적 발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스마트폰이란게 무엇인가?" 라는 명제에서부터 출발했더라면,,,말입니다. 현대의 스마트폰은 모든 휴대용기기의 집약체이지요. 불펴니즘(?)을 못견뎌하는 현대인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기기이기도 하구요. 불과 10년전만해도, 외출하려면 핸드폰에, MP3에, 디카까지 주렁주렁 들고 다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면 다 해결이 되는 시기입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지갑조차도 들고 다니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죠. 그런데 LG는 반대로 모듈이란걸 만들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이앤드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음악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가의 플레이어를 들고 다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G5가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플래그십은 대중적이여야만 하며, 많은 소비자의 구매욕을 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그런점에 있어서, 갤럭시S 시리즈를 결코 과하게 만들지 않죠. 때론 디자인의 구태의연함과 또 때론 카피캣의 오명을 짊어짐에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를(비록 소수의 개성넘치는 층을 포기하더라도) 캐치하려고 애씁니다. 모듈이 실패했다고 해서, LG의 실험정신까지 비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왜 그 실험을 굳이 플래그십에서 했었어야 했는지, 그 노력으로 차라리 플래그십 모델을 좀 더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면 안되었는지를 묻고 싶은겁니다. 수많은 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LG의 스마트폰들이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메라와 음악재생은 분명 제대로 만든다는 가정하에선 절대 다른 제조사의 그것들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죠. 그것을 더 갈고닦아 G5에 넣고 실험은 다른 기기에서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가로 삼성을 의식해서 만들다만 제품처럼 출시일에 급급해서 내놓지 말고,,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 있게...부탁합니다 LG. 분명한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선 국내에 여러 제조사가 있어야 더욱 좋은 제품을 앞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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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대기중
2016.07.08 11:34 [*.223.xxx.38]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모험적으로 갈거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해야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는데 이곳 저곳 눈치보다보면서 일찍하려고 하니 완성도가 떨어지고 저는 그렇다고 100%완성도는 아니지만 그 독특함이 좋은데... -
Unknown
2016.07.08 12:37 [*.46.xxx.213]
구글 아라나 모토로라 같은 모듈폰들이 계속 나올것 같다는 예상하에 모듈이 실패했다기 보다는 그냥 LG가 폰을 못만들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듈을 제외하고도 스마트폰 자체가 너무 못만들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분명히 신선한부분이고 스마트폰의 확장성은 지속적으로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게 모듈역시 한의 대안이고 계속 모듈 이용폰이 개발되고 있는 중입니다만은.. G5자체가 여러문제를 내포해있기도하고 처음 시장에 나왔을때의 반응을보면 그리나쁘지 않았는데 그걸 시장에서 유지를 못하는 걸봤을때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
쥬드아키라
2016.07.08 12:59 [*.36.xxx.86]
네..하지만 시장의 다수의 소비자들은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모듈형이 어떻게 발전하진 모르겠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결국은 한 스마트폰안에 더 많은걸 집약할수 있겠지요. 오히려 스마트폰은 외부기기와의 연동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VR이나 자동차라던가 드론같은..절대로 실험적인 스마트폰을 꺼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환영하지만 말씀하신것처럼 플래그십의 스마트폰에서 완성도 낮은 폰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효과라는걸..LG가 알았으면 하네요.. -
Unknown
2016.07.08 15:15 [*.46.xxx.213]
아시다시피 G5 에 프렌즈라는 외부기기와 연동되는 물건 역시 이미 함꼐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LG는 이번에 G5에대해 확장성을 많이 염두해두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애초에 본기기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못 채우니 확장성까지 연결이 못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듈이고 LG 프렌즈고 본기기가 맘에 들지 않는데 그게 이익으로 나오지는 못하죠... -
쥬드아키라
2016.07.08 17:20 [*.36.xxx.86]
저 역시 모듈보다는 프렌즈를 더 기대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LG의 생태계가 애플까지는 아니더라도 삼성 비슷하게라도 충성도가 있었다면야 자리를 잡을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급급하게 내놓은 물건에 모듈이나 프렌즈의 확장성을 기대했다면..큰 판단미스거나 아님 소비자기만이겠지요.. -
C7
2016.07.08 13:55 [*.204.xxx.119]
저랑 같은 생각. 모듈형이 실패의 원인인듯.
스마트폰은 기기 한대로 완전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건데, 렌즈교환식 카메라처럼 갈아끼우라는 발상 자체가 별로였다고 봅니다.
(만약에 교체가 훨씬 더 편리했으면 또 모르겠지만, 배터리 분리되고 전원까지 꺼지는 지금 상태는 완전 아니죠 ㅎ) -
MinTiA
2016.07.08 14:35 [*.22.xxx.103]
LG는 스마트폰전부터 여러가지 참신한 폰을 내왔지만 언제나 2%부족하게 냈던게
저같은사람은 LG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게 오랜기간 누적되다 보니 이미지가 영 안좋게 바뀐듯하내요 -
매력적인럼텀터거
2016.07.08 15:13 [*.52.xxx.159]
앞으로 LG페이가 나와도 또 실패할겁니다. 그 이유도 작성자님 말대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는 엘지의 판단 오류라는데에 있죠.. 모바일 페이 시장이 활성화 된데에는 지갑이 없어도 된다는 편리함.. 즉 카드나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폰 한대로 NFC나 MST로 결제가 되는 편리성이 있기 때문에 활성화 된거죠.. 하지만 9월에 나올거라는 엘지페이요? 화이트카드라는 엉뚱한 방식을 쓰고 있네요.. 보나마나 시장서 도태될겁니다. -
쥬드아키라
2016.07.08 17:15 [*.36.xxx.86]
확실히 LG는 컨셉의 방향을 크게 잘못잡고 있는듯 합니다. 배를 젓는 노잡이들이 아니라, 키를 잡는 선장의 실책이겠지요. 앞으로 바뀔수 있을지..화이트카드는 정말 에러죠.. -
체블
2016.07.08 18:44 [*.81.xxx.135]
저는 반대로 LG 페이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단, 인터넷 결제와 연계된 사용이 가능해야 겠죠. 수많은 페이들이 있지만,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결제 하든 사용할 수 있고, 그 카드의 혜택을 볼 수만 있다면, 괜찮겠죠.
LG페이(화이트카드) 한장으로, 수 장의 카드를 정확하게 대체할 수 있다면, 얇은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과, 갤럭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어필이 되겠죠. -
매력적인럼텀터거
2016.07.09 11:39 [*.62.xxx.1]
글쎄요.. 이미 나왔거나 하다못해 지금 내놔도 될까말까인데.. 작년부터 말만 나오고 늦어지고 있죠.. 기사를 찾아보면 별 기능 다 넣는 중이라더만요.. 동일한 모바일 페이가 이미 여러가지가 되는 마당에 하루라도 빨리 내놔서 시장을 어느정도 점유하던가 해야는데 엘지페이는 이것저것 다 갖추려다보니 나와도 너무 늦고 그만큼 사용률도 적을겁니다. 삼성페이가 국내 모바일 페이 시장서 사용자가 제일 제한적임에도 시장 점유율 1위가 된데에는 베타테스트부터 일반에 공개하여 꾸준히 기능을 추가한데에 있습니다. 처음엔 오프라인 카드결제만, 그다음엔 교통카드와 멤버십 기능, 그 이후론 은행 ATM 출금과 모바일 및 인터넷 쇼핑몰 결제까지.. 하나씩 추가를하고 지속적으로 VOC를 적용하여 개선한데에 있죠.. 처음부터 모든걸 갖추려했다면 분명 삼페도 망했을겁니다. -
엪췰뤼췰
2016.07.08 20:07 [*.33.xxx.52]
모듈형을 생각한다면 구글 아라처럼 CPU,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든걸 모듈화하는 혁신적인 모듈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닌이상 폰 하나에 모든걸 담는게 기본인 거 같아요 -
올라프
2016.07.08 23:07 [*.55.xxx.129]
동감합니다. 처음에는 G5 지적한번 하면 포풍까이는지라 쉽게 얘기하지 못했지만,
하나둘씩 단점이 부각되면서 계속 지적해온 G5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플래그쉽이면 가격답게 위치답게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지는데,
모듈로 강화할 여지가 있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매년 최신 최고 기술을 적용시키므로 여지가 있어선 안되죠.
실제로 꼴랑 두개 나온 모듈 중 캠플러스는 실제로 카메라 성능 자체는 향상시켜주지 못하고 기능확장에 끝났죠.
그리고 하이파이플러스 넣겠다고 기본 G5의 음질을 V10보다 낮게 해버리다니.
어쨌든 모듈로 확장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게 기술의 끝에 있는 플래그쉽에 적용할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혁신의 도전의 역사를 보면 엘지가 삼성보다 더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소비자의 실사용을 덜 고려한 기술자랑용 혁신이 소비자가 공감하고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했다고 생각.
반면 삼성은 안전빵 라인 안에서 계속 업글해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