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9.2019
- 디자인
- 2019년 플래그십 치고 꽤 두꺼운 베젤과
- 여전히 존재하는 노치
- 매끄러운 표면을 위해 스피커 구멍과 카툭튀를 없앴다는데
- 남들 다 하는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우선 아니었을까요.
- 덕분에 엄청나게 미끄러워서 케이스 없으면 책상에서 혼자 떨어져요.
- IP68 방수/방진과 밀스펙 인증으로 튼튼하다는건 장점.
- 디스플레이
- 이제 G 시리즈도 LCD가 아니라 OLED가 들어가는데
- 애플 트루 톤과 비슷한 트루 뷰 기능이 있어서 주변 색온도에 화면을 맞춰 줘요.
- 색상 모드도 다양하고, 사용자 지정도 가능하죠.
- 근데 아무리 설정해도 뭔가 톤이 부자연스러운데, 전문가가 아니니까 참고만 해 주세요.
- 특히 직사광선 아래에서 채도를 빼는게 아니라 더 넣어서 시인성이 별로에요.
- 그리고 노치 숨기는 기능은 도대체 언제 LG 앱 아니어도 지원할건가요?
- 새로운 기능
- 노치 안에 ToF 센서가 탑재되어 있죠
- 덕분에 안면인식 잠금 해제가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돼요.
- 근데 정맥인식은 문제가 많아요. 일단 거리를 아주 정확하게 맞춰야 하고
- 손 대면 인식되는 기능을 켜 놓으면 시도 때도 없이 오작동하고, 꺼 놓으면 어차피 손으로 전원 버튼 눌러야 하니 터치 안 하는 의미가 없고.
- 제스처 제어 또한 사용성이 끔찍한 수준이에요.
- 거리를 정밀하게 맞추고 아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데 이걸 운전할 때 쓰라니 말도 안 돼요.
- 일부 지원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이런 기믹성 기능으로 "굿 바이 터치" 같은 홍보를 하다니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 저는 구린 기능이라도 안 쓰면 그만이니 상관 없다는 주의인데, 이걸 넣으려고 노치를 유지했다는 생각을 하니 용서가 안 돼요.
- 그리고 화면에 스피커를 넣었다는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는 또 어때요?
- LG가 처음 시도한 것도 아니고, 샤프나 샤오미가 넣었다가 엄청 까이고 포기한 아이디어인데
- 구현 방법에 차이가 있기야 하겠지만 귀에 닿는 끝이 아니라 화면 중앙에서 소리가 나오니 무척 어색해요.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855, 6GB RAM, 그리고 128GB 스토리지 조합이에요.
- 전반적으로 아주 빠릿해요.
- 근데 소프트웨어는 용서가 안 됩니다.
- 삼성은 물론 샤오미나 화웨이도 다 들어간 제스처 제어는 아직도 없고
- 내비바 숨김이나 파이 순정 내비 버튼 정도밖에 선택을 못 해요.
- 그리고 아무리 디자인은 개취라도 아이콘이나 선 쓴거나 색 고른거나 너무 촌스러워요.
-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다른 기능으로 바꿀 수도 없구요.
- 카메라
- 국내는 트리플인데, 대부분 지역에는 듀얼 후면 카메라가 탑재될 거에요.
- 전반적으로 야외에서 꽤 괜찮은 품질을 보여 줍니다.
- 특히 처리가 나아졌는지 저조도에서 광각 카메라가 준수한 편이에요.
- 실내에서는 조금 애매한데, 전혀 나쁘지는 않지만 표현이 좀 부자연스러워요.
- 채도도 좀 세게 들어가고, 샤픈도 덜 넣어도 될 것 같고요.
- AI 카메라 모드가 있긴 하지만 경쟁 제품과 달리 매번 모드에서 선택해 줘야 하고
- 저조도 HDR 처리도 시간이 상당히 걸려요.
- 특히 밝은 곳에서는 괜찮지만 어두울 때 셔터랙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 후면 동영상 촬영에 보케 효과 적용이 되고
- 전면 카메라 성능이 무척 좋다는건 마음에 들어요.
- 음향
- 붐박스 스피커가 아직도 들어가 있어요.
- 기본 음질도 나쁘고, 공명할 물체에 올려 놔도 소리 커지는 것 빼고는 형편 없는 이 아이디어를 도대체 왜 포기를 안 하죠?
- 전면 스피커와 같이 스테레오 효과를 낸다는데, 좌우로 공간감을 전혀 못 내니 의미가 없어요.
- DTS:X 3D 서라운드를 켜도 전혀 나아지지 않습니다.
- 쿼드 DAC가 들어가 있는건 희소식일 수 있겠네요.
- 배터리
- 화면 켜짐 시간 6시간 30분 정도.
- 충전은 빠른 편으로 30분에 43%, 1시간에 77%, 1시간 30분에 96%, 1시간 40분이면 완충.
- 고속 무선 충전도 지원해요.
- 결론
- 전반적으로 기존 제품처럼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 주 경쟁작인 갤럭시 S10은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그리고 무선 배터리 공유 등과 같은 기능을 선보였어요.
- LG는 뭘 가져왔죠? 정맥 인식과 제스처 제어?
- 특정 상황에서의 사진 품질이나 배터리와 같은 장점은 있지만
- 안팎으로 모두 촌스러운 디자인과 아스트랄한 제품 컨셉이 깎아 먹는게 너무 큽니다.
- 1,056,000원에 비해 저렴한 897,600원이라는 점이 끌릴 수 있겠지만
- 문제는 삼성에는 899,800원짜리 갤럭시 S10e가 있다는 거죠.
- G8 씽큐는 딱 부장이 와서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시킨 제품입니다.
- 완성도 떨어지는 원인이 매우 명확해요. 실무진이 아니라 경영진이 시장 파악도 못 하면서 이상한 지시 내려서 그래요.
- 그냥 좀 촌스럽지만 착한 뱀이 될 수 있었는데 다리를 몇 개를 더 달아 놓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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