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신이 사용하는 물건에 자신의 영혼이 담기지는 않습니다. | 추천 | 0 | IP 주소 | 117.111.xxx.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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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리베르 | 날짜 | 2018.05.16 15:34 | 조회 수 | 655 |
삼성폰을 쓴다고, 그래서 기업으로서의 삼성이 잘나간다고 내가 잘나가는건 아니고, 애플폰이 좋다고, 그래서 애플 시가총액이 미쳐 날뛰더라도, 당신은 팀쿡이 아닌 것처럼. 내가 어느 폰이 좋고 그 회사제품의 성능 자체가 좋다고, 그것이 당신의 품격을 올려주지는 못합니다. 언더케이지 자게가 예전엔 안이랬는데, 지금은 S사 워너비들만 모여있는 것 처럼, 해당 회사 제품이 아니면 일단 까고 보고, 희화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함으로서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질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산 내 폰이 뭐가 구리고... 마음에 안드는 점도 있고 리뷰점도 좀 낮네...? 아 열받아.... 하지만 내 폰이(리뷰가 아직 안나왔지만) 알단 무조건 더 구리고 그 제조사 이미지는 폭탄 돌리기잖아! 뭐? 더 성능 좋은 폰이라고? 그건 제약도 있고 앱도 유료결제 해야하고 회사는 비싸게 받아먹고 한국에선 불편하잖아... 무조건 내게 제일이야! 거기에 내 폰 만드는 곳이 좀 도덕적으로 흠이 있으면 어때? 결국 시장논리대로 되는거지! 깨끗한 기업이 어디있어? 굳이 이렇게...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면 너무나 무서운 일 같네요. 그냥 성능이 차이가 나면 갈아 타면 됩니다. 비슷비슷한 성능이면 더 저렴한걸 쓰는거고, 그도 아니면 기업이미지라도 보고 사는기 맞지요. 오히려...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고 어떤 방식의 소비를 하는가가, 자기자신의 대외적 평가를 쌓고 이미지를 올린다고 봅니다. 무조건적 팬심으로 다른 제품을 쓰는 사람들, 혹은 바른 비판을 하는 사람들과 자존심을 위한 논쟁을 하는 것보다는...훨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