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M1 SSD 혹사 이슈 심각하네요. | 추천 | 1 | IP 주소 | 121.176.xxx.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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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brainer | 날짜 | 2021.03.20 05:54 | 조회 수 | 3699 |
최근 M1과 관련되어, 해외를 중심으로 정말 큰 이슈가 만들어졌죠. 언케 내에서도 관련글이 올라왔고요. 누구는 '난 아닌데?' 씩으로 몰며 음모론, 내지 까로 만들더라고요.. 근데, 제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사용하면서 사용한 SSD는 읽기 12TB, 쓰기 8.4TB 정도더라고요......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제가 데탑에서 아주 오랜기간 사용하고 있는 850EVO 18.4TB, 840PRO 19.4TB 정도의 쓰기 거든요. 즉, 수년간 데탑에서 쓴 SSD양이 Mac에서는 2~3달이면 쓴다는 거에요. 여기에 많은 추측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추측은 SWAP, Windows에서는 '가상 메모리' 라고 불리우는 것이 가장 유력해요. 실제로 '활성 상태'에서 보면, 거의 항상 디스크를 가장 많이 쓴건, kernel_task 이거든요. 제가 강력 추천한 M1 Mac을 산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깡통 Mac을 산 저와 다르게 오래 쓰려고, SSD나, RAM을 업그레이드 했고, 저 보다 빨리사서 저 보다 많이 쓰긴 했으나, 일 평균 사용량은 적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Word에 대용량 PDF 파일을 불러오니 그냥 종료 되던데, 당시 Mac은 저 에게 Word가 RAM 50GB를 쓰고 있으니, 더 이상 안 되겠다는 메시지더군요.. 이게 표기가 잘 못 된게 아니라, SWAP이 포함돼서 그런걸꺼에요. 단순 비교가 어려우나, 여러 정황들을 볼때, SWAP에 따른 문제인게 거의 확실해 보여요. 근데, 사실 이게 왜 문제냐면, 지금 당장은 프로그램이 종료되지도 않고 좋습니다만, 이걸 몇년간 쓸거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되거든요. 예를들어, 970 EVO의 TBW, 즉 보증되는 쓰기가 500GB 기준 300TBW, 1TB 기준 600TBW거든요. 일반적으로 용량이 올라갈수록, TBW도 같이 올라가는데, 저 같은 경우는 깡통이니 더 적을 가능성이 커요. 물론, 이것보다 훨씬 더 큰 TBW를 자랑하는 SSD가 몇 있긴하나, 대부분 느린 SATA 방식이어서, 큰 의미는 없어요. 이게 시중에 파는 SSD라 치고, 단순히 계산해보면, 300/8.4/12 = 2.9761904762년 만에 저는 보증이 끝난다고 볼 수 있죠. 높은 확률로 이것보다 더 빨리요. 이걸 Apple이 의도한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방식은 분명 단기적 사용자 경험의 만족도를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으나, 장기적으로 매우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