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확실히 기어S2는 돋보였다. 발표회 내내 그 어느 제품도 소개하지 않고 기어S2에 집중하더군요. 올해 언팩은 모두 한 제품 집중에 무게를 둔 듯합니다. 덕분에 기어S2에 대한 정보는 빠삭하게 알고 가네요. 2. 잠깐만, 기어VR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용 VR이 나올 때가 됐는데 발표회 끝나고 어떤 아저씨가 토니(카메라맨)랑 떠들면서 전시장 구경시킬 때 기어VR이 등장했으나 이게 S6 용인지 새로 나온 노트5용인 지 알 수 없네요. (만약 노트5 용이면 굉장히 조용하게 등장했네요) 3. 또 티저? 갤럭시 뷰 솔직히 에피소드 3까지 왔으면 많이 왔잖아 무슨 또;; 10월에 18인치 짜리 태블릿, 갤럭시 뷰를 공개한다는 티저가 올라왔습니다. 대충 보기엔 제가 설레발 쳤던 폴더블은 아닌 듯하고(쳇) 태블릿 거치대가 함께 비춰진 것으로 보아 (크기로 보아) 휴대하기 보다는 삼성에서 추진 중인 IoT 기술의 허브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근데 배터리가 저번에 5000mAh 대라고 하지 않았나? 도대체 남은 공간은 뭐로 쓰려고?) 4. 잘 꾸민 쇼케이스 장 저번에 네이버의 어떤 포스트 에디터께서 갤럭시노트5 언팩 행사장이 너무 작다고 까던데 이제 그럴 일은 없을 듯하군요. 원형 스마트워치인 기어S2를 강조하기도 좋았고 발표자가 바뀌는 공백도 멋지게 처리했습니다. 이건 진짜 칭찬해주고 싶네요. 5. 기어S2 초절전 모드, 바로 이거야! 수많은 기능들을 지켜봤지만, 제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어S2에 심어진 초절전모드였습니다. 이제 배터리 상관없이 항상 시계가 켜진 상태로 둘 수 있군요. 6. 줄 교체된다. 풍악을 울려라! 클래식이 아니 일반 모델은 아닐 줄알았는데 밴드 교체가 됩니다. (이예쓰!!!) 단, 애플처럼 삼성 전용 스트랩만 교체 가능한 듯합니다. 그리고 클래식 버전과 겹치면 안 되는 건지 가죽줄은 일반 모델에서 선택권이 없어 보였습니다. (근데 줄이 비싸겠지...) 7. 언팩이 20여분? 거의 25분 정도만 하고 나가길래 당황, 그리고 웬 아저씨와 토니가 나와서 걸어다니며 토크쇼해서 당황, 생각보다 재밌어서 끝까지 보는데 그거 합쳐도 40분밖에 안 걸려서 더 당황(뭐지 빨리 자라는 건가) 8. 사물인터넷, 삼성의 신사업 차부터 집까지 모든 걸 손에서 해결하는 시대가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습니다. 기어S2 발표회 내내 사물인터넷과의 연관성을 강조함과 더불어 이번에도 기어이 전시장 안에 폭스바겐 차를 들여놓은 걸로 봐선 삼성이 사물인터넷을 본격적인 신사업으로 키울 요량인 듯합니다. 총평을 내리면 오직 기어S2를 위한 발표회였습니다. 문제는 몇 몇 기능을 제외하곤 다 알려진 것들이라... 차라리 어제 기어S2를 블로그에서 공개 안 하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10월에 새 언팩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끝! (잡시다. 어우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