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s Fidelio M2L (필립스 피델리오 M2L)

24bit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내장하고 기존 3.5파이 플러그에서 라이트닝 플러그로 교체 한 고성능 헤드폰, 필립스의 피델리오 M2L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구성품은 헤드폰, 제품 설명서, 파우치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기 전에, 피델리오 M2L의 특징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갈까요? 

피델리오 M2L은 아이폰&아이패드에 라이트닝 플러그를 연결하여 디지털 신호를 직접 받을 수 있게 만들어진 헤드폰으로 애플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 된 제품입니다.

게다가 피델리오 M2L에는 24-bit DAC가 내장되어 있는데, 여기서!! DAC란 'Digital to Analog Converter' 약자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헤드폰에 DAC가 탑재 된 이유는 라이트닝 플러그가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전송 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헤드폰 자체적으로 디지털 신호를 아놀로그 신호로 변경해주는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신호를 바로 전송해주는 라이트닝 플러그와 헤드폰 자체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DAC를 이용하면,기존 스마트폰에서 변환된 아날로그 신호를 3.5파이 플러그를 통해 들을때 발생하는 잡음과 혼선 등의 문제를 방지 할 수 있어 보다 더 선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피델리오 M2L은 블랙컬러의 시크한 디자인으로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다고 여성분들에 안어울린다는 말은 아니니깐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피델리오 M2L의 헤어밴드는 가죽으로 감싸져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촉감도 아주 부드러우며, 헤어밴드의 탄력도 그렇게 강하지 않아 장시간 착용을 하고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좋은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헤드폰의 좌우 하우징에는 동심원 패턴과 격자 무늬를 활용하여 개성 있는 디자인을 한층 더 살려주는 느낌입니다.

오른쪽 하우징에는 볼륨을 조절 할 수 있는 다이얼과 몇가지의 기능이 담긴 히든 버튼을 활용하여 자칫 거추장하게 보일 수 있던 디자인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잘 뽑아 낸 것 같습니다.

히든 버튼의 기능으로는

한번 누르면 재생&멈춤, 두번을 누르면 다음곡, 세번을 누르면 이전곡으로 돌아가는 컨트롤러 기능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어폰의 컨트롤러와 유사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어패드의 크기는 중간정도 크기로 남/여성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잘 어울리는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더운 날씨에는 이어패드가 큰 헤드폰을 착용하면 답답함을 많이 주는데, 피델리오 M2L의 이어패드 크기 정도라면 그렇게 계절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차음성이 좋은 푹신한 이어패드 덕분에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 할 수 있다는 점도 피델리오 M2L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헤드폰 유선 케이블은 결무늬가 들어간 검정 고무 피복으로 감싸져 있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굉장히 튼튼한 느낌을 주어 단선 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피델리오 M2L이 다른 헤드폰과 가장 큰 차별화가 되는 부분은 바로 헤드폰 플러그입니다.

3.5파이 플러그가 아닌, 라이트닝 플러그로 바뀌면서 라이트닝 단자를 지원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직접 연결하여 깔끔하고 풍부한 고해상도의 소리를 감상 할 수 있게됐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3.5파이 플러그를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기타 다른 디바이스에서는 이용 할 수 없다는 점과 충전과 동시에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단점들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아주 높은 국내 시장에서 IOS 전용 헤드폰이 과연 얼마나 선전을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하네요.^^;;

최근 타사에서 출시 된 디지털 플러그가 달린  헤드폰을 살펴보면 3.5파이 플러그와 함께 사용 할 수 있게 컨버전스 시킨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필립스의 피델리오 M2L에서도 라이트닝 플러그와 3.5파이 플러그의 공존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았을텐데... 왜 단일 라이트닝 플러그 전용으로만 출시 됐는지 솔직히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가격의 단가가 더 올라가더라도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연결을 할 수 있게 3.5파이 플러그를 지원해주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이였을 것이라 봅니다.

다음으로 헤드폰의 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설명해 드릴 차례인데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확실히 잡음이 없는 깔끔하고 좋은 소리를 감상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존 3.5파이 플러그를 이용하면 연결 된 기기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 고해상력의 소리를 그대로 듣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피델리오 M2L은 라이트닝 플러그로 디지털 신호를 다이렉트로 바로 전달을 해주다보니 중간에 발생하는 잡음이나 해상력 저하가 발생하지 않아 보다 더 선명하고 풍부한 소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리의 특징으로는 중저음역대에서 좋은 타격감과 울림을 들려주어 최신 가요와 팝을 즐기기에는 안정맞춤의 소리를 가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음은 조금 묻히는 것 같아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소리의 균형이 잘 잡혀있는 헤드폰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필립스에서 새롭게 출시 된 피델리오 M2L 헤드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IOS 전용 라이트닝 플러그를 가진 헤드폰이라는 점에서 국내의 시장성에서는 고전 할 수 있는 제품일 것 같지만, 앞으로는 분명 이렇게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전송 할 수 있는 헤드폰&이어폰 시장이 커질 것임을 예상해 본다면, 그 과도기 시점에서 남들이 도전하기 꺼려하는 새로운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필립스의 도전 정신에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소리에 대해서는 고음이 조금~아주 조금! 아쉬웠지만 중저음역대에서 워낙 좋은 소리를 들려줘서 대중가요와 팝을 주로 듣는 분들에게는 꼭 추천을 드리고 싶은 헤드폰입니다.

단!!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만요.^^

이 제품의 가격은 330,000원 입니다.

아무런 제약 및 조건 없이 리뷰에 도움을 주신 필립스 코리아 관계자분께 감사드리며, 제품의 상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 (링크)를 이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