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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뷰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죠. | 추천 | 6 | IP 주소 | 223.62.xxx.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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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gnd | 날짜 | 2020.04.23 10:54 | 조회 수 | 1386 |
하지만 리뷰도 리뷰 나름입니다.
보통 리뷰는 자신의 소감, 후기 이런 이야기를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관이 들어갑니다. 그런게 리뷰고요. 근데 언더케이지 리뷰의 특징은 보통 사용자를 중심으로 두고 이야기를 펼쳐나가죠. "이정도면 맘 놓고 지르셔도 무난하게 쓰실겁니다." "이 가격 주고 살 폰은 아닌거 같네요." "할인해서 이 가격이면 무조건 사십쇼." 소비에 참고할 수 있는 도움되는 내용을 이야기해주는게 언케 리뷰의 특징이자. 아이덴티티 입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도움을 받고 '이 리뷰는 나랑 성향이 비슷하니 도움이 되겠다.' 싶으니 챙겨보는 리뷰인거죠. 물론 맵게 까는 맛도 있습니다. 근데 이번 버즈플은 어땠나요? 음향 전문가로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다가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리뷰 내용이 거의 음향 전문가 입장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언급해나가면서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에어팟 프로랑 비교하면서요. 보통 버즈플러스를 사려고 고민하는 사람은 에어팟 프로는 이미 예산 밖입니다. 에어팟 2세대나 1세대라면 모를까 비교가 이상해서 기존 리뷰를 보던 시청자들은 이 리뷰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는 체감이 안되니 공감도 못하고 실제로 맞는 말이더라도 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으니 이렇게 된거죠. 그리고 리뷰 내용자체도 꽤 공격적인데 제품에 대해 기분 상할 일이 뭔지는 몰라도 그걸 드러낸다면 어쩔 수 없이 그분들께 눈엣가시로 보이겠죠. 특히 최근엔 S20도 신랄하게 깐 전적이 있는지라 삼성쪽 분들이 민감하기도 합니다. 버즈플이 삼성의 거의 유일한 코드리스 이어폰이지만 그게 절대 삼성의 고급형 코드리스 이어폰을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까는게 이유가 있었더라도 좀 더 상냥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눈높이를 맞춰서 설명해주셨으면 가장 좋았을 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