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2.2018
- 디자인
- 깔끔하고 현대적인 외관
- 후면의 무광 처리된 강화 유리는 시각과 촉각 모두 만족시켜주고
- 노치가 있는 것 자체는 맘에 안 들지만
- 이제 익숙하기도 하고 G7 씽큐보의 그것보다 더 작아져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
- 납덩이 같은 무게의 폰들과 비교해 가벼운 것도 좋고
- IP68 방수/방진은 이제 평범하지만 밀스펙 인증이 된건 흔치 않죠.
- 디스플레이
- LG제 OLED 패널이 들어가 있는데
- 솔직히 걱정 많이 했어요. V30 씽큐나 픽셀 2 XL에 들어간게 워낙 문제가 많아서.
- 근데 균일도도 좋고 최대 밝기도 높네요?
- 색 튠은 좀 형광빛이 도는 듯 해서 제 취향은 아닌데
- 색상 모드도 무척 많고, RGB 개별 조절 가능하고, 심지어 전문가 모드에서는 샤픈 조절까지 가능하니
- 개인 취향 대로 맞춰 쓰면 되겠죠.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845에 6GB RAM이니 당연할 수도 있지만
- 생각보다 더 빨라요.
- 전반적인 동작이 부드럽고, 멀티태스킹 넘기는 것도 전혀 랙이 없구요.
- 128GB 스토리지에 추가 확장도 가능.
- 소프트웨어
- 근데 전반적인 디자인은 좀 노티가 나요.
- 물론 개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아이콘 디자인이나 색 선택, 레이아웃 측면에서 몇 세대 뒤쳐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 지문인식 센서 제스쳐가 훨씬 저렴한 폰에는 있는데 여기엔 없는 역차별(?)도 당황스럽고
- G7 씽큐와 마찬가지로 노치 숨기기 기능은 여전히 LG 앱에서만 지원돼요.
-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콘 같은 것도 공간이 한참 남음에도 상태 바를 내려야 볼 수 있구요.
- G7 씽큐에도 업데이트로 제공됐지만, 낮은 DPI에서도 배터리 퍼센트 표시되고 16:9 TV의 비율 조정 등 기능이 추가된 것은 만족.
- 카메라
- 최근 LG 폰은 카메라가 아쉬웠는데, 일단 메인 16MP 카메라의 센서가 커졌어요.
- 디테일에 대한 가장 정석적인 해결 방법이죠.
- 여전히 저조도는 어딘가 흐릿하고 색이 인공적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이제 타 기종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사진이 나와요.
- 문제는 의외로 나머지 두 개의 렌즈인데
- 첫째로, 디테일이 나빠요. 단순히 해상도 때문이 아니라 센서가 작아서인지 표현 자체가 뭉개져요.
- 둘째로, 두 센서 모두 OIS가 없어요. 가뜩이나 렌즈가 어두운 편이라 저조도 촬영이 쉽지 않은데, 듀얼 렌즈 모두 OIS가 들어간 갤럭시나 아이폰에 비해 아쉽죠.
- AI 카메라 기능도 열심히 써 봤는데, 이건 오버가 너무 심해요. 하늘을 푸르게 한다고 시퍼렇게, 동물 귀엽게 한다고 샛노랗게.
- 그에 반해 인물 모드는 제법 쓸만해요.
- 특히, 갤럭시처럼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고 적용 못 한다고 우기는 일이 없이 하라면 해 주죠.
- 전면 카메라로도 적용이 훌륭하게 적용 돼요.
- 하지만 전면 카메라 그 자체가 잘 나온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 광각 렌즈는 일단 해상도가 너무 낮고, 너무 어둡죠. 밝은 곳에서 촬영해도 디테일이 심각해요.
- 저조도에서는 두 렌즈 모두 부족한 화질을 보여 주고, AF가 없어서 더 흐릿해 보이죠.
- 그래도 모든 화각으로 다 촬영해 주는 트리플 샷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자주 쓰게 됐고
- 사진의 한 부분만 움직이게 하는 매직 포토도 가끔 쓰긴 재밌었어요.
- 하지만 누끼 따서 크로마 키 합성해 주는 기능은 진짜 별로입니다. 아쿠아리움 기념사진인 줄.
- 음향
- 3.5mm 이어폰잭이, 그것도 아래에 있어요!
- 음량 노멀라이저, 커스텀 가능한 이퀄라이저, Hi-Fi 쿼드 DAC, 그리고 DTS:X 3D 서라운드까지. 너무 풍성.
- 쿼드 DAC를 켜고 들으면 확실히 소리가 선명하고, 디테일도 좋고, 음량 제어도 아주 미세하게 되는 점도 맘에 들어요.
- 근데 스피커는 도대체 왜 이렇죠
- 디테일 나쁘고, 베이스는 없다 시피 하고, 고음은 찢어져요.
- 상단 스피커도 소리가 나긴 하는데.... 너무 작아서 황당했던 샤오미 것보다도 소리가 작아요.
- 물론 붐박스 구조니 다른 물체 위에 올리면 소리가 커 지긴 하는데 소리 품질 자체는 개선이 안 되고
- 손에 들고 유튜브 같은 것을 볼 때는 전혀 효과가 없으면서도 뒷 판이 울리기만 하니 신경이 쓰여요.
- 아참 그리고 스피커 모노입니다.
- 배터리
- 4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 화면 켜짐 시간. 최근 사용해 본 플래그십 중 바닥 수준이에요.
- 그렇다고 충전이 빠른 것도 아니고, 30분에 43%, 1시간에 79%, 완충에 1시간 50분.
- 고속 무선 충전으로는 30분에 29%, 1시간에 52%, 그리고 완충에는 2시간 40분.
- 결론
- 일단, V40 씽큐는 나쁜 폰이 아니에요.
- 준수한 디스플레이, 빠릿한 성능, 그리고 다양한 화각의 카메라를 갖췄죠.
- 근데 LG가 A(오디오), B(배터리), C(카메라), 그리고 D(디스플레이)에 집중했다고 하니 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 저는 하나만 OIS가 있고 나머지는 흔들리고 품질이 나쁜 트리플 카메라 보다는, 화각이 두개여도 OIS가 들어가고 품질 좋은 카메라가 더 쓰고 싶어요.
- 전면 카메라도 그래요. AF가 들어가고 밝은 카메라 하나가 낫지, 듀얼이고 품질이 나쁜 것은 그다지.
- 그리고 배터리. 최근 리뷰한 플래그십 중 이 정도였던 것은 갤럭시 S9 정도인데, 그건 크기 차이가 나고 플러스는 V40 씽큐보다 오래 가죠.
- 품질을 희생해서라도 5개 화각의 카메라가 필요하거나, 스피커 품질을 희생해서라도 쿼드 DAC가 필요하다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 100만원이 넘는 가격까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로는 부족해요.
- 2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추면, 종합적으로 구매할 가치가 생길 듯 합니다.
제 점수는요
7.8 / 10 - 될락... 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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