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2.2020
- 디자인
- 굉장히 멋진 형태와 마감
- 헤어라인이 들어간 금속 측면은 잡고 펼치기에도 편합니다.
- 경첩 색상 커스텀이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게 매우 아쉬울 뿐.
- 카메라는 꽤 튀어나와 있는데, 요즘은 더 심한 것도 많지만 바닥에 놓고 쓸 때 케이스를 끼워도 거슬리고
- 282g으로 엄청 무겁고, 형태상 이해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방수/방진이 안 된다는 것이 큰 단점.
- 디스플레이
- 측면의 지문인식 센서로 잠금 해제하면
- 6.23"의 외부 화면을 쓸 수 있는데, 25:9 비율로 매우 길쭉합니다.
- 전작보다 훨씬 넓어진 화면에 드디어 안 열고도 충분히 쓸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쿼티 자판 쓰기에는 불편해요.
- 외부 화면에는 HDR 및 120Hz 지원이 안 되지만
- 프리스탑 힌지로 펼쳐 볼께요. 헐렁하던 전작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다양한 각도로 실용적이기까지 하죠.
-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로 덮은 외부와 달리 내부에는 초박형 유리를 썼는데
- 여전히 주름이 있긴 하지만 전작보다 훨씬 낫고 의외로 금방 적응됐어요.
- 오히려 그것보다는 오른쪽 상단 중앙에 위치한 전면 카메라가 더 거슬려요.
- 아주 구석으로 몰지 않은 이유는 대충 알겠지만 요즘 기기 치고 상당히 크기까지 하거든요.
- 내부 화면 자체는 HDR10 Plus 및 120Hz를 적응형으로 지원해서 아주 만족스럽고
- 화면을 닫았을 때 계속 유지할 앱을 별도로 선택할 수도 있죠.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865 Plus, 12GB LPDDR5 RAM, 256GB/512GB UFS 3.1 스토리지 등의 사양으로
- 최신 칩셋이니 블루투스 5.1 및 Wi-Fi 6도 지원하죠.
- 국내에서는 eSIM이 빠졌고, mmWave도 지원하지 않는데 이제 소비자용으로 안 깔겠다고 확정했으니 포기.
- 하지만 이 비싸고 다용도로 쓰는 단말기를 확장도 안 되는 256GB로만 판매하는 것은 큰 불만이에요.
- 안드로이드 10 기반의 원 UI 2.5가 들어 있고, 곧 11 기반의 3.0으로 올라갈 거에요.
- 유용한 제스처 제어, 무선 덱스, 그리고 삼성 페이 등은 당연히 있고
- 효과음 테마가 있는 것도 귀엽죠.
- 하지만 정말 편리한 것은 화면 레이아웃 옵션. 2단으로 나누는 태블릿형과 크게 보는 스마트폰형 중 골라 쓸 수 있어요.
- 닫으면 폰, 열면 태블릿인 기계에 딱 맞는 아이디어죠.
- 잊고 계셨다면, 이거 아이패드 미니만한 7.6"거든요.
- 프리 스탑 힌지를 통해서 세워 놓고 영상 통화를 하거나, 반으로 접어 아래쪽으로 유튜브 댓글을 보거나, 반대로 세워 놓고 밥먹으며 영상을 볼 수 있고
- 한 번에 세 가지 앱까지 멀티태스킹도 가능합니다.
- 참고로 외부 화면도 워낙 길어서 두 앱 띄워놔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요.
- 근데 광고는 이 비싼 폰까지 아직도 넣네. 치워요 제발.
- 카메라
- f/1.8 광각(듀얼픽셀 위상차 AF+OIS) + f/2.4 2x 망원(위상차 AF+OIS) + f/2.2 123도 초광각 조합인데
- 인터페이스는 평범해요. 왼쪽에는 화각, 오른쪽에는 셔터가.
- 하지만 접으면 위가 뷰파인더, 아래가 제어창으로 바뀌죠. 심지어 빈 공간을 두 번 누르면 둘 위치를 바꿀 수도 있어요.
- 거기에 왼쪽 위는 OFF라는 버튼이 있는데, 눌러서 ON으로 만들면 갤럭시 Z 플립이나 Mate XS처럼 외부 화면으로도 뷰파인더가 표시됩니다.
- 전면 카메라는 AF가 없는 f/2.2으로 평범한데
- 닫고 버튼을 누르면 후면 카메라를 통해 셀카를 찍을 수도 있어요.
- 사진 자체는 사실 특별할 것이 없어요.
- 전반적으로 괜찮은 품질에 디테일도 충분하고. HDR 처리는 개선이 좀 필요하지만 저조도는 준수하고.
- 초광각은 평균 이상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모서리에 역시 노이즈가 좀 끼고, AF가 없는 것도 아쉽네요.
- 망원 렌즈는 2x에 OIS가 있는 평범한 제품입니다.
- 세 렌즈 모두 딱히 특이할 것이 없어요. 광각은 S20 및 노트20에서, 망원은 노트10에서, 초광각은 Z 플립에서 본 구성이거든요.
- 아마 개발 기간도 그렇고 가격 제어도 그렇고 카메라는 적당히 넣은 느낌.
- 요즘 삼성이 8K 엄청 미는데, HDR10 Plus는 되지만 4K 60fps까지만 촬영이 가능한 모듈을 넣은 걸로 봐서 더더욱.
- 소리
-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고
- 왼쪽으로 돌렸을 때 위 반쪽이 아니라 아래 반쪽에 달려 있는데, 아마 USB 포트 때문이겠죠?
- 음량이나 디테일은 괜찮은데, 최대 음량에서 좀 찢어지니 한 단계 낮춰 쓰시고 저음은 아쉽습니다.
- 3.5mm 이어폰잭은 (당연히) 없고
- DMB는 없지만 FM 라디오는 들어가 있어요. 유선 연결 필요.
- 배터리
- 4G로 외부화면만 쓰면 9시간 50분
- 5G로 외부화면만 쓰면 8시간
- 4G로 내부화면만 쓰면 8시간
- 5G로 내부화면만 쓰면 6시간
- 4G로 혼합해 쓰면 7시간
- 5G로 혼합해 쓰면 6시간 20분
- 혼합이 오히려 더 짧은 이유는 내/외부 전환 시 재시작 되는 앱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25W 유선 고속 충전은 30분에 51%, 1시간에 88%, 1시간 20분에 100%
- 11W 무선 고속 충전은 30분에 29%, 1시간에 46%, 1시간 30분에 62%, 2시간에 77%, 2시간 30분에 93%, 2시간 45분에 100%.
- 4.5W의 역 무선 충전도 지원합니다.
- 결론
- 239만 8천원으로 매우 비싼 폰입니다.
- 심지어 이번에는 케이스랑 갤럭시 버즈도 안 줘요.
- 하지만 갤럭시를 하나만 구매한다면 이겁니다.
- 첫번째 폴드도 폼팩터 자체를 뒤집은 혁신적인 기기치고 완성도가 엄청났죠.
- 이건 불과 1년만에 폴드의 단점을 거의 모두 수정해서 나왔습니다.
- 경첩이 헐렁거리지 않아 고급스럽고, 외부 화면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수준이 됐고, 내부 화면은 초박형 유리로 덮었고, 120Hz를 지원하고, 프리스탑 힌지로 활용법도 다양해졌죠.
- 사실 사양은 최고 수준은 아니에요. 아마 개발 기간과 가격 한계선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은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미래고 시장 전반이 폴더블로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비싼 폰을 좋아하지도 않고, 이런 금액을 스마트폰에 쓸 준비도 안 됐습니다.
- 하지만 멋진 폰을 찾으신다면, 두 번 볼 필요도 없이 이거 사세요.
- 무게와 방수/방진 미지원은 명심 하시고요.
- 제 점수는요
- 8.4 / 10 - 미래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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