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2017
- 훌륭한 마감
- 아주 얇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리
- IP68 방수/방진에 밀스펙 인증이니 튼튼할 것인데
- 적외선 포트를 없애서 리모콘으로는 더 이상 못 쓰는게 아쉽네요.
- 기본에 문제가 있는 디스플레이
- 분명히 베젤리스에 가깝게 꽉 찬 화면은 아주 마음에 들고
- 밝기와 색 재현력도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 편이에요.
- 거기에 LG가 드디어 색상 모드와 화이트 밸런스 제어를 넣어줬어요.
- 이 기세를 몰아 다른 기기에도 좀. 인간적으로 죄다 너무 파랗잖아요.
- LG 디스플레이의 P-OLED 패널은 문제가 있어요
- 화면 밝기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내리면 색 균일도가 아주 떨어져요.
- 그럴 일이 얼마나 있겠나 싶겠지만, 자기 전에 인터넷 할 때 굉장히 신경쓰여요.
- 이런건 대책없는 하드웨어 불량인데, 무조건 교체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게 문제.
- 어중간한 카메라
- f/1.6으로 밝은 것과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는 좋은데
- 생각보다 저조도가 획기적으로 훌륭하지는 않아요.
- 디테일이 이전 LG폰처럼 나쁘지는 않지만, 어두운 곳에서의 색 정확도가 아주 떨어져요.
- 그것보다 전면 카메라는 용납 불가능한 수준.
- 밝은 곳에서는 괜찮지만 그건 당연한거고
- 어두운 곳에서는 디테일이 뭉개지거나 흔들리거나, 둘 다 거나.
- 거기에 앱이 너무 복잡해요. 모드도 15개나 되는데 중구난방으로 늘어놓은 수준이구요.
- 절대 사진 자체가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잘 나와요.
- 광각 렌즈도 사진 찍는 재미를 소소하게 주고요. 저조도에서는 별로지만.
- 동영상 촬영도 강력하고, 무슨 휴대폰에서 Log 모드에 LUT까지 먹일 수 있고 Hi-Fi 녹음도 들어가죠.
- 다만 기능은 최적화에 문제가 없으면 항상 많은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것 보다는 전면 카메라나 제대로 넣어 주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준수할 뻔 했던 음향
- 쿼드 DAC로 음악 감상에 힘을 준 모델이죠.
- 비록 측정치는 좋지 않은 모양이지만, 제가 듣기에는 괜찮았어요. (계측에 기반하지 않은 개인적인 청음 소감일 뿐입니다.)
- 소리 모드는 물론 디지털 필터까지 마련해 놓은 것도 인상 깊었구요.
- 근데 이어폰잭은 도대체 왜 위에 있고
- 스피커는 왜 이렇게 소리가 비어 있고 음량을 키우면 찢어져요?
- 저는 사실 방에서 스피커로 유튜브 보는게 훨씬 중요한데, 실망이 커요.
- 든든한 퍼포먼스
- Snapdragon 835와 4GB RAM으로 2017년에 사용하기에 충분해요.
- 전반적으로 실행이 빠르고 시원시원 하구요.
- 발열 제어와 쓰로틀링 부분도 큰 문제 없이 나아진 모양새에요.
- 근데 이제 하드웨어가 갖춰지니 소프트웨어의 아쉬운 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 먼저 이건 제가 쓰는 앱 문제일 수도 있지만 시스템 UI와 홈 강제 종료 무한 반복은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 항상 같은 앱을 쓰는데 이런 현상을 보여준건 V30을 제외하면 샤오미 정도.
- 그리고 묘하게 이상한 앱에서 리프레시가 일어나는데, 이건 그냥 참고만.
- 스크롤 캡쳐가 아직도 굉장히 일부 앱에서만 된다는건 황당하고
- Wi-Fi 다이렉트 파일 공유가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아요. 서드파티 앱을 깔아야 하고
- 유튜브에서 16:9 동영상을 늘여서 꽉 채워 보는 기능은 아직도 없죠.
- 카메라 셔터키가 묘하게 중앙이 아니라 내려가 있어서 잘못 누르기 일쑤고
- 이건 취향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콘이나 테마도 대기업 제품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촌스러워요.
- 그리고 다른 언어로 설정해도 'KT 고객서비스' 메뉴는 한국어로 뜨는데 제발좀 번역해주세요.
- 다른 제조사 KT 기계는 다 되어있는데 도대체 이유가 뭐에요? 몇 글자 되지도 않는데?
-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없애고 넣은 플로팅 바도 누르기만 해도 자꾸 열려서 거슬려요.
- 엣지 패널은 '당긴다'는 확실한 액션이 있어야 되는데, 이건 오작동에 너무 취약해요.
- 키보드를 열면 살짝 비켜준다는건 맘에 들었지만.
- 진동 피드백도 아주 성의 있게 만들어서 카메라 줌이나 플로팅 바 여닫는 것이 아주 재밌고
- AOD에 떠 있는 퀵 토글도 편리하게 썼어요.
-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건 배터리
- 화면 켜짐 6:30시간을 달성했어요.
- 이거 진짜 OLED 넣었더니 이렇게 된건가요? 어찌 됐건, 아주 잘 했어요.
- 충전 자체는 1:50시간 정도 걸려서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 1:30시간이면 97%가 차고 30분이면 50%가 차니까 전혀 문제 없어요.
- 무선 충전은 LG 리베라로도 3:20시간이나 걸려서 고속 무선 충전이라고 부르기가 좀 민망한데
- 이건 삼성도 마찬가지니까.
- 결론
-먼저, 이건 갤럭시 노트8이 아니라 S8 플러스의 경쟁 기종이라는걸 확실히 할 필요가 있어요.
- 그 점을 주시하고, V30은 LG의 발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에요.
- 지금까지 LG 기종 중 최고 중 하나고, 기기의 대부분 요소가 마음에 들어요.
- 하지만 하필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어요.
- 그렇지만 가격은 갤럭시 S8 플러스와 5만원도 채 차이가 나지 않죠.
- 광각 렌즈가 꼭 필요하다거나, 쿼드 DAC를 한계까지 끌어내고 싶다는 이유가 아니라면 이런 단점을 가진 V30을 S 플러스 대신 구매할 이유가 없어요.
- 분명 기기는 전반적으로 잘 만든 편이에요.
- LG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GT540이 나온지 7년만의 일이네요.
- (많이) 늦었지만, 방향은 좋고 훌륭한 시작이에요.
- 이렇게 2~3세대만 잘 뽑아 주면 LG폰,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S8 플러스보다 25만원쯤 싸다면 모르겠지만.
-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입니다.
- V30도, LG 모바일 전체도.
제 점수는요
7.4 / 10 -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영상 내 액세서리 목록 ʕ•ᴥ•ʔ
- 총 65W의 듀얼 Quick Charge 3.0 충전기 http://bit.ly/2vCQx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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