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1.2020
*갤럭시 S20 플러스의 사진과 평가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디자인
- 카메라는 울트라 만큼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고급스럽지도 않아요
- 보급형 기종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전혀 백만원 넘는 기기 같아 보이지 않음.
- 색도 이통사 한정판 정도가 나은 편이지 정말 별로고요.
- IP68 방수/방진이 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163g이라는 것 정도가 마음에 드네요.
- 특히 S20은 크기도 작아서 한 손에 쏙 들어 오고
- 베젤이 얇고 펀치홀 카메라도 작아졌습니다.
- 디스플레이
- 화면 내장 지문인식 센서로 잠금 해제하는데
- 여전히 인식률은 별로고, AOD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은 끊기고.
- 그래도 화면 자체는 거의 흠 잡을 곳이 없어요.
- 색 재현력, 휘도, 야외 시인성까지 모두 훌륭하거든요.
- HDR10 플러스와 색온도 옵션은 기본이고요.
- 아이폰의 True Tone 같은 기능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 대신 이건 120Hz를 설정할 수 있죠.
- 원래 해상도인 QHD+가 아닌 FHD+ 이하에서밖에 못 쓴다는게 문제지만.
- 특정 상황에서는 240Hz 터치 인식도 지원하고요.
- 퍼포먼스/성능
- Snapdragon 865, 12GB LPDDR5 RAM, 그리고 UFS 3.0 스토리지로 빵빵합니다.
- 최적화도 좋아서 성능과 맞물려 아주 부드럽고
- 원 UI 2.1은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 중에는 최고 수준이죠.
- 저는 특히 사진을 바로 잘라낼 수 있는 퀵 크롭 기능이 마음에 들고요.
- 하지만 원래 되는 eSIM을 굳이 없애고 출시한 건 짜증.
- 카메라
- 광각 + 초광각 + 망원의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가 있는데, 구조가 좀 특이하죠.
- 광각보다 망원쪽 센서가 더 크고 해상도가 높은데, 광각 1.08x를 크롭해서 3x로 만들어 씁니다.
- 그래서 64MP 사진이나 8K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망원 렌즈를 쓰는데, 덕분에 가까운 물체는 초점이 안 맞습니다.
- 8K 동영상은 여기에 추가로 크롭이 들어가고 24fps기 때문에, 된다 정도 의미 이상은 없고
- 수퍼 스테디 같은 기능이 훨씬 유용했어요.
- 그렇다고 광각 센서가 별로인 것은 아니고, 12MP고 듀얼 조리개가 f/1.8 고정으로 바뀌었지만 센서는 1/2.55"에서 1/1.76"로 훨씬 커졌어요. 픽셀 크기도 1.8 마이크로미터로 커졌고.
- 주/야간 할 것 없이 잘 나와요. 실내에서 찍어도 충분한 디테일이고, 야간 사진도 전반적으로 색이 정확합니다.
- 기본적으로는 숨겨져 있는 야간 모드를 쓰면 더 선명해지고,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변하는 애니메이션도 귀엽고요.
- 하지만 여전히 배율 전환이 끊기는 점은 거슬립니다.
- 줌 촬영도 3x는 충분한 디테일을 자랑하고, 특이한 구조로 f/2.2로 조리개가 밝은 덕에 야간 촬영도 준수한 편입니다.
- 20x 부터는 왼쪽 위에 작은 조준 창(?)이 뜨는데, 사실 이 시점부터는 너무 흔들려서 쓰기 어렵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 물론 그것보다 가장 큰 불만은 HDR 처리. 리뷰 촬영 바로 전에도 업데이트가 됐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흰색이 날아가는 일이 잦습니다.
- 딥 퓨전과 스마트 HDR이 적용된 아이폰의 사진 처리와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나요.
- 전면 카메라는 f/2.2로 어두워졌고, 펀치홀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인지 센서도 작아졌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AF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 하지만 광고에까지 자랑하던 싱글 샷이라는 AI 촬영 기능은 글쎄.
- 소리
- 3.5mm 이어폰잭은 이제 당연히 없고
- 블루투스나 USB-C로 연결해야 하죠.
- Dolby Atmos, 커스텀 이퀄라이저, 그리고 UHQ 업스케일러까지 지원하는 점은 마음에 드는데
- 스피커가 최악 수준입니다. S20 울트라나 S20 플러스보다 더 나빠요.
- 베이스는 없다시피 하고, 고음은 너무 찢어지고, 균형이 엉망입니다.
- 배터리
- 5G/FHD+/120Hz 상태에서 4시간 정도
- 물론 60Hz로 낮추면 한 시간 더 가고, 4G로 바꾸면 거기서 한 시간 정도 더 가긴 하는데, 그럼 S20 산 이유가 없잖아요?
- 이 정도면 하루를 쓰기 어려운 수준이라, 배터리는 크기를 감안해도 실망입니다.
- 유선 충전은 25W가 최고인데, 경쟁사는 요즘 중급기에도 40W 정도 다 넣던데, 울트라에만 45W 넣는 차별할 여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유선은 30분에 45%, 1시간에 86%, 1시간 20분에 완충
- 고속 무선 충전은 30분에 32%, 1시간에 59%, 1시간 30분에 86%, 1시간 50분에 완충.
- 결론
- 이 돈 주고 살 물건은 아닙니다.
- 120Hz 지원은 네이티브가 아닌 해상도인 FHD+에서만 되고, 카메라가 나아지긴 했지만 획기적인 수준은 아니고, 칩셋은 빨라졌지만 그건 신형이니 당연한 거고요.
- 배터리 성능이 새 기능을 못 따라가고, 여전히 기본적인 HDR 처리가 이상하고, 스피커는 플래그십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워요.
- 이게 S10 정도 가격이었어도 황당했을 것 같은데, 1,248,500원입니다.
- 어느 정도 가격을 올려야지, 제일 저렴한게 이 가격이라니 사양할께요.
-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런 인플레이션은 아이폰이 시작했다고 봐야죠. 그래서 아주 미워요.
- 하지만 그렇다고 따라 올린 삼성의 가격 책정이 합리화 되지는 않습니다.
- 특히 S20은 배터리가 너무 짧아서, 다른 부분에 다 마음에 들더라도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제 점수는요
7.5 / 10 - 출고가 선 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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