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산하 브랜드이자 체코 태생 '스코다'가 빠르면 7월부터 각 권역별로 판매사를 두는 방식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전해졌습니다.

15일, 업계는 스코다가 3개 권역으로 전국을 분할하여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지역은 서울 강남, 대전, 강원도, 원주 / 2지역은 서울 서초, 경기도 분당, 인천 / 3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입니다. 각 지역별로 우선 협상 대상 판매사를 1지역은 한서모터스, 2지역은 위본모터스, 3지역은 지엔비오토모빌로 선정했습니다.

이 세 회사는 15일에 스코다 측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중 한서와 위본은 아우디 판매사이고, 지엔비오토모빌은 폭스바겐 판매사로, 모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소속 딜러입니다.

업계는 스코다가 폭스바겐그룹의 산하로 있고, 폭스바겐아우디와 부품 공용화, 서비스센터 공동 이용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은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개 회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장을 하나씩 늘려갈 예정인데, 1차로는 강남, 분당, 부산 / 2차는 대전, 인천, 대구 / 3차는 원주, 서초, 광주로 계획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3개 사는 스코다 측에서 도입차종과 판매가격을 공지하면 최종적으로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유 스코다가 작년에 일부 기업들에게 진행한 사업설명회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제시했는데, 지나치게 비싸다는 이유로 많은 업체가 협상을 포기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협상 대상 업체 한 관계자는 "스코다가 어떤 차량을 얼마에 팔 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투자 규모를 요구하는 지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일단은 이들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프레젠테이션에 임하는 것."이라고 전했고, "우리 판단으로 스코다는 폭스바겐보다 15-20% 저렴하면서 국산차를 직접 겨냥해야 한다는 것만큼 그에 맞는 조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코다가 국내에 판매할 차는 소형 시티고, 해치백 파비아와 래피드, 준중형 옥타비아, MPV 예티, 중형 세단 수퍼브 등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트로엥,피아트 꼴만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