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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론] 전자기기의 불량과 소비자의 권리에 대해, 추천 0 IP 주소 223.62.xxx.17
글쓴이 SNOOPYDYNAMO 날짜 2016.03.28 15:02 조회 수 716
어제, 어떤 분이 "나는 겨울에 아이폰6s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글을 올리셨고, 전 댓글에서 애플 쉴더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어제의 논의에서 주요 쟁점 중 하나는,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 방전되는 아이폰이 설계 결함이냐 아니냐였습니다.

제 입장은, 먼저 내가 일상적인 상황에서 기기를 사용했는지를 전제로 전자기기의 특성을 고려하여 추가적으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 변수를 차단한 것이 확실하면, 기계의 설계 결함이나 내부의 문제라서 서비스센터에 AS를 맡기면 된다였습니다.

댓글에서, 제가 극한 상황을 가정하였다, 소비자가 왜 그런 걸 신경써야 하느냐, 등의 의견을 보았고,
영하의 온도에서 방전되는 스마트폰이 불량품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1. 먼저,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자기기, 더욱이 스마트폰은 고밀도 직접회로의 경연장입니다. 온도, 습도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지요. 하지만 실사용은 실험실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제조사들도 이런 저런 테스트를 해보고 제품을 출시합니다. 네, 저도 당연히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전 절대로 고온에 습한 조건에서 그리고 영하의 낮은 온도에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게 내 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줄 알기 때문이죠. 좀더 밀착된 예를 들어본다면.. 전 웹하드의 다운로드 프로그램이나 액티브 x 같은 애드온, 그리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습니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 설치시에 이런 저런 옵션들을 모두 걸러내는 습관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정식으로 구매한 윈도우를 사용하는데 전 너무도 피곤한 짓을 하는 걸까요? 소비자의 권리가 있는데? 느려지고 악성코드 감염되고 다시 포맷하고 서비스센터가고 귀찮느니 처음부터 조심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장나면 AS받는 것이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랄지 악성코드로 인한 윈도우 성능 저하를 마소코리아에서 지원해주나요? 가져가면 포맷 시켜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지요. 패치도 물론 해주지만..
마찬가지로 제가 사용자의 입장에서 전자기기에 대한 주의사항을 언급했을 때의 논점은 소비자의 권리를 더욱 보장 받기 위한 태도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실제로, 제조사의 보증 기간 내 무료 A/S 판단 기준은 사용이 표준적이었는지를 봅니다. 수영장에 놀러가서 빠뜨린 갤럭시S4를 무료로 교체해준 사례가 있을까요? 혹은, 영하에서 작동이 시시때때로 중지되는 스마트폰을 무료로 리퍼해주는 경우가 있을까요?
설계의 결함이 분명한데, 혹은 이것은 명백히 내 실수가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해보이면, 우리는 소비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월권과 적절한 권리 행사는 방종과 자유의 관계라고 봅니다. 요점은, 제가 언급했던 전자기기에 관한 사용자의 주의사항은 소비자 권리를 적절히 행사하기 위한 너무도 당연한 우리의 사전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유튜브에서 스마트폰 새로 출시되면 등장하는 극한테스트를 매우 돈낭비하는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지인들 중에 그런 행동하는 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극한테스트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어느 정도는 생활방수가 될텐데 화면 위에 물방울이라도 떨어지면 얼른 닦아내고 행여나 작동이 안될까 너심초사하는 수많은 분들은 소비자의 권리를 몰라서 걱정하는 건가요? 아니죠, 오히려 나중에 문제 있을 때 내 쪽의 잘못이 없었다는 걸 증명하려면 타당한 행동입니다.
영하의 온도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서 굳이 쓰는 행동은... 제 입장에서는 마치 헤드라이트를 켜고 밤새 주차한 후 다음날 아침에 왜 시동이 안걸리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조금만 지식이 있으면 영하 5도 더라도 저같으면 기온에 5분 이상 노출 시키는
행동 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더구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건...

2. 제품의 불량이란?
연필을 힘주어 부러뜨리고 아 이건 불량품이네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 표준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만연필을 샀는데, 나무판에 끄적여보고 필기감이 별로네, 불량품이네 말할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제품에는 표준적인 상황이 있고, 그 일상상황에서 제조사가 보장하는 사용에 문제가 있을 때, 불량품인 겁니다. 그리고 이 불량품에는 두 부류가 있지요. 하나는 일명 뽑기운이리고도 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대규모 리콜에 해당하는 총체적인 불량입니다. 자동차 리콜 사태는 잘 아시겠지요.
아이폰의 겨울철 방전이 이슈인데 왜 애플에서 데스그립때처럼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요? 몇몇 분들의 말씀대로 충분히 인터넷에서 아이폰6 때부터 이슈였는데.. 제가 볼때, 온도와 습도가 걸려있는 이상 애플 측에서는 이 문제는 기기결함으로 인정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메탈에, 일체형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 사람들이 적어도 배터리에 관한 상식쯤은 있기를 바란 것 같지 않나요?
뽑기운에 대해서는... 뭐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봅니다.

3. 종합하자면, IT기기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고, 군사용 완전 극한용이 아닌 이상 어떤 제조사도 온도 습도가 걸린 기기 문제에 대해선 기기결함을 인정할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짜 소비자 권리를 행사하려면, 전자기기 사용습관 좋게 가지는 게 절대 손해랄지 피곤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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