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후 쓰는 첫 리뷰입니다. 이게 2008년에 출시한 MDR EX300이랑 거의 동일한 모델이라는데 이미 오래전 단종되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다만 7년전 청음샵에서 대신 MDR EX700을 청음한 적은 있습니다. 1.외형 현재 판매되는 소니의 미려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는 수수하고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이 버티컬 방식은 노캔이어폰인 소니 MDR NC10에서 처음 시도된 바 있죠. 기존 MDR EX300과의 차이점이라면 메탈 데코가 플라스틱 재질로 대체되었다는 점. 2.착용감 13.5mm 드라이버를 쓴 제품이지만 착용감은 꽤 좋은 편입니다. 아마 이런 형태의 디자인이 후속작인 MDR EX310을 넘어 현재는 MDR EX220LP가 그 명맥을 유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음질 아까 MDR EX700 얘기를 꺼낸 이유는 이게 MDR EX700과 흡사한 소리를 냅니다. 그냥 음역대가 좁은 MDR EX700 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죠. 전반적으로 저음이 살짝 강조된 소리지만 아무 음역대나 잘 내줍니다. 다만 공간감이나 해상도는 조금 평범한 편.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4.기타 특이사항 분기점에 마이크와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위치는 좋지만 마이크는 아래에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케이블은 비대칭형(y자). 요즘은 이 방식이 드문데 목에 둘러 착용하는 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5.총평 소니 번들이어폰 중 가장 만족스럽지만 소소한 점에서 조금 아쉽군요. 하지만 가격이 모든 걸 상쇄해 주죠. 만원 초반대에 구할수 있는 주제에 소니의 저가형 이어폰보다 소리가 더 뛰어난 편. 번들이어폰이라 as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그래도 편하게 쓸수 있는 디바이스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