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
�� �б�
제목 '부산행'을 보고 왔습니다. (NASIN) 추천 0 IP 주소 115.139.xxx.17
글쓴이 김나신 날짜 2016.07.25 00:19 조회 수 1278

movie_image[6].jpg

edf.jpg

r.jpg


'부산행'을 보고왔습니다.


(리뷰이니 유저리뷰에 올릴까 하다가 뭐 걍...)


앞 부분은 평범한 리뷰고 점선 이후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영화 안 보신 분들은 바로 댓글창이나 뒤로 가주세요.



- 사실 좀비영화를 썩 좋아하지도 않고 본 거라곤 '새벽의 황당한 저주(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해피엔딩 좀비영화)'밖에 없는 지라.... 좀비영화로서 평가보단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재난영화'로서 좀 더 바라봤습니다.


- 일단 잔인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놀라는 건 본인 의지지만, 그렇게 막 목이 날아다니고 사지가 뜯기는.... 그런 건 없습니다. (15세니끼 ㅋ)


- 감독이 누군 지 주목 안 하고 봤는데 미리 알고 보시면 더 재밌을 듯합니다.


- 86억을 들여 만든 영화로 비슷한 장르의 감염재난영화인 '연가시'가 약 30~40역, '감기'가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는데 볼거리는 솔직히 감기보다 낫습니다.


- 재난영화라는 측면에서 쾅! 부서지고 콰콰쾅(마이클...)! 망가지는 그런 수준까진 아니지만, 나름의 볼거리는 꽤 쏠쏠합니다. 중간 중간 '이 영화 돈 좀 썼네'하는 티도 역력하고. 다만, 86억입니다. 2,000억을 들이부운 '월드워Z'보단 스케일에선 적지만, 오히려 이런 맛이 좀 더 현실적 긴장감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 그렇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크게... 재난영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차'라는 공간이 독특하고 효과도 좋지만, 재난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결말과 전개도 쉽게 예측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형적인 여름용 재난 블록버스터.


- 기차라는 점에서 '설국열차'나 '소스코드', (은하철도...)를 연상킨 하지만, 비슷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설국열차에 비하면 '기차'라는 느낌이 좀 덜하다? 그런 것도 있네요.


-  다르게 생각하면 이 영화를 '서울역'의 예고 쯤으로 보면 제대로된 스토리는 '서울역'에서 드러날 지도 모르겠네요. 후속작을 무척 기대하게 합니다 ㅎㅎ


- 그리고 이 영화의 '주연'인 '마동석'...




그냥 보세요. 솔직히 '마동석' 님께서 영화 스토리, 극적인 부분, 오류(?)까지 모두 떠안고 갑니다. 이건 마동석을 위한 영홥니다.



혹시 마동석의 팬이다?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내서 보세요. 


:평점:


- 재난영화로서 볼거리: 7/10


- 여름영화로서 재미: 7/10


- 대중성: 7/10


- 배경: 8/10


- 이야기: 5/10


- 연기?: 6/10


- 마동석: 9/10


- 마동석이니까 11점!:+ 2/10


- 종합: 7

: 영화관에서 보기 좋은 영화




이상입니다. 영화 안 보신 분들은 여기까지!




------------------------------------------------------------------------






















그럼 이제 본 사람끼리 얘기해 봅시다.



- 감독은 뭔가 '계... 계층!', '사...사회비판!'하려는 느낌인데 하려다 만 느낌. 재난 발생 시 국가의 허위방송이나 1등칸 사람들(특히, 천리마고속) 이기심, 펀드매니저 기업의 횡포 등이 나타날락 말락 합니다. 다만, 들어간 돈이 있는지라 '돼지의 왕'같은 매니악(?)한 건 못 만들겠고... (그러므로 서울역을 반드시 봐야합니다)


- 여기서 얘기하는 건데 배우들 연기가 썩 좋진 못합니다. '마동석' 님을 제외하곤 뭔가 공감할만한 느낌의 연기도 없고 슬픈 장면도 눈물 하나 나지 않더군요. (원래 안 흘리지만;;) 그래도 긴장감은 좀비 덕분에 꽤 박진감 넘쳤습니다. (물론 좀비 마니아들은 피식하겠지만)


- 초중반은 배경이나 장면분할, 배경음악까지 정말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갈수록 신파조, 억지 감동 등 전형적인 한국영화 + 재난영화로서 문제점이 많이 드러납니다. 특히, 마지막 회상씬은 정말로 안 집어넣어도 될 느낌인데;;


- 위에선 얘기 안 했지만, 가장 인상 깊은 배역은 '기관사'였습니다. 끝까지 침착하게 본인 임무를 다하는 모습이 영화 '타이타닉'의 선장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초반의 국가의 '대처를 잘 하고 있으니 안심하라'와 같은 허위방송과 시너지를 일으켜 재작년의 '그 사건'을 정말 강하게 연상시킵니다. 사실 국가의 무책임함, 책임자의 용기있는 행동은 재난영화의 꽤 흔한 소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다르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제 추측이므로 굳이 사건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0.416)


- 자잘한 오류도 눈에 띄는데 철덕은 아니지만, KTX 창문은 방탄유리라 깨지지 않고 뜯겨져 나갑니다. 근데 후반부 보면 파편이 와장창 튀는 걸로 보아 고려를 전혀 안 한 모양.


그리고 분명 후반부에 1등칸 사람들이 살아돌아온 사람들은 감금하는데 '앞쪽'으로 보냅니다. 좀비가 들이닥쳤을 시 뒷부분일 수록 더 위험한데 왜?


게다가 문을 넥타이 등으로 굉장히 꽁꽁 묶어서 못 열도록 해놓곤 좀비가 들이닥쳤을 때 천리마고속과 승무원은 그 문 뒤 화장실에 잘 숨어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마동석'이 최대 고증오류. 미국 좀비영화가 총이라면 이건 마동석입니다. 살려놨으면 맨 마지막 군인 총알도 막았을 기세. "역시 마동석"이란 말을 다시 하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천리마고속이 감염 직전 자신의 주소를 읊은 거라든가 공유가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회상하다든가 하는 장면은 어딘가 '당신의 모든 순간'을 살짝 떠오르게 합니다. 전체적인 좀비 플롯은 '월드워Z'가 연상되고...

다만, 표절 시비 논란은 1%도 안 되고 그냥 딱 생각난다는 정도입니다. (근데 회상씬은 도대체 왜 넣은 거야)


- 마동석을 제외하면 한국 사정에 맞게 꽤 현실적으로 잘 그린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초능력자 마냥 다 뚫지도 않고 도시 단위의 정부 실험같은 비상식적인 설정도 일단은 없고... (개인적으론 이대리가 자신의 탓 아니냐고 자책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습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가장 크게 드러나 있는 것 같고)


(근데 왜 현실성 있다 해놓고선 주연(?)인 마동석은... 본인이 원래 그렇기 때문에 제가 너무 약한 걸로 치겠습니다)



결론: 8월에 '서울역' 보러 갑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언더케이지 게시판 이용안내 (11/11/2016 개정) [11] KGNEWS 2016.11.11 91499 0
공지 언더케이지 리뷰 관련 FAQ (2016.10.10) [26] UnderKG 2016.10.10 48264 1
공지 서비스 제휴 관련 안내입니다. [10] UnderKG 2014.06.25 122636 0
20194 노트7 나오는데 갤럭시 S7엣지 간단 평 [2] 라크엔 2016.07.25 1446 0
» '부산행'을 보고 왔습니다. (NASIN) [33] file 김나신 2016.07.25 1278 0
20192 삼성 테마 스토어 테마 [13] 언케는무거운거싫어해 2016.07.24 1808 0
20191 오늘9에!!!(영화) [10] ited 2016.07.24 1142 0
20190 요즘 사고 싶은폰... [23] ited 2016.07.24 1474 0
20189 홈인증~ [1] JAXPER 2016.07.24 446 0
20188 어휴 miui.... [1] 아메리칸흙곰 2016.07.24 657 0
20187 아직 죽지않았군요ㅋㅋ [3] cactus 2016.07.24 613 0
20186 제 휴대폰 대기 배터리 시간이ㅋㅋㅋ [6] 화룡810 2016.07.24 813 0
20185 lg가 상표등록을 v90 까지... [4] 임시열차 2016.07.24 957 0
20184 HUAWEI Honor Note 8 유출 [7] WEREBEAR 2016.07.24 949 0
20183 삼성 사운드캠프로 생축 노래 편곡! [14] 삣떠 2016.07.24 973 0
20182 노트7 대박 광고 문구 [4] Celviano 2016.07.24 1565 0
20181 A7 2016 마시멜로우 후기 [11] VA 2016.07.24 1285 0
20180 핼싱키에서 이것저것 폰 만져봤습니다. [2] saebintree 2016.07.24 834 0
20179 g5 가격이 굉장히 착해졌네요? [13] file 등잔 2016.07.24 2015 0
20178 부산,울산 불안하네요... [14] 2016.07.24 1060 0
20177 구폰은 어디까지나 구폰이에요 [3] krutoi 2016.07.23 1224 0
20176 세계 최고의 브랜드 1위 애플, 3위 삼성 [17] file 등잔 2016.07.23 1239 0
20175 아이폰5s는 명작입니다ㅎ [14] ksamls 2016.07.23 14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