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
| 제목 | 노트7 배터리 폭발에 관해(PC, 웹페이지 권장) | 추천 | 0 | IP 주소 | 115.139.xxx.17 |
|---|---|---|---|---|---|
| 글쓴이 | 김나신 | 날짜 | 2016.08.31 00:14 | 조회 수 | 1357 |
|
그냥 써봅니다.  1. 소비자의 주작? : 뽐뿌에 글 올라오고 급속도로 퍼졌던 설입니다. 그 이유로는 1. 충전 중 폭발이라 보기엔 충전단자가 지나치게 멀쩡하다. 2. 기존 폭발사고(갤3, 아이폰 등)와 달리 상판이 열리지 않고 새듯이 배터리가 폭발했다. 3. 폭발했다 보기에는 장판 그을음이나 이불 탄 정도가 너무 약하다. 4. 과거 뽐뿌의 전적(?)과 배상 문제에 있어서 다시 노트7을 사용하겠다는 의견. 일단 1, 2번은 확실히 의문입니다. 아이폰이나 갤3 등 폭발 사고는 초기에 심심치 않게 일어났는데 기존 폭발사고의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3번은 넘어가고 4번의 경우 저도 솔직히 폭발하면 교품 받고 다시 쓸 것 같은데... 만약 진짜 결함이 있더라도 그건 배터리 문제지 폰 전체가 폭발물로 이루어진 건 아닌 만큼 이 심정이 주작의 증거로 거론되는 건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관련 게시물을 올리신 분은 주작은 절대 아니라고 하며 다만, 원룸에 살아서 장판 갈 비용이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튼, (네이버 한정) 주작일 것이란 의견으로 여론이 기우는 듯했으나,  두 번째 폭발사고가 발생합니다. 심지어 첫 번째 폭발사고와 색깔만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일한 형태로 폭발했습니다. 즉, 기기에 동일한 결함이 있단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클리앙 사태는 사진도 없거니와 경황을 알기 힘들어 일단 제외했습니다.) 물론 둘 다 주작일 순 있지만, (쌍주작은 행운의 상지...) 연고도 없는 두 사람이 사기를 같이 칠린 없기에 일단 소비자 주작이란 의견을 제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2. 사건을 종합하면, - 배터리 부분이 마치 녹듯이 폭발했다. - 폭발음이 날 만큼 큰 폭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대부분 약간의 그을음으로 끝났다. - 충전 중 폭발했다. - 그럼에도 충전 단자나 충전잭의 피해가 거의 없다. 즉, 흔히 있는(?) 배터리 폭발 사고입니다. 배터리가 폭발하는 이유는 과전류로 인한 열을 받거나 직사광선으로 열을 받아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밤에 자다가, 충전 중에 발생한 것이므로 전자가 사고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3. 왜 폭발했을까? 앱스토리에서 노트7 발열테스트를 한 글을 우연히 봤는데 눈길을 끌만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앱스토리:http://naver.me/xHTHF9yJ 사진은 CPU에 최대부하를 줘서 온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는 테스트로 폰 자체에 무리가 갈 수도 있는 테스트입니다. 사진 상 노트7의 온도는 약 50도이며 백그라운드 앱이 중단되는 등 당연히 휴대폰은 무리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경고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CPU를 중심으로 열이 모여있는 걸 알 수 있는데 아까 뽐뿌나 카스에서 터진 노트7의 폭발 모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 라고 생각했으나 열이 가해진 방향과 반대방향이어서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만(니가 주장했잖아) 어쩌면 배터리 폭발 원인을 CPU 과부하에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연관된 사레일 수도 있어 언급하지만, 최근 일부 노트7을 중심으로 무한 재부팅이나 프리징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사례: http://m.clien.net/cs3/board?bo_style=view&bo_table=park&page=2&wr_id=48691367 원인을 알 수 없어 그냥 교품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 CPU 자체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됩니다. 이 결함이 결국, 프리징이든 배터리 폭발이든 그걸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을 수도? 4. 이런 일이 왜? : 가장 의심되는 이유는 물량 조절 중 결함입니다. 이번 예판은 40만대 수준으로 평소 예판의 두 배를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고 이례적으로 삼성이 물량차질에 대해 사과를 구할 정도로 바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판 물량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생산하다 보니 발생한 차질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폭발 같은 각종 사건 사고들의 근원지는 여기다 보니) 아니면 많은 분들이 추측하는 배터리 업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금 이 사건이 국내 한정으로(물론 외국에 판매가 아직 많이 안 이루어졌지만) 일어나고 있어 특정 배터리 납품업체의 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듭니다. 5. 대처는? : 삼성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일단 최악부터 최선까지 보겠습니다. - 정품 충전기를 안 사용해서 폭발했다. : 삼성이 내놓는 최악의 답변일 겁니다. 물론 정품이 안전하고 좋죠. 하지만, 정말 싸구려 중국산 케이블이 아닌 이상 보조배터리를 비롯해 대부분 케이블 및 각종 서드파티 악세사리는 국내에서 안전인증을 받고 생산, 출시됩니다. 결국, 이건 삼성 스스로 그런 안전인증을 받은 서드파티 업체에 기기가 맞지 않다는 자충수를 두는 거죠. 삼성이 잘 가다가 헛소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카메라 왜곡, 명품드립, 바다OS 버리기 등등) 이 발상을 할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만, 왜곡하곤 비교하기 힘든 수준의 사고라 그런 멍청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배터리 결함이므로 배터리 무상교체 :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일 듯합니다. 교품이 더 좋긴 하지만, 그럴 여력은 없어 보이고(구매자도 밀린 마당에) 빨리 부품수급을 해서 초기 구매자를 상대로 배터리 교체를 해주는게 이래저래 손해는 조금만 보고 기업 이미지는 살리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미 생산된 제품과 생산 중인 제품의 배터리 문제도 해결을 해야겠죠. - 사실 다 주작이었다? : 이러면 삼성이 가.만.있.진.않.을.겁.니다. 잠깐이지만, 주식에도 영향을 미친 사건입니다. 지금으로선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지만, 만에 하나 쌍주작이 걸릴 경우 삼성의 강력한 사법적 대처와 초기 물량이고 예판 밀림으로 인해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다들 민감한 듯합니다. 아무쪼록 삼성이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랄 뿐입니다.
김나신 님의 최근 글
|
|||||
댓글 11
-
머가조아
2016.08.31 00:32 [*.62.xxx.106]
-
김나신
2016.08.31 00:49 [*.139.xxx.17]
방향도 다르기도 하고 저도 CPU 과부하를 의심했으나 아무래도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
빨강사과
2016.08.31 00:50 [*.28.xxx.97]
갤럭시가 언제부터인가 온갖 곳에서 배터리를 받습니다.
무슨 중국, 베트남부터 한국 중소기업들까지...ㅋㅋ
노트7 예판물량 뽑아내려면 노트생산라인도 생산라인이지만 부품 공급처들도 삼성 발주물량이니 최대한 꼼꼼하게 만들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품질을 완전 장담하긴 힘들겁니다. 평소면 걸러 낼 것도 OK하고 넘어간 게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보니 이렇게 폭탄이 되는 경우도 나오는 게 아닌가...그냥 뇌내망상을 해봅니다.
또 돈안받고(받는지 안받는지는 제가 알 바 아니지만) 열심히 쉴드치시는 분들이야...%로 따지면 미미하다고 난리를 치실 것입니다만ㅋㅋ -
김나신
2016.08.31 01:00 [*.139.xxx.17]
%로 미미한 건 사실이지만, 하나라도 결함이 있으면 기기 자체에 대한 의심이 가야하는 건 당연합니다. 게다가 두 개나 비슷하게 터진 만큼 소비자 입장에선 비판적인 자세로 사건을 바라볼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말씀대로 에전 아이폰도, 갤럭시 구 시리즈들도 그렇고 초반에 물량을 무리하게 뽑다가 이런 사건을 잘 터뜨리죠. 그냥 깔끔한 뒷처리가 있길 바랄 뿐입니다. -
BOLTᅠ
2016.08.31 08:38 [*.62.xxx.150]
일단 초기 물량에서 프리징및 무한재부팅은 s7/s7엣지 초기에도 있던 문제라 출시펌웨어 오류 정도로 봅니다 그때는 2주정도 뒤에 수정펌이 올라왔기에 이번에도 그 문제는 수정될것같습니다 -
김나신
2016.08.31 22:29 [*.139.xxx.17]
소프트웨어 문제는 그렇게 패치로 보정할 수 있는데 폭발 문제는 하드웨어적 문제라 대처가 난감하겠네요ㅠ -
BOLTᅠ
2016.08.31 22:36 [*.142.xxx.207]
그러게나 말입니다.. -
녹색우주괴생명체
2016.08.31 08:56 [*.11.xxx.243]
한번씩 폭발관련 제품을 가진 지인들에게는 잘때만큼은 몸에서 멀리두라 조언합니다 .. -
김나신
2016.08.31 22:29 [*.139.xxx.17]
저는 전자파 때문이라도 멀리 두고 잡니다 ㅎ -
Elendril
2016.08.31 10:10 [*.238.xxx.189]
배터리란게 어찌되었든 FCC인증을 받아야만 하는거고
그게 통과되었으니 장착되었을텐데
실제 기기정보앱으로 확인해보면 배터리 FCC인증번호도 확인가능합니다.
리튬이온배터리라는게 지가 스스로 터지는일은 없습니다.
어떤 환경에 의해 터지는데 그게 바로 고온입니다.
그래서 항공기등 가지고 타는것은 되지만 수화물로 보내는것음 제약하고 있지요.(폭발위험)
여하튼.
그렇다면 이유는 두가지.
첫번째는 FCC인증이라 하더라도 배터리 불량.
충전하면 온도가 올라가지요. 특히나 급속충전의 경우 더.
이정도의 고온을 못버티는 배터리의 불량.
두번째는
본문에 말씀하신 CPU과부하가 원인이 되어
지속적인 고온으로 인해 배터리가 폭발.
원래 CPU란놈이 어느정도 한계를 벗어날라치면 스로틀링이 걸려 제한을 거는것인데
그기능이 작동을 안했다거나, 혹은 다른 어떤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고온을 유지하게 되고
그것이 배터리 폭발로 연결.
이 된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김나신
2016.08.31 22:30 [*.139.xxx.17]
2번째가 답이면 배터리 교체가 아니라 전량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에 삼성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듯하네요
S7, 엣지도 동일한 AP이고 사고가 사용중이 아닌
충전중이라니 정황상 배터리 결함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