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뉴욕주민인데요,

여기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그다지 노트7 폭발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만

몇 몇 소식에 민감한 사람들을 알아가기 시작하더군요,

실기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한 번 밖에 못봤습니다. 금발에 30~40대 여성분이 실버색상 플립케이스에 넣어놨더군요, 여친 따라간 스타벅스에서 봤습니다.

뉴스는 짧게 몇 번 다뤄졌고,  후속보도도 한 두번 정도나왔습니다.

하지만 애플에 비하면 매체에서 다뤄지는 정도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새아이폰에 관한 뉴스가 훨씬 많았습니다. 해드폰 잭 관련 이야기가 제일 많았죠.

베스트 바이에서는 사건 나자 마자 전시 중이던 노트7을 전부 치웠더군요, 대신 핑크s7 가져다 놨구요

타겟(백화점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롯데마트같은 느낌)은 아직 전시 중인 노트7가 있더라구요(저번주 초에 확인 지금은 치웠을지도)

재밌는 건, 메트로pcs라는 소규모 통신회사가 회선 개설하면 삼성 갤럭시를 무료로 준다고 항상 만날 광고를 했거든요, 마치 s7이나 노트7 주는 것마냥

오늘 우연히 라디오를 듣는데 삼성 갤럭시라고 안하고, '갤럭시 온'을 준다고 핸드폰 이름을 정확히 밝히더군요, 마치 우리가 주는 것은 저 폭발하는 노트7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 처럼

더욱이 중간에 '삼성 온' (갤럭시 이름 뺌..ㅋ)이라고도 하고, 회사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이 이슈에 신경을 쓰는 모양입니다.

여담으로 미국백인 친구가 LG는 영국기업아니냐고 물어봤구요,

미국 흑인 친구가 삼성이 한국기업이냐고 물어봤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자기친구들 다 모아놓고 삼성이 한국기업인 거 알았냐고 실컷 떠들더군요,

속으로 '그럼 어느 나라 기업으로 생각한거냐, 중국?'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걍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