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삼성 갤럭시 노트7: 실패와 이미지 회복 | 추천 | 1 | IP 주소 | 180.230.xxx.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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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opyCat | 날짜 | 2016.10.08 23:25 | 조회 수 | 1980 |
(더버지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해서 가져왔습니다. 다만, 더버지 특성상 원문에서 애플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여름,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 역사상 최악이라 할 수 있는 사태를 겪었습니다. 심각한 배터리 하드웨어 결함으로, 판매된 모든 갤럭시 노트7을 리콜해야 하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갤럭시 노트7이 공개가 되고 판매가 시작되고 얼마 후 국내에서 시작해 전세계 여기저기서 발화 및 폭발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9월 초에 리콜을 발표하고 노트7은 다시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듯 했으나, 10월 첫주인 아직까지도 사건은 종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7의 실패를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노트7의 판매를 중단하고 다른 라인업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삼성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보여지는 것이 있다면, 현대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더 뛰어난 제품들이 나오면 전에 있었던 사건들은 묻히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애플 아이폰 4의 안테나 게이트, 아이폰 6의 밴드게이트 등이 예 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마치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반대의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해,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노출시키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세계적으로 여러 대중 매체에서 노트7의 폭발은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이렇게 노트7의 안좋은 이미지는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노트7 사태를 다루는 과정은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당초에 삼성은 글로벌 리콜을 발표해 문제를 해결하는 듯 싶었으나, 미국에서 CPSC와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그리고 배터리 충전 용량을 60%로 제한해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결함을 수정했다고 확신한 삼성은 노트7의 개선판을 판매 재개했으나, 이 역시 한국 및 미국에서 발화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사건들은 아직 사고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홍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사건이 얼마나 삼성에 악영향을 끼칠지는 아실겁니다. 세계적으로 모든 항공사가 매 비행 전 특정 브랜드의 스마트폰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지 역시,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노트7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방화광이나 골수 삼성 팬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노트7의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노트7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갤럭시 노트7의 가치는 물론 삼성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까지 타격은 점점 더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폭발 사건은 어느 제품이나 피해갈 수 없는 일이지만, 노트7의 경우 앞으로 발화 사건이 있을 때마다 다른 제품보다 크게 보도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삼성은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즉, 현재 갤럭시 노트7에서 이익을 낼 수 없게 되더라도, 이미 가치가 떨어지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뒤덮힌 노트7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 사태를 종료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삼성 갤럭시 브랜드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갤럭시 S8에 총력을 기울이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노트7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출처: The Verge (링크)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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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nelover
2016.10.08 23:46 [*.115.xxx.69]
확실히 맞는말 같네요. -
김나신
2016.10.08 23:52 [*.139.xxx.17]
(여기 골수 삼성 팬...)암튼, 제 생각은 조금 다른 게 다시 리콜을 할 지언정 판매중단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판매 중단은 삼성 스스로 '갤럭시 노트7은 실패했다.'를 선언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현시점에서 노트가 실패작이라 볼 순 있지만 그걸 소비자가 아닌 제조사 스스로가 인정하는 건 조금 다른 차원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내 발화 사건이 삼성 책임인 게 확실해지면 차라리 현재 SDI든 ATL이든 3500mAh 단위의 배터리를 전량 폐기하고 기존 노트5 배터리 같은 낮은 용량에 안정적인 배터리를 넣어서 다시 교환해 주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노트7에 보여준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일이며 아울러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몇 있겠는냐만은)배터리 이외의 결함은 없음을 확실히 증명함으로써 다음 S8이나 노트8으로 퍼질 충격파를 줄여나가야지 않나 싶습니다. -
한조대기중
2016.10.09 00:36 [*.154.xxx.111]
근데 이게 정확히 배터리 문제가 아닐수도 있기에 g5처럼 실패라 하고 v20에 집중해서 꽤 잘만든것 처럼 s8에 집중한다면 기기 퀄리티면에선 더 좋아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
김나신
2016.10.09 01:35 [*.139.xxx.17]
저는 G5 실패 시인이 LG 브랜드에 치명타를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미구매 고객에겐 별 일 아닐 수 있으나 G5를 구매한 고객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품을 만든 제작사가 실패했다고 하면 다시 LG폰을 쓰고 싶을까요?물론 대기 수요자도 중요하지만, 제품과 브랜드에 대해 믿음을 보낸 충성고객층에 대한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노트7을 포기한다는 건 지금까지 노트와 삼성을 믿은 고객층이 등을 돌리는 사태가 나올 수 있다 봅니다. 단기적으론 실패했디 판단하고 접는 게 더 이득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신뢰를 저버림으로서 '안드로이드 중 하나'인 삼성이 아니라 '삼성'임을 믿고 쓰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해 갤럭시란, 노트란 브랜드에 큰 상처를 입히지 않을까 싶네요. -
Mc1955
2016.10.09 12:20 [*.114.xxx.14]
만약 삼성이 노트7 실패 선언을 하는 것은 G5와는 다른 맥락인 듯 싶습니다. 만약 당장 단종을 선언하고 리콜을 진행한다면 노트7은 출시 초기 불량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G5는 판매 이후 실적이 저조하자 자사의 전략은 실패한 전략이었고, 그 결과물 또한 좋지 못했다고 대대적으로 말해버버린 거였죠. 2년 약정 남아있는 소비자들에게 "너희가 들고 있는 건 우리의 흑역사야"라고 말해버린 꼴이죠. 배터리를 개선한 노트7에서도 폭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본 사태의 원인이 배터리 하나가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첫 번째 대처에선 큰 결정이었고 빠른 대응이었다고 칭찬해주기도 했지만, 두번이나 반복되었을 때 과연 여전히 신뢰할 지는 개인적으로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
헬지탈출넘버원
2016.10.09 00:50 [*.62.xxx.5]
실패한 것을 실패한 것이라 인정하지 못한 것이 지금사태까지 끌고왔습니다.(결과론이긴 하지만요)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판매중단쪽이 더 맞는 판단이지않나 싶네요. -
Ssean
2016.10.09 01:00 [*.13.xxx.210]
근데 삼성딴에선 sdi배터리가 문제라고 조사 끝에 밝혀낸것이고 atl배터리에 대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실패라고 말하긴 애매했던 상황이라고 생각하네요.. 일부 생산부분에 차질이고 개선 여지가 보이는걸 전체 실패라고 하진 않죠. 물론 지금에서 atl배터리까지 문제라면 개선의 여지가 없기때문에 실패라고 봐야겠지만요 -
김나신
2016.10.09 01:41 [*.139.xxx.17]
저도 아직 '실패'라 부르긴 이르다 생각하지만, 아이폰과 대항할 기력을 잃은 건 사실이고 이미 리콜 전 폭발로 신뢰에 금이 크게 갔죠. 회생이 어렵겠지만, 아무쪼록 제품에 대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언플 좀 하지 말고 - -;;) -
김나신
2016.10.09 01:38 [*.139.xxx.17]
다만, 제조사가 실패임을 인정하면 결국 노트를 구매한 충성고객층을 스스로 등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노트7 구매자에게 보상금 몇 푼이나 새 폰을 쥐어주며 "저희가 고객님께 판매한 제품은 완전한 실패작입니다."라 했을 때 어떤 기분일까요? 과연 그 분들은 다시 갤럭시나 노트 시리즈를 구매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아니라고 봅니다. 충성고객층이 무너진 브랜드는 절대 오래가지 못합니다. 질질 끄는 게 분명 손실이 크겠지만, 현 상황에선 삼성이 제품에 대한 최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
IMEI
2016.10.09 03:14 [*.227.xxx.135]
"저희가 고객님께 판매한 제품은 완전한 실패작입니다."라 했을 때 보상도 해주니 별로 기분안나쁠거 같습니다만.....뭐 이건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리고 질질끄는게 당장의 손실은 오히려 더적을수도 있습니다만 끝도 없죠 개선품도 문제있는건데 또다시 리콜할까요? 말도 안됩니다 이미지만 바닥으로 추락하겠죠
본문처럼 빨리 판종하고 보상해준다음에 s8하고 노트8잘만들면 이미지 회복가능할겁니다 -
헬지탈출넘버원
2016.10.09 03:20 [*.62.xxx.5]
왜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고객을 등지는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보상금이나 타제품으로의 교환 또한 고객을 위한 최선의 서비스입니다. 물론 문제의 원인도 파악되었고 검수만 철저하다면 문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고객을 그 폰을 사용하면서 폭발의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고객을 생각한다면 제품판매를 중단하고 내년 출시될 갤s8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거라 생각됩니다. -
명경지수
2016.10.09 07:10 [*.7.xxx.54]
국민에게 사과하고 판매 중지하는 게 그나마 빠른 해결이고 일을 더 안 키우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노트7 은 여전히 불안전하고, 그것을 가지고 이미 너무 멀리왔어요. 뻥카도 중간에 접어야지 이걸 가지고 끝까지 가면 패가망신 합니다. -
P.K.Black.up
2016.10.09 08:53 [*.206.xxx.2]
새 제품이 나오고 더 좋게 나와도 안 묻힐꺼라 생각 합니다 단순히 삼성이라는 이유로 내려까는 인간들이 많으니 말이죠.... -
퐁뜌
2016.10.09 09:43 [*.203.xxx.240]
대만에서 또 터졌..
http://m.news.naver.com/rankingRead.nhn?oid=109&aid=0003409160&sid1=105&ntype=RANKING -
2년씁니다
2016.10.09 10:44 [*.32.xxx.199]
요몇일 바빠서 관심을 별로 갖지 못했는데 폰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나 삼성쪽의 인정같은게 있었나요? -
김나신
2016.10.09 10:46 [*.111.xxx.139]
기내 폭발은 아직 조사 중이나 미국소비자협회에서 환불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국내 및 대만에서 터졌고 대만제품은 개선판으로 확인됐습니다. (물론 자체결함인 지는 아직 전부 결론이 안 났지만서도 터지는 양과 빈도를 생각하면...) -
fragrance
2016.10.09 11:28 [*.235.xxx.21]
맞는말인 것 같네요... 노트7 진짜 잘나왔는데.. 삼성이 잘 판단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