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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트7 단종으로 누가 이득을 볼까? (by NASIN) 추천 0 IP 주소 115.139.xxx.17
글쓴이 김나신 날짜 2016.10.12 00:42 조회 수 2032

(이렇게 된 이상 시리즈로 간닷!)

1탄: http://underkg.co.kr/freeboard/1468741

2탄: http://underkg.co.kr/freeboard/1530278

3탄: http://underkg.co.kr/freeboard/1531674

4탄: http://underkg.co.kr/freeboard/1536931

5탄: http://underkg.co.kr/freeboard/1542742


노트7에 관해 정리한 글만 어느새 여섯 개째... (얼씨구, 논문을 이렇게 준비했어봐라...)


결국, 단종이란 최악의 사태까지 갔습니다. (bye bye yesterday~)


뭐, 망한 건 망한 거고 이번엔 누가 이 사건으로 이득을 보고 또, 손해를 볼 지 정리해 봤습니다.


iphone7.jpg

1. 애플


: (속으론 개이득ㅋ을 외치고 있을 진 모를 일이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으로 득을 볼 회사로 애플을 꼽고 있지만,


실상은 딱히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 노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타겟층이 상당히 명확한(주로 비즈니스맨) 제품입니다.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아이폰과 부딪히는 접점이 크게 없죠.


즉, 아이폰에서 노트로 넘어가는 빈도도 노트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는 빈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대처가 상당히 부실했던 만큼 제한적으로 삼성에 반감이 생긴 분들이 아이폰7 플러스로 넘어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두 번째, 넘어가지 않는다 쳐도 애시당초 노트 시리즈 판매량은 아이폰 시리즈에 미치지 못합니다.


아까 말했 듯이 타겟층이 명확한 편이고 매니아 층이 두터운 노트와 달리 비교적 광범위하고 교체수요가 많은 아이폰과는 판매량 차이가 크죠.


갤럭시S 시리즈가 이런 사태를 맞이했다면 모를까 노트 시리즈는 애초에 아이폰 시리즈의 발목을 크게 잡지 않았던 만큼 긍정적인 영향도 미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애플은 오히려 걱정 거리가 늘었는데 바로 배터리 납품업체.


전통적으로 애플은 자사 배터리로 삼성SDI 배터리를 혼용했고 이번 아이폰7 라인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 사건으로 (삼성이 덮어씌운 감이 있지만)문제가 있는 삼성SDI 제품 탑재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고


아마도 다른 납품업체를 물색해야할 듯합니다. (잘하면 ATL이 수혜를 볼 수도 있겠군요.)


6400-LG-V20.jpg

2. LG


: (분명 가장 많은 수혜를 얻어야 마땅한 회사인 주제에 별로 영향이 없는 슬픈 현실...)


당장 단종 전만 보더라도 노트7이 V20 대비 두 배 이상 많이 팔렸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터질 지도 모르는 노트7을 'LG' V20보다 신뢰했다는 것이 되는데... (엄청나게 슬픈데?)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단종'입니다. 경쟁자가 완전히 사라져 힘의 공백이 생겼죠.


특히, 안드로이드를 고집하는 노트7 유저나 구매 대기자 일부는 V20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V20이 한국이나 미국 등 제한적인 국가에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뭐, 크게 LG가 흥할 것 같진 않습니다.


(허나, 국내에서 또 망하면 진짜 얘들은 답이...)


마찬가지로 G6도 그때쯤 되면 삼성이 어느 정도 발화 이슈를 무마한 상태라 뭐, 그닥 이득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Huawei-Mate-9.jpg

3. 화웨이


: 이번 사건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까?


일단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화웨이 입장에선 상당히 유의미한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첫 째, 노트7으로 신뢰성에 상처를 입은 삼성 대비 유럽 등 여러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에서 대체제로서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둘 째, 현재 화웨이는 차세대 패블릿으로 '메이트 9(사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선 분명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판매량이 급등하거나 점유율이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메이트 9을 보더라도 현재 화웨이가 어느 정도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는 시장은 중국과 유럽 정도입니다.


중국을 그렇다 치더라도 유럽에서 별 영향이 없는 것이 유럽은 애초에 노트 시리즈가 안 팔리는 지역입니다.


단적인 예로 작년에는 갤럭시S6 플러스만 출시했지 유럽에선 노트5를 아예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즉, 메이트 9으로 이어질 대체수요가 마땅치 않아서 당장 뭔가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브랜드 가치 상승과 더불어 삼성-애플-화웨이(한-미-중?)의 삼강 구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점이 될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좀 예외적인 이야기지만, 화웨이가 반구글 동맹으로 삼성과 밀월관계를 만드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이 어떤 변화를 시장에 가져다 줄지 기대가 됩니다.


Pixel.png

4. 구글


: 현재로선 화웨이와 더불어 아주 큰 수혜를 얻게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이란 이미지가 아직 잡혀 있는 화웨이와 달리 구글이 이번에 내놓은 '픽셀'은 구글이 만든 브랜드란 정통성을 입은 하나의 대표 '플래그쉽'으로의 가치가 명확합니다.


그러나 픽셀이 넥서스의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고 안드로이드 대표 플래그쉽으로 '갤럭시'가 버티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노트7의 단종으로 4분기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에 큰 공백이 마련되었습니다.


화웨이가 힘을 못 쓰고 있는 북미 시장에선 분명 픽셀 라인업은 훌륭한 대체제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트 시리즈 유저들은 안드로이드 유저로 남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이폰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죠.)


이제 막 첫 삽을 뜨는 픽셀로선 엄청난 기회를 얻은 것이 분명하며 삼성은 화웨이 이상으로 강력한 적을 만들어준 셈이 되겠죠.


(이렇게 삼성이 모토로라 인수 때 걱정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htc-10.png

5. hTC


: 뜻밖의 수혜자.


10 시리즈가 판매량이 영 시원치 않고 이미 갤럭시의 대체제로서 역할을 하기엔 너무 떨어졌지만,


픽셀 제조를 맡으면서 픽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득이 분명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픽셀로 사실 상 삼성과의 동맹관계가 옅어진 시점에서 구글이 hTC와의 밀월관계를 다시끔 올리고 있기에 hTC는 기업 회생의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폭스콘 같이 구글의 하청으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Meizu-Pro-6.jpg

6. 샤오미, 메이주 등 기타 중국 제조사들


: 이들 모두 노트 시리즈 급 이미지는 없기에 대체수요를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독특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샤오미나 메이주가 현재 자사 배터리로 ATL을 채용했다는 것을 홍보로 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노트7의 발화이슈를 부각시켜 삼성 이미지를 깎기 보단, ATL 배터리 기술을 홍보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의심스러운 게 정작 ATL 배터리를 채용한 중국 본토에서 발화 이슈가 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즉, ATL이 소형 전지 산업의 신흥 강자(원래도 잘 나가긴 했지만)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samsung-galaxy-s7.png

7. 진정한 승리자, 갤럭시S7, 엣지 유저


: 지금 시점에서 신의 한 수, 탁월한 선택, 의문의 1승으로 기록될 진정한 승리자이자 최대 수혜자.


일단 지금 시점에서 갤럭시 노트7을 대체할만한 폰이 별로 없다는 점(아까 서술했다시피 아이폰은 포지셔닝이 다르고... LG는...ㅠ)


그리고 삼성 역시 교환폰으로 갤럭시S7 엣지를 제시하고 있단 점에서 갤럭시S7의 가치가 다시끔 주목 받고 있습니다.


통신사들 역시 노트7으로 빈 수요를 S7으로 메우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아니 V20 버리지 마ㅠㅠ)


S7의 가치가 매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장...나도 S7으로 바꿀 걸! 이게 무슨 고생이야!)


Samsung-Galaxy-A8-2016.jpg

8. 에상치 못한 승리자, 갤럭시 A8 2016


: 원래라면 미들쉽으로서 보급형과 노트 7 사이 간극을 매꾸는, 기껏해야 루나S랑 비교당하며 "역시 A8 최고 ㅋ" 소리 정도 들을 제품이지만,


노트7이 증발하면서 사실상 높은 성능의 대화면 폰으로 최고 포지션이 돼버렸습니다.


(제네시스 분리로 인해 아슬란이 플래그쉽이 됐듯이?)


SK도 S7으로 메워지지 않는 부분을 A8에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홍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외로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A8은 당연히 어리둥절하겠지만...)


toutes-les-informations-sur-le-galaxy-s8_169502_w460.jpg

추가) 그렇다면 갤럭시 S8은?


: 일단 당연히 "얘도 터지나요?" 같은 반응이 많겠지만,


어떤 것도 확신할 순 없으나 오히려 노트7 발화 이슈로 S8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습니다.


모든 제조사가 그렇듯이, 가령 아이폰을 예로 들면 4에서 문제가 됐던 데스그립을 4S에서 해결하고


6에서 문제가 되었던 밴드게이트를 6S에서 해결했고 절연띠 디자인을 7에서 해결했죠.


그만큼 노트7으로 얻은 뼈아픈 실패에 대한 반면교사는 S8에서 대대적으로 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분명 노트7에 대한 분노로 이런 말이 이해가 안 가실 순 있으나


S8의 높은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대충 이렇게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삼성이 이번 노트7으로 여러 가지 문제에 걸쳐(조급증, 언플 등) 호되게 당한 만큼


S8에선 정신차리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주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이상 김나신이었습니다.


NA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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