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6'에서

"5년 간 개발해 온 자체 웹 브라우저인 '웨일'(WHALE)을 올해 12월 시험판(베타버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일은 네이버가 처음 선보이는 웹 브라우저로

간편 검색·팝업 정리·이미지 번역 등의 기능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하나의 창(TAP, 탭) 안에서 모든 작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검색을 간편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효 네이버랩스 웹기술·브라우저 프로덕트 매니저는

"쇼핑을 하다가 창이 늘어나는 경우를 매일 겪었을 것"이라며 "이처럼 창이 계속 늘어나는 '투매니탭스'(too many tpas) 현상을 없애기 위해 '웨일 스페이스' 기능을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웨일 스페이스란 하나의 창 안에서 검색 결과목록(인덱스)과 이용자가 선택한 콘텐츠를 한번에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예컨대 네이버에서 '치마'를 검색했을 때 기존 웹 브라우저는 치마에 대한 전체 검색 결과를 보여주고, 이용자들은 이 검색 결과 중 하나를 눌러 또 다른 창에서 이 콘텐츠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웨일은 하나의 창에서 왼쪽에는 검색결과를, 오른쪽에는 해당 검색결과를 제시함으로써 또 다른 창을 열지 않도록 검색과정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퀵서치' 기능을 적용해 검색 결과물 안에서 모르는 용어나 번역이 필요할 때 단어를 선택(드래그)하면 간단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골칫거리인 팝업(갑자기 생성되는 새 창) 창은 한 쪽으로 몰아 이용자가 필요한 것만 골라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스크롤을 내리면 자동으로 없어지고, 팝업창을 누르면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김 매니저는 "웨일을 이용하면 이용자들은 더 이상 브라우저에서 새 창을 띄우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새로운 (웹검색) 여정을 떠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선 웹 브라우저가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꼭 쓰는 소프트웨어(S/W)인 만큼 시장을 장악하면 다수의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의 경우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독점하다시피 한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 2008년 진출, IE와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크롬의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PC에서 12.07%, 스마트폰에서 65.49%입니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http://naver.me/FgaLNPf4 //타이젠카페 '싫타이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