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는 새로 산 이어폰이 아닌 제가 예전에 썼던 이어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대략 1년 전에 9만원에 구입한 이어폰입니다. 지금은 단선되었지만, 주변인 중 한명이 이를 가지고 있어 잠깐 빌렸습니다.

개요
블라우풍트의 이어폰으로 국내 음향기업인 삼신이노텍의 oem입니다. 실제로도 made in korea라고 적혔네요.

디자인

매우 특이합니다. 알류미늄과 세라믹을 사용했고, 선을 고정해주는 게 있네요. 아마 단선방지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그닥 단선방지에 효과적인 것 같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ba 이어폰이면서 왜 하우징이 크죠? 물론 사이렌 ba긴 하지만 그래도 좀 많이 큰 거 같은데. 어찌되었든 착용감은 별로. ba 치고 너무 큽니다.

케이블

직조 형식 케이블. 이거 물건이네요. 꼬임도 적고 터치노이즈도 적고 선도 부드러운.
예전 국산 고가 이어폰들은 선재가 전부 후졌는데 훨씬 나아졌네요.

소리

근데 이게 사이렌 ba란 말입니다. 그런데
왜 소리가 이렇게 좋죠?
전체적으로 플랫하지만 음역대가 넓고 표현력도 좋아요.
근데 해상도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다른 사이렌 ba 이어폰들과는 격을 달리합니다.
여태까지 들어본 사이렌 ba 이어폰 중에선 삼성 she d30과 더불어 최고급.

총평

지금은 3만원대로 낮아졌지만. 그당시 가격에서 보면 괜찮아요. 왜 사이렌을 넣은지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소리가 좋고. 근데 착용감과 내구성이 문제고 게다가 삼신이노텍도 망했어요. 글쎄 말이죠. 가성비는 매우 좋지만 딱히 추천 할만 하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