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 생성한 흑역사. 더 큰 흑역사가 있어서 다행히 묻혔다...)

암튼, 제가 뭔 일이 있든 반드시 올해 산다고 결심한 제품이 딱 3개 있는데

- 삼성 갤럭시 노트7

- 델 XPS15

- 삼성 기어S3

근데 이 중 하나는 장렬히 산화했고 (덕분에 시리즈 6, 7이 증발)

XPS15는 240만원이라는 아름다운 금액에 좌절하고 요즘 HP 파빌리온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어S3에 대한 집착(?)은 더욱 강렬해졌고

구매하러 나섰습니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기에 "난 카드나 계좌이체 따위로 결제하지 않는다!"란 관점 하에

당당히 인출기에서 현금 40만원을 인출하고 반드시 현찰로 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통장잔고의 숫자 개수가 하나 줄어들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목표는 롯데백화점 내 갤러리어 클락.

네, 재고가 없습니다.

..... 이정도는 나름 예상했습니다. 클래식 재고 없다는 제보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온 만큼.

그래서 롯백 지하에 있는 삼성매장에 갔죠.

네, 재고가 없습니다.

..... 이정도도 나름 예상했습니다. 클래식 재고가 없다는 제보가 정말 자주 들려온 만큼.

이왕이면 백화점에서 사고 싶었지만, 결국 언제나 기기 핸즈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동네 삼성프라자로 갔습니다.

네, 재고가 없습니다.

..... 이정도는 나름 예상 못했습니다. 뭐, 재고가 없다고?

프라자에 재고가 없으면 어디서 사란 소리냐!

그래서 재고는 언제쯤 들어오냐고 물으니 주문하면 한 일주일 정도.

전시품이라도 달라고 하고 싶었으나 결국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갑에 들어있던 현찰 40만원은 나온지 30분 정도가 되어 다시 통장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정확히는 농협의 품으로.)

재고가 없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으나 진짜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현장구매하실 분들은 미리 매장 내 재고를 삼성전자 스토어 사이트를 통해 확인 + 꼭 전화로 문의하시길 권장합니다.

... 그런 이유로 결국, 삼성전자 스토어에서 구매했습니다. (12월에 구매하면 충전독을 하나 더 준다더군요. 물론 선착순 1,2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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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약간 빡친 상태로 은행을 나오다 어떤 분이 주역을 운운하며 잠깐 얘기를 하자고 하시길래,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 드릴테니 폰번호 찍어달라고 대뜸 폰을 내밀었습니다. 살짝 당황하더니 "언제쯤 연락 주실 건가요?"

그래서 "제가 여유있을 때요. 주역 얘기하시는 걸 보니 바쁜 사람 붙잡고 지금 당장 해야할 얘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폰번호 안 주실 거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고 왔습니다.

뭐, 나름 저에겐 수원에서 진 천 원 빚을 갚았네요. ㅋ

- 그런 점에서 오랜만에 다시 보는 수원에서 사기 당한 얘기

: http://underkg.co.kr/index.php?mid=freeboard&search_keyword=%EC%88%98%EC%9B%90%EC%97%90%EC%84%9C&search_target=title_content&document_srl=685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