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
�� �б�
제목 애플워치 한달가량 사용 후기 추천 0 IP 주소 175.223.xxx.73
글쓴이 시간이아까워요 날짜 2016.12.12 10:08 조회 수 2465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제목처럼 애플워치를 근 한달 정도 써봤는데, 혹시 구매를 저울질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지난 가을에 애플워치 1세대를 써봤습니다. 애플워치 2세대가 나올 시점이고 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에 스그 버전을 중고로 업어왔지요. 다만 마음에 드는 외형과는 달리 성능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살면서 '시계'에서 (애플은 그렇게 주장하니...) 성능을 논할줄은 몰랐습니다. 허나 솔직히 말해서, 1세대는 시간 보는 용도를 빼면 아이폰을 그냥 보는거에 비해 모든 면에서 느리더라구요. 심지어 디지털 크라운(용두)를 눌러 홈 화면으로 나가는 부분에서조차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보였으니까요. 결국 한달을 넘지 못하고 다시 방출했습니다.
1세대는 거르는게 낫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2세대를 다시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두배 가량 성능이 향상했다고 하니, 이번에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공홈이 열리기를 기다려 알루미늄 실버+화이트 밴드를 21일 9시에 주문했고,10월 24일에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한달 넘게 쭉 사용중인데,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일단, '시계' 본연에는 상당히 충실합니다. 외관은 만듦새가 아주 좋고, 밴드를 교체하는 방법도 매우 단순하면서도 견고합니다. 특히 이번2세대와 1세대의 외형적인 차이로는(알루미늄 기준) 심박센서 부분이 1세대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기스가 잘 났지만, 이번에는 세라믹을 쓴 덕분에 기스뿐만 아니라 본체와도 잘 어울립니다. 조금 과장해서 전작의 플라스틱 뒷면은 짝퉁을 연상시킬 정도였으니까요.
UI 부분에서도 사각 페이스라는 한계가 있어 처음에는 어떨지 걱정했습니다만, 역시 사소한 디테일에도 집착하는 애플의 성향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물론 요즘 소프트웨어는 왜 갈수록 개판인지...버그픽스에는 그 사소한 집착을 하지 않기로 했나봅니다...)
예를 들자면 모션 워치 페이스에서 배경의 해파리나 꽃의 색에 맞춰 글씨 색깔이 변하는 것이라던가, 디지털 크라운으로 타임머신 기능을 사용한다면 단순한 일정이나 날씨만 변하는것이 아니라 듣고 있던 노래 등도 같이 넘어가며 보여주는 것들 말이죠.
그리고 많은 리뷰에서도 칭찬하는 부분이지만, 시계에 내장된 모션 배경이나 문페이스, 태양계 등의 페이스는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호불호는 존재하겠지만 '스마트 워치' 라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단, 알루미늄 기준으로 볼 때 아날로그적 요소가 들어간 페이스는 약간 어색함이 존재한다는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시나, 많은 기기를 쓸 수록 좋다는 애플의 특징은 여기에서도 들어납니다. 핸드오프는 물론이고 맥을 워치로 잠금해제하는 부분의 경우는 상당히 편하네요.
또한 작은 화면에 포스터치를 적용해 버튼을 쓸데없이 만들지 않았다는 점도 높게 사고 싶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확실하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포스터치를 쓴 이유가 조금 더 간결하고 간단한 UI를 위해서인데, UI가 그다지 깔끔하지 못해요. 수년 전에 아이팟 나노 6세대를 써봤는데, 그것보다 지저분한 느낌이 들 때도 가끔 있으니까요. 이것보다 더 잘 할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2세대가 되었지만, 어플 실행은 아직도 빠르다고는 하기 힘드네요. 그나마 독이라는 개념이 생겨서 자주 쓰는 어플은 미리 로드해놓고 바로 켜지지만, 나머지의 경우는 여전히 느립니다.
중요한것은 이게 그정도 돈을 줄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 인데, 매우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것보다 훨씬 기능이 없는 단순 시계도 더더욱 비싼 값에 팔린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애플 워치는 기본적으로 IT 기계라는 점이 여기에서 발목을 잡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시계는 한번 사면 AS를 받든 그렇지 않든 기본적으로 오래 쓰는것을 전제하지만, 애플 워치는 그러기가 힘드네요. 휴대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갈수록 느려질거고, 결국은 도태되며 아이폰과 버전 차이로 연결되지 못할 날도 있을텐데, 그런 경우엔 최소한의 시계라는 정체성도 사라지게 되니까요.
결국 사용자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처음부터 안 썼으면 몰라도, 있다 없으면 불편한게 사람이더라구요. 쓰는 사람에 따라서는 충분히 돈 값어치를 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함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언더케이지 게시판 이용안내 (11/11/2016 개정) [11] KGNEWS 2016.11.11 91519 0
공지 언더케이지 리뷰 관련 FAQ (2016.10.10) [26] UnderKG 2016.10.10 48276 1
공지 서비스 제휴 관련 안내입니다. [10] UnderKG 2014.06.25 122652 0
23095 ios 10.2 정식 올라왔네요 [7] 잘못된만남 2016.12.13 813 0
23094 V20으로 본 영문판 리뷰 [17] 알퐁스도데 2016.12.13 2166 0
23093 [ 언케속보 ] LG V20 영문판 리뷰 유튜브 등록 [7] ITPAY(사진쟁이) 2016.12.13 1193 0
23092 영문판 v20 리뷰 올라왔네욤!! WEREBEAR 2016.12.13 444 0
23091 저만 언더케이지 로딩화면이 느린가요? [2] KNOX 2016.12.12 262 0
23090 (수정) LG 저격글 [13] Robit 2016.12.12 1454 0
23089 (모양만)애플워치 리뷰 [6] 소금에이드 2016.12.12 645 0
23088 배터리 관리 성공(혼자 뿌듯^^) [18] 5nmA14+뉴럴엔진16코어 2016.12.12 1698 0
23087 [지진속보] 경북 경주시 남남서 9Km 지진발생 [18] 2종보통지망생 2016.12.12 648 0
23086 캐롤이 들리네요 [5] g9 2016.12.12 395 0
23085 요즘 오픈형 이어폰은 [8] 별사탕 2016.12.12 1025 0
23084 유튜브 업데이트 하고 [3] WEREBEAR 2016.12.12 751 0
» 애플워치 한달가량 사용 후기 [12] 시간이아까워요 2016.12.12 2465 0
23082 갑자기 어플위치가 바꼈네요... MoCa 2016.12.12 732 0
23081 네이버 뮤직 이용권 받아가세요 [1] 어디에도 2016.12.11 786 0
23080 아이폰에 베가 아이언 표범 잘 어울리네요 [2] Cap.P 2016.12.11 1412 0
23079 삼성전자, 유럽서 갤럭시 노트7 충전제한 30% 실시 [4] 밍가 2016.12.11 893 0
23078 언더케이지 평점 8.0 이상 모음 [5] 준서방 2016.12.11 2076 0
23077 묵념 [3] G형4기통엔진 2016.12.11 612 0
23076 시외버스에서 갤럭시노트 7을 쓰시는분을 봤군요.. [12] 프리즘 2016.12.11 131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