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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정) LG 저격글 추천 0 IP 주소 59.19.xxx.145
글쓴이 Robit 날짜 2016.12.12 23:02 조회 수 1454


삼성전자 노트7이 여기저기서 폭발하고 애플이 줄 잘린 샤워기처럼 못생긴 에어팟으로 조롱 받는 지금이 LG전자에게는 G5라는 망작을 정점으로 스마트폰 사업부 존폐까지 거론되던 최악의 상황을 반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꼭” 잘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LG 신제품의 성공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선택한 카드가 “초고음질”을 무기로 한 V20의 조기등판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최초 쿼드 DAC탑재. 300만원을 넘나드는 초 고사양 DAP(Digital Audio Player) 와 동일한 수준의 음악재생능력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며 다시 한 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강력한(?)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전 LG전자의 이런 노력에 박수를 보낼 수 없습니다. 이것이라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은 이해하지만, 일부 매니아를 기만하던 특정업계의 잘못된 행태에 LG전자까지 가세하며 이 저열한 대국민 사기극의 타겟을 일반 대중에게 까지 넓히는 행보를 전 반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LG V20의 초고음질 마케팅이 왜 문제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음악파일의 품질을 뜻하는 숫자들이 등장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론적으로 숫자가 높으면 더 음질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숫자를 기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 의미 없으니까요”

 

 







 

 

 

“거만하던 DAP 시장에 한방 먹여준 건 진심 환영”

 








 







최근 1~2주 사이 가장 많이 등장한 V20관련된 뉴스는 전문 장비로 측정을 해보니 LG V20의 음질이 200만원도 넘는 아이리버의 AK240보다 더 뛰어난 음질을 가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전문장비를 가지고 측정한 것이니 거짓일리 없습니다. 지나치게 폐쇄적인 정보교환과 직접 검증하기 부담스러운 판매가격 때문에 특정 소비자들에 의해 해당제품들의 허무맹랑한 판매가가 그럴 만 하다고 강요 받던 상황에서 그 가격이 얼마나 과장되고 비합리적인 것인지 LG전자가 멋지게 증명했다는 점. 이런 식의 언플, 매우 통쾌하고 바람직하다 생각됩니다.

 






그런데 단지 음질이 좋기 때문에 음악재생기기가 수 백만 원이 되고 음원 한 곡에 2천원 가까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 무손실 음원시장이 처음부터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기극에 가까운 농간이었다면, 그 제품들보다 더 뛰어나기에 프리미엄이라고 강조하는 LG V20이 가진 가치도 여전히 온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LG전자, 그들의 대국민 사기극에 참여하다”

 









 






 

무손실 음원이 무엇인지는 관련 제조사들이 지겹도록 설명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음원에 어떤 손도 대지 않았으니 음질이 엄청 좋다는 거죠?

시중에 나와있는 CD의 음질은 모두 16bit/44.1khz입니다. 그리고 최근 무손실 음원은 대부분 CD 보다 2배이상 더 높은 24bit/96khz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더러는 24bit/192khz의 고음질로 제공되는 음원도 존재하며 이 192khz까지 재생하는 기기가 아이리버 AK240이고, 24bit/384khz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CD보다 무려 16배나 음질이 좋은 무손실 음원까지 재생 가능한 훌륭한 기기가 LG V20 이라는 것 입니다. 

 





 







 

 

 

초등학교 때 배운 나눗셈으로 계산을 해보니 분명히 LG V20은 CD보다 16배 좋은 음질의 음악을 재생 가능한 스마트폰이 맞습니다. 무손실 음원으로 장난질 치는 모든 회사는 객관적으로 반박이 힘든 이런 숫자놀음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G2부터 이 무손실 음원의 숫자놀음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있어서 쏠쏠히 재미를 본 회사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였을 뿐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려 하지도, 그것으로 엄청난 비용을 받아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V20은 그 양상이 다릅니다. LG전자 역시 그들이 벌이는 대국민 사기극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384Khz 초고음질,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음질”

 




 

전 세계 대부분의 음반회사의 녹음품질 기준은 24bit/48Khz 입니다. LG V20을 위시로 소니, 아이리버, 코원, 네이버, 벅스, 같은 저급한 장사꾼들이 주장하는 초고음질, 96KHZ이상의 음원의 소스 자체가 시장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이건 WAV와 MP3 320Kbps를 인간의 귀로 구분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같은 시덥잖은 논란의 연장선이 아닙니다. 그것 보다 더 미세한 차이도 구분할 소비자가 실제로 존재하고 또 그 음원을 원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허상의 음질로 기만했다는 점에서 과장이 아니라 사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려 8만원을 지불하고 구매한 신해철님의 Welcome To The Real World의 24bit/96khz 무손실 음원 중 한 곡을 측정한 것 입니다. 음원사가 적어놓은 96khz는 커녕 그 절반인 48khnz도 아니고 딱 CD수준인 44KHZ정도에서 파형이 잘려있습니다. 아이리버가 운영하는 그루버스에서 구매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네이버 뮤직에서 구매해본 라이너스담요의 24bit/96khz입니다. 마찬가지로 의도적인 조작의 흔적만 남아있을 뿐 실질적인 음원의 정보량은 48khz정도에서 잘려있습니다. 적어도 국내 음원 유통사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무손실 음원은 이런 식의 뻥튀기 음질입니다.








96Khz의 음원도 제대로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384Khz의 음원을 재생 할 수 있으니 초 고음질이다? LG전자는 과연 이게 소비자 기만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어느 쪽이든 LG전자가 V20을 가지고 진행중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이 여전히 얼마나 아마추어적인지 단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왜 LG전자 V20만 가지고 그러나?”

 









 



 

 







LG V20보다 특별히 더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300만원도 넘는 무손실 음원 플레이어들도 존재합니다. 그들 역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LG의 V20을 주인공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냐고 묻는다면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 초고가의 DAP와 무손실 음원을 소비하는 소비자는 대중과는 거리가 먼 극 소수의 매니아 집단입니다. 자신들이 누리는 문화가 대중들에게 퍼지기를 달가워 하지 않는 폐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을 이루는 제품 또한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에 일반소비자들에게 퍼질 가능성도 없는 특정한 시장입니다.






또 그들은 일반소비자와 달리 이 시장에 대해 깊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고가의 DAP와 비싼 음원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지 좋은 음질 때문이 아니라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무언가를 소유하는데 목적이 더 큰 비 정상적인 소비시장의 주인공들이고, 그 비정상적인 소비패턴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자기들이 가져가는 소비자들 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그들만의 이야기로 끝난다는 뜻이죠.

 






 



 

 






하지만 LG전자는 무지한 대중시장의 영역으로 이 소재를 끌어드렸습니다. 오직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는 스마트폰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소비자들을 호도하기 위해 초고음질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도는 기존 초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보다 더 저열합니다.





저열하기만 하면 괜찮은데, 초 고음질 재생이라는 소재는 일반 대중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점에서 LG전자의 야심이 다소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스마트폰의 본질에 충실 하라는 말은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대중과 거리가 먼 잡기에 집착하는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의 부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악을 활용하고 싶다면, 진정성이라는 차별화가 필요”






 



 

 





 

 

이 문제를 파헤치기 시작 한 것은 특정 음원의 음질이 현저히 부족한 것을 보고, 국내 주요 음반사 프로듀서 서 너 명에게 비공개 인터뷰를 진행하고부터 였습니다. 그들에게 거의 모든 음반이 24bit/48khz 규격으로 작업된다는 답변을 받고 나서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인지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바꿔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든 제조사들이 초 고음질이라는 그럴듯한 무기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진짜 초고음질을 함께 서비스한다면? 메이저 기획사가 아니면 열악한 환경에서 레코딩을 하고 음원을 만들어내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뮤지션과 함께, 실제로는 세상에 존재한적 없던 진짜 “초고음질”의 음원을 함께 만들고 그걸 LG의 스마트폰과 함께 마케팅한다면?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는 수단입니다. 그런데 이 음악을 마음이 아닌 측정과 기술의 영역에서 다루는 특정 소비자들도 존재합니다. 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만 관심 있는 그 무엇으로는 절대 대중소비자를 잡을 수도 LG스마트폰이 대중에게 어필 될 수도 없습니다.







꼭 음악이라는 소재를 LG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가고 싶다면,누구나 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차별화가 아니라, 음악 그대로의 가치를 대중에게도 전할 수 있는 진정성이라는 가치가 필요합니다.







LG전자는 그럴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아니라고 해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무도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전 정말 LG스마트폰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PS. 혹 이 글을 읽으신 LG전자 담당자님이나 LG전자 팬보이 중 제 글이 LG V20을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착각하신다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 글은 1편일 뿐, 곧 LG전자만이 아닌 무손실 음원 시장 전체에 대한 글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싸움은 그 전에 거셔도 상관 없지만, 되도록 후속 편 업로딩 후 거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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