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복잡하게 음향기기 리뷰할 실력도 없고.. 그만큼 쓰지도 않았고;

그렇게 하기도 싫으니.. 심플하게! 간단한 첫 소감만 적어 봅니다. ㅋ

헤드폰과 이어폰을 유선 및 블투로 이것저것 쓰는데 그 가운데 

유선이어폰은 정작 소니 xba-n3ap 와 이어팟, 라이트닝 이어팟 뿐이라;

이것들과 대충 비교해 봤습니다. 

(디자인은 개취이니 패스)

음질은 에어팟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니, 미세하게 좀 더 떨어지는 느낌?

n3ap 와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엠프도 따로 써서 사실 완전 사기 ㅋㅋㅋ)

뭐, 그래도 이어팟 자체가 번들 중엔(그 가격대 중엔) 쓸만하게 음질이 탄탄한 편이라..

약간의 마스킹 느낌이 더 난다는 것 외에는 에어팟도 나름 그럭저럭 괜춘합니다. ㅎㅎ

쉽게 말해 폰 사며 들어있는 번들을 주로 쓰시거나, 6-7만 이하의 저가 이어폰을

써오신 거의 대부분의 이어폰 유저 분들께서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인 것 같습니다.

다만 10만원대 이상, 20만, 30만 원대 이상의 이어폰을 쓰신 일부 분들께는 택도 없어요. ㅋㅋ

고로 음질만을 보고 사기엔 21만 9천원이 아깝습니다.

음질을 원하신다면 블투는 포기하시고 유선 이어폰으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아이폰7 ㅠㅠㅠ)

개인적으로 제가 쓰는 소니 XBA-N3AP(399,000원) 제품을 추천합니다. 음질 굿!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래도 21만 9천원 에어팟을 반품 안하고 구매확정하겠다 마음 먹은 이유는 편의성 인것 같아요.

유무선 헤드폰 이어폰을 이것저것 쓰는 제게 이런 극도의 편의성을 추구한 제품은 완전 호(好)입니다.

1. 줄이 거추장스럽다. 목에 약간 있는 줄조차 걸리적거려 짜증난다. 종종 누군가에게 줄이 걸리면...아오.

2. 이어폰 보관 시 유선은 줄 칭칭 곱게 감아 파우치나 이런데 넣어야 한다. (안 그럼 단선크리..)

3. 충전이 간편하다. 자석의 오묘함? 

에어팟은 결국 줄이 없고 충전 및 보관에서 자유롭다는 거죠. 

이 편의성에 21만 9천원이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MD 와 MP3 가 경쟁하던 시절..

음질은 MD 의 압승이나 MP3 가 대세가 된 이유가 편의성이었죠..;

그리고 착용에 대해..

헤드뱅잉과 도리도리 잼잼을 격하게 해봐도 빠지지 않아요. 이어팟보다 약간 무거워서 그런지 더 안정감 있습니다.

누가 작정하고 귀방망이를 날리지 않는 이상은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근데 이건 사람마다 귀 형태가 다르기에 통계적으로 평균을 낸 애플의 이어폰은 누군가에게 안 맞을 수도 있어요.

21만 9천원이 사실 음향 쪽에서는 별로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음질이 쓸만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다 그 가격을 넘어서니까요.

그래도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건 음질만 보고 사는 것은 에러라는 것.

편의성이 와닿지 않으면 살 필요 없다는 것.

고로 대부분 분들에게는 아마 에어팟을 구매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 기기가 있는 데다가,

에어팟 자체도 귀에도 잘 맞고 편의성이 좋아 구매확정입니다. ㅎㅎ

덧 : 1년 안에 배터리 교환시 보증기간 내에도 소비자에게 49불을 내라하는 애플..

배터리 사이클이 1회당 5시간 이니까 하루에 10시간 듣는 헤비유저라면..

1년 안에 700사이클도 훌쩍 넘어 배터리 수명이 작살 납니다. 결국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넘긴 것..

(애플...이런 ㅆ......흠흠.)

긴 글 세 줄 요약.

1. 음질 보고 사지 마세요.

2. 충전 및 보관, 완전 무선 등의 편의성은 끝내줍니다.

3. 대부분 분들에게는 이 가격에 구매할 필요 없습니다. 다른 좋은 거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