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LG G6를 보면서 느끼는 바 | 추천 | 0 | IP 주소 | 1.236.xxx.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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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스프레소 | 날짜 | 2017.02.27 18:15 | 조회 수 | 1583 |
I. 디자인은 G5보다는 고급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개인의 취향이지만 저는 매우 마음에 들어요. 물론 실제로 만져보았을 때 느낌이 어떨 지는 모르겠습니다. G5가 나왔을 때, 마치 구형 마티즈의 비상등 버튼을 누르는 듯한 참을 수 없는 후면 버튼의 저질스러운 딸깍거림을 잊을 수가 없었거든요. II. 시대에 역행하는 요소들은 아쉽습니다. 특히 게시판 내에서는 고릴라 글래스가 논란거리더군요. 여러모로 이것이 과연 2017년의 플래그쉽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III. LG 조준호 사장님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재까지의 반응과 정황상 G6를 소중한 이에게 권하려는 것은 그 사람에게 관계를 단절하자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G2 시절까지는 LG 스마트폰의 방향성에는 별 이견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LG 폰을 그 값에 사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G플렉스2와 G4 시절부터 이상한 길로 걸어가면서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와중에 V10은 나름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성능마저도 "이게 플래그쉽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람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G5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G5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습니다. 성능, 편의성, 하물며 마무리마저도 "LG전자가 소비자의 억장을 뒤집어놓았다"였습니다. 때문에 G6를 여러모로 많이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모로 보았을 때 아직은 플래그쉽의 자격을 얻기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삼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좋은 플래그쉽이라고 LG는 말하지만 플래그쉽에 걸맞지 않는 요소가 군데군데 꽤 있고, 또 거슬립니다. 이에 비해 가격 또한 별로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70만원대 중반이었다면 딱 알맞은 것 같지만, 적어도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 왜 89만원 주고 G6를 살까?"입니다. G5의 대실패로 인해 이번에 LG가 또 인원 감축을 했습니다. 그런데 F717님 말대로 왜 칼자루의 끝은 항상 엉뚱한 방향으로 향하는 걸까요? 여튼 LG는 뭔가 잘못되어도 확실히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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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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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2017.02.27 18:28 [*.62.xxx.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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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2017.02.27 18:36 [*.236.xxx.213]
시장의 흐름에 대한 안목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반드시 LG를 사야된다"라는 이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수장들을 보면 참으로 갑갑합니다. 대체 무슨 자신감과 생각으로 훌륭한 플래그쉽이라 자부하는지 모르겠어요. -
챙오몰또몰
2017.02.27 18:45 [*.215.xxx.135]
팩트폭력이네욬ㅋㅋ 관계를 단절하고자 하는 겈ㅋㅋ -
에스프레소
2017.02.27 18:54 [*.236.xxx.213]
G6이니까 저 정도지 G5는 그냥 상대방 엿먹이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만우절에 저 소리를 했었다면 웃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요. -
샘숭
2017.02.27 18:51 [*.103.xxx.154]
G2는 진짜 잘 썼는데.. 제껀 양품이라 하드웨어 문제도 없었고.. 근데 G4부터는 계속 실험작만 출시한다는 느낌.. -
에스프레소
2017.02.27 18:57 [*.236.xxx.213]
G2는 출시 당시 한강 공원에서 풍선 날리면서 난리치던 이벤트라던가 이후의 몇몇 결함 때면 LG에서 꽤 잘만들어낸 스마트폰이라 생각합니다. 후면키라는 LG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도 정립을 한 폰이죠. 그런데 G4부터는 삽질의 시작하더니 G5 때는 아예 허공에 삽질을 하더라구요. -
무서운곰
2017.02.27 19:42 [*.223.xxx.248]
뭔가 계속 한박자 느린감이 있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느낌? 앞을 보는 능력이 부족해서 계속 격어보고 막는 느낌만 드네요. 다한 g5의 시도는 좋았어요 품질이 영 아니였던게 아쉽지만요. -
에스프레소
2017.02.27 21:36 [*.236.xxx.213]
G5의 배터리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오히려 성능이나 마감이 너무 떨어져서 아이디어가 가려졌습니다. 본인들은 메탈임에도 배터리 교체의 우세함을 내세웠지만, 일체형인 S7이나 아이폰에게 상대가 안될 정도였다면 뭔가 큰 문제가 있었던겁니다. -
터치펜
2017.02.27 21:30 [*.70.xxx.242]
플래그쉽이라면서 갤럭시만 못하면 안사요 못하면 싸기라고 해야죠 -
에스프레소
2017.02.27 21:41 [*.236.xxx.213]
75만원 이하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
무슨폰이좋을까
2017.02.28 00:27 [*.249.xxx.178]
근데 고릴라글래스3는 정말 의문이긴 하네요 일반사람은 잘 모른다쳐도 2015년 플래그십인 S6도 고릴라글래스4였고 바로 전세대 플래그십인 V20 조차도 고릴라글래스4였는데 말이죠
분명 디자인이나 다른 면에서 G5보다는 나아졌습니다. 근데 2017년 플래그십 기기라고 하기엔 부족한점이 너무 많고, 이전작에 비해 빠진것도 많습니다. 근데 가격은 더 올랐죠.
플렉스2 g4부터 단 하나의 기기도 성공시키지 못한 수장은 떡하니 버티면서 입을 놀리고 있는데 위에서 시키는 대로 만든 직원들만 잘려나가죠. 분명 문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