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 서초 딜라이트에 갤럭시 S8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지금 올리면 뭔가 뒷북인거 같지만..그래도 사진 찍어온거 올려봅니다. 

1. 디자인이 정말 실물이 예쁩니다. 상당수의 스마트폰이 그렇듯 사진빨은 은근히 못받는거 같고, 렌더링보다는 당연히 훨씬 예뻐요. 실제로 보면 얇은 베젤이 확실히 체감됩니다. 

2. 크기는 예상한것과 너무 달라 놀랐습니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S8+는 물론 S8도 너무 클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잡아보니 전혀 다르네요. 폭 때문인지, S8이 S7 느낌, 아니 그보다도 좀 더 작은 폰 (아이폰 7 정도)을 잡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S8+ 크기가 시원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3. 홈버튼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압력 감지도 매우 자연스러우며 누르는 느낌도 좋습니다. 다만, 실제 버튼을 누르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4. 후면 지문인식은 역시 위치가 손이 닿기에 매우 불편합니다. 기기의 느낌은 작지만 길이 자체가 긴 건 사실이기 때문에… 특히 S8+는 더합니다. 

5. 그리고 후면에 이상한 도트 무늬가 들어가 있는데, 은근히 거슬립니다. 

6. 오키드 그레이 색상은 기대했던것 보다는 별로였습니다. 매장 안이 매우 밝았음에도 불구하고 색이 칙칙한 느낌… 기대와 다르게 블루가 좀 진한 색이라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7. 측면은 유광 스뎅 느낌이 나는데, 이게 가장 맘에 안듭니다. 특히 실버랑 오키드 그레이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짝거립니다. 무광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차분한 유광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8. 카메라는 대충 자동모드로 찍어봤습니다. S7과 비교했을때 S8이 화이트밸런스가 더 정확하고 다이나믹 레인지도 좀 더 좋은 편입니다. 물론 이건 자동모드로 급히 찍은거라 너무 맹신하진 마세요. 

9. 화면 18.5:9 비율 호환은 큰 문제 없어 보였습니다. 유튜브 영상 재생시에 원래 비율과 화면에 맞춰 확대한 비율을 바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G6의 경우 선택 불가). 대부분 선탑재 앱은 화면비에 맞춰 출력이 되며, 써드파티는 앱에 따라 다릅니다. 

10. 빅스비는 사물인식이 무척 궁금해서 테스트 해봤는데… 아직 개발이 덜 된건지 결과는 미흡했습니다. 쇼핑 검색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이미지 검색조차 아이폰 (…)사진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