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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희망이없다 라는 말을 가장 실감시켜주는곳 군대 ㅜ | 추천 | 0 | IP 주소 | 223.39.xxx.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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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슬픈아픔 | 날짜 | 2017.10.10 11:16 | 조회 수 | 1925 |
인터넷에 오늘 입대한다는 사람이 있던데 예전 생각 나더라구요 ㅋ
그냥 일상에서 쓰는 노답이라던지 희망이없다 정도가 아니라 진짜 부모님이랑 헤어지자마자 죄수취급하는 조교랑 간부들 혼자선 10미터 앞에있는 정수기에 물도 못떠먹으러 가는 몸의 구속과 죄도 안지었음에도 월급 급식 통제 모든면에서 앵간한 좋은 교도소대비 훨씬 뒤떨어지는 열악한 인권유린.. 덕분에 오지게 안가던 시간 ㅜㅡ.. 이걸 639일 초등학교 크기만한 철창안에 갇혀 산다 생각하니 진짜 ㄹㅇ 온몸에 힘이 빠지고 눈앞이 깜깜한것이 태어나서 그런 끝없는 절망 첨 느껴본듯 하네용 ㅜㅜ 자대가서도 한살 어린놈한테 구석에서 뺨도 맞아보고 ㅠ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소름돋는데 자살안한게 다행이더라규요;; 전 운전병 출신인데 드라이브라도 나가서 살았지 보병처럼 갇혀 있었으면 ㄹㅇ 정신병 하나 얻어서 나올뻔.. 혹시 아직 안간 언케회원님들은 뺄수있으면 모든 수단을.동원해서 빼세요 한국에서 군대 가봤자 남는건 상처뿐입니다 ㅜ |
댓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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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2017.10.10 18:17 [*.132.xxx.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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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아픔
2017.10.10 18:40 [*.186.xxx.64]
맞아요.. 심지어 건조기가 있어도 돈을 받습니다 ㅋㅋㅋ 진짜 노답이죠.. 죄도없는 사람을 사육하듯 옥죄니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그걸 감시한다고 불침번을 만드니 쉴 병력이 못쉬니 스트레스는 더 쌓이죠 끊임없는 악순환이죠 글고 그 유명한 6조로 육군침대 변경못한 사건..ㅋㅋ 똥별들 실상이 이런ㄷ0 가고싶을까요? 전혀 아니죠 -
야옹이네이터
2017.10.10 18:45 [*.53.xxx.15]
몇년군번이신진 모르시겠지만 일단 저는 02년 8월에 4급판정받고 공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익이라고 편할줄 알았더니 일은 일대로 하고 고참들의 군대놀이에 얼차려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그렇게 2년을 넘게 썩고 사회로 나와도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글쓴분께서 군대가서 싸대기도 맞아보고 온갖 설움도 받아봤겠지만 어쨋든 버티시고 이겨내셔서 이렇게 사회에 나와있는거고 이렇게 글을 쓸수 있는거겠죠
누구나 군대가면 좋은 추억만 있을순 없지만 술자리같은데서 안줏거리로 이야기할수 있는 군추억이 있는것이 저로서는 부럽습니다 -
슬픈아픔
2017.10.12 09:29 [*.186.xxx.64]
노예들이 자신의 생활이 익숙해지면 자기발에 달린 쇠사슬을 자랑한다던가??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군필자들이 서로가 힘들었다고 우기는건 그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했기에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진심도 있지 않을꺼 싶네요 술자리에서 누가 더 힘들었냐로 자랑하는건 사실 슬픈 일이지 그닥 유쾌하진 않죠 ㅋ 전 그래서 솔짇히 제친구들보단 땡보였다라고 군대는 갓으면 편해야지 하면 더 ㅂㄷㅂㄷ 대다라구요. ㅂㄷ대라고 한건 아니지만 사실 느끼는게 다들 똑같거든요 -
ニセコイ
2017.10.10 21:17 [*.70.xxx.243]
인간의 생물적 수명보다 기술의 효용시간이 역전되 사회전환기가 매번 반감될 정도로 빠르게 지나는 사회에서 득이 없이 2년을 보낸다는건 설득력도 없을 뿐더러 경쟁에서도 악재라고 생각됩니다. 2년동안 다른일을 한다면 그 효용가치가 엄청나져 갈테니 말이죠 -
올라프
2017.10.11 00:17 [*.55.xxx.129]
군대가서 꿀빤것도 아닌데 오히려 2년의 시간만 잃고 얻은건 더 많은 저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
슬픈아픔
2017.10.12 09:40 [*.186.xxx.64]
잘쓰셨다면 다행이구요 ㅋ -
Persona
2017.10.11 01:58 [*.251.xxx.2]
군가족입장에서 이런 글들은 참 감정적으로 다가옵니다 미군에 대한거는 동경하면서 우리는 그렇지 못하니 그냥 가능하면 회피하라니요 글쓴이분과 같은 생각의 사람이 계속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군대가 어떠한 발전을 이뤄도 인식이 변할일은 없습니다 경험했다는 사람들이 안 좋은 인식 그리고 옛 군부정치에 안 좋은 인식이 지금까지도 영향이 있는거겠져 다만 군대는 그 시절에 멈춘게 아니라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도 많이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위한 캐릭터사업도 있고 상상도 못했던 게임단이라던지 대회라던지 .. 이런 좋은 일들보다 안 좋았던것만 생각하면 바뀔수가 없죠 본인도 한두번씩 말해봤을걸요?? 요즘 군대 좋아졌네라던지 내 시절에는 말이야~ 라던지 안 했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런 말 한번쯤은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무라는건 무엇을 바라고 계산해서 하는게 아닌거죠 여자들이 못가는게 억울하고 불공평할수는 있지만 그건 군대가 문제가 아니라 법이 문제인겁니다 -
알퐁스도데
2017.10.11 09:16 [*.7.xxx.87]
저는 10년도 군번이고 650일 정도 복무했습니다. 물론 그 때 군대에서는 아예 군전용 휴대폰 이런거 없었고요. 내무생활도 훈련도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사람끼리 어울리는 재미도 있고 자기자신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이라 한 번쯤은 갔다올만 합니다 ㅎㅎ 저도 물론 뺨도 맞아보고 그랬지만 그 이후에 미안해서 더 잘챙겨주고 그러더군요. 군대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대한건아 파이팅입니다! -
헬지탈출넘버원
2017.10.12 14:40 [*.194.xxx.7]
이런 친구 옆에있음 한대 쥐어박아주고싶음. 틀린말 하는건 아닌데 괜히 얄미움
불침번이나 경계는 미군 부대에서는 서본적도 없고 자율성을 주고 잘못할 경우 그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면 되는데 진급을 위해 사고가 안나도록 감시와 통제만 반복하니 오히려 억눌리다가 사건사고가 터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단장님 통역병이라 육군 부대랑 교류할 일이 많았는데 육군 여단장 이취임식때 한국군 병들이 사열하는 거 보면 참 대단하면서 동시에 불쌍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겉보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실제로 부대에는 빨래 건조기 하나 없어서 빨랫줄에 주렁주렁 군복을 걸어놓은거 보면 정작 실속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교도소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곳이 한국 군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