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미뤄놓고 리뷰를 안쓴 이어폰이네요.. 사실 피스톤 3는 이미 검증되었죠. 리뷰도 많아서 안쓸려고 했는데 가성비 이어폰이 더 많이 나오게된 요즘 시대에 이 이어폰이 아직 괜찮을지에 관한 부분을 중점으로 쓸려고합니다.

1.디자인
디자인 자체는 깔끔합니다. 마감도 좋은 편이기는 한데 제 제품은 오른쪽 하우징에 살짝 단차가 있네요. 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대신 디자인 자체는 완전 오리지널은 아닙니다. 사실 B&O사의 H3와 조금 닮았다고 할수 있는데 그렇게 심하게 닮진 않았으니 이건 그렇다 칠게요.

2.기타 여러 요소
선재는 윗줄이 일반 고무, 아랫줄이 패브릭 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아무래도 윗줄까지 패브릭 줄이다 보면 터치노이즈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제가 써본 패브릭줄 이어폰인 삼성 SHE D30의 경우 터치노이즈가 끔찍할 수준이었기에 이런 선택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원가절감도 되고 좋은 점이죠. 다만 내구성 면에서는 논란이 있는게 사용평들을 보면 단선이 꽤 잦다고는 합니다만 저는 아직 겪어보질 않은 관계로..

3.소리
피스톤의 소리 자체는 대중적인 소리이지만 호불호가 갈린다고 할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쿼드비트랑 대비되는 음색을 보이고 있는데 특징을 간략하게 나열하자면

1.따뜻한 음색의 저음은 퍼지는 소리가 부드럽고 양감이 많습니다. 제일 치중되어있는 음역.
2.중음은 해상도나 표현력이나 그럭저럭 괜찮은 축입니다. 부각되지도 않고 묻히지도 않아요.
3.고음의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돋보이는 음역대는 아닙니다. 그러나 저음의 비중이 커서 묻히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쉽게 묻히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4.해상도의 경우에는...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쿼드비트3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이에요 조금 중고역대가 살짝 뭉개지는 느낌이 없지 않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동가격대의 중저음 특화 이어폰 중에서 평균이상은 합니다.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뭐 성향 자체는 흔히 볼수 있는 중저음 특화 이어폰입니다. 그 중에서도 차가운 저음이 아닌 따뜻한 저음 쪽이죠.
그러나 극단적인 음역대 분포로 다른 한 음역대가 묻히는 경우 없이 중고음쪽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수 있어요.

4.총평
정말 흔히 볼수 있는 부류의 이어폰들중 하나죠. 요즘은 하이마트나 기타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이어폰이 되어버려 정말 쉽게 살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들이 워낙 많이 생겨서 이 이어폰의 가치가 퇴색되었을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가성비는 괜찮고 쉽게 구할수 있으면서도 믿고 쓸수 있는 그런 이어폰입니다. 편의점 이어폰같은 쓰레기들에서 5천원 정도만 더해 이런 훨씬 더 믿을수 있는 이어폰을 쓸수 있다는걸로도 좋은 일이 아닐까요.
저도 사실 이어폰의 부재로 급하게 구입한 이어폰이지만, 정말 그렇게 구입했을때 만족할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구하기도 쉽고 음질도 괜찮고의 2박자가 어우러진 녀석이죠.

사실 피스톤3는 디자인만 피스톤2로 바꾼 원모어 피스톤 클래식으로 대체가 되어 이제 온라인에선 그렇게 많이 안보입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괜찮은 이어폰을 사고 싶다면 이 제품도 고려해보시는걸 적극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