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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번 언팩행사는 좀 실망이네요 ㅠㅠ | 추천 | 1 | IP 주소 | 110.13.xxx.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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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aurgh | 날짜 | 2018.02.26 03:51 | 조회 수 | 1443 |
우선 개인블로그에 작성한 내용이라서 음슴체나 말투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음으로 사고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는 갤럭시. 그리고 최악의 언팩행사" 덕분에 이번 노트8은 꽤 오래 버틸 것 같다. 엄청 강조하는 라일락 색상도 그닥인데 디플가서 실물 보면 다르기를.. 일단 인상으로는 차라리 v30 보라색이 더 이쁜 듯. . 언팩 행사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이번 발표회는 최악이다. 물론 느낌은 좋음. 애플키노트는 뭔가 대학교 명강의 같은 느낌이라면 삼성언팩은 영상예술 전시회 같다. 예전엔 뭐 발표하거나 말한 다음에 관객이 박수쳐주실 노골적으로 기다리는게 거슬렸는데 그때보단 환호성 같은게 더 자발적인 느낌. DJ Koh 영어 실력도 굿. (소개될 때 노래 나오는거 보면 프로레슬링 입장식 같다) 그런데 내용이 진짜 없다. 진짜.. 끝나고 갤럭시 들고 있는 댄서들 나올 때도 (솔직히 이거 왜 넣었는지 모르겠음) "아 진짜? 이게 끝이라고?"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다. S8 S8+ 때가 역대급 행사이긴 했는데 이건 노트8보다 내용이 부실한 듯. . S9 S9+가 내세우는 메인 피쳐는 카메라다. 그게 끝이다. 진짜.. 출시 전부터 "camera reimagined" 하면서 엄청 강조하는데 와우 팩터는 확실히 덜함. 언제나 "오오" 하기 만들던 이제는 친근한 대머리 아저씨의 라이브 데모도 재미없더라.. 또 슈퍼슬로우모션이니 뭐니 하는데 그걸 그리 많이 쓸까 싶다. 이게 그렇게까지 강조할 기능인가? 개인적으로 갤럭시 카메라 이미 충분히 훌륭한 것 같은데, DSLR을 대체할 수준이라면 몰라도 이렇게까지 띄우는건 좀 의아하다. 이러다가 픽셀2한테 털리면 치명적일텐데 그만큼 자신 있다는거겠지? 이미지 위로 바로 동시 번역하는건 신기했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하면 S8 노트8에도 적용해줬으면.. . 그리고 AR이모티콘은 좀 처절하다..ㅎㅎ... 삼성이 애플 따라가는건 딱히 비밀은 아닌데 ㅋㅋㅋㅋㅋ 그걸 굳이 새로운 혁신으로 소개하는건 좀 뻔뻔하지 않나? 뭐 당연히 아이폰X 애니모지보다는 더 발전시켰겠지. 근데 너무 노골적이여서 삼염충인 나도 엄청 거슬리더라. 아 물론 오픈플랫폼으로 해서 카톡 페메 등에서 쓸 수 있는건 좋지만 이게 과연 폰을 살만한 주요 기능일지는 모르겟다.. . 솔직히 개인적으론 오늘의 핵심은 "enterprise edition"이라고 생각함. 이미 Knox는 백악관에서 쓸 정도로 우수한 보안성을 자랑하는데, 이를 통해서 갤럭시를 씽크패드처럼 기업용 폰의 표준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참말로 아이폰을 뛰어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러니까 블랙베리 인수 가즈아.. ㅠㅠ) 그런데 왜 얘기도 많이 안하고 어영부영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아직 준비가 안된건가? . "Do what you can't" 슬로건 아이디어는 좋은거 같고 광고도 인상적인데 "엥? 그래? S9으로?" 그런 느낌임. 삼성이 공돌이 갈아넣는걸 희화화하면서 built by engineers 이렇게 가져가는건 좋은 것 같은데, S9이 과연 어필하려는 그 "혁신"을 대표하는 제품인지는 따악히.. 그러면서 강조하는 기능은 카메라 하나인게 개그 아닌가? 애초에 롱테일로 무난하게 가져가려는 제품 아니였나? 차라리 디자인 완전히 갈아엎고 덱스니 빅스비니 온갖거 다 소개한 S8 때 했으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음. . 그나저나 언팩행사 내내 connected 운운하면서 빅스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빅스비 2.0은 언제 나오는지..? 일해라 삼성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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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an
2018.02.26 04:12 [*.224.xxx.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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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er
2018.02.26 04:41 [*.124.xxx.16]
저랑 느낌이 거의 정반대 시군요...
저는 오히려 카메라에서 실시간 번역되는 건 구글번역기에도 있어서 놀랍지 않았고, 삼성이 애플을 배꼈다는것도 동의 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저런 것들은 3rd party 앱에서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Do what You Can't'는 이번에 처음쓴게 아니고, 이전부터 써 왔습니다.
오히려 s8 언팩을 보면,딱히 강조한 기능이 있는가?(물론 인피니티디스플레이를 강조 하긴했죠.) 라는 생각이들 정도입니다.
s7때는 '완성이다' 노트7은 '홍채인식' 노트8은 '듀얼카메라' s9은 'AR emoji'또는 슬로우 모션을 강조한 느낌으로,이 회사가 왜 나한테 이폰을 사라고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타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이죠. -
녹색우주괴생명체
2018.02.26 08:24 [*.23.xxx.242]
동감합니다.. 카메라가 90퍼센트인 내용이었는데 저도 확인못한 다른분들 글 보면 4k 60fps는 손떨방이 안된다. 설마 이게 정말인지.. 그럼 되나 마나인걸. 나머지 카메라 기능들은 구글에서 업뎃하면 바로 모든 플랫폼서 가능할것 같은 번역, 이모티콘은 뭐... 2-3년 뒤에 다시 평가를. 노트8 라이브 메세지도 결국은 안쓰는 기술인데 이걸 주요기능 강조로 해서 끝까지 뭔가 한방 나오는줄 알고 기대했네요 -
요다아빠
2018.02.26 08:51 [*.188.xxx.182]
노트8에서 s9+ 그렇게 먼 사이도 아니라서 감흥이 떨어지는건 사실이고
단지 AR이모지는 이미 다른 어플로 많이 쓰던걸 아이폰이 사용했고 그로인해 소송에 걸린 상태고 삼성이 애플을 따라한게 아니라 제조사가
어플 개발들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는거 뿐이죠 이런글 볼때마다 애플이 먼저한것도 아닌데 왜 삼성은 애플을 따라했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그게더 이해가 안되요 -
매력적인럼텀터거
2018.02.26 10:30 [*.62.xxx.66]
S7 VR 언팩이 워낙 역대급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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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진행한 언팩보다 50초의 기어s2 티져가 더 인기많았다는 전설의 언팩이죠
쩝 s7의 슬로건이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걸 재정의하다였으니 이런 멘트는 걸음마를 떼는 아이나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아이처럼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것들을 슬로건으로 표현한듯 합니다. S7때부터 좀 오글거린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으나.. 그래도 can't를 can할수 있게 하는게 혁명이 아니라 걸음마로 이해한다면 조금은 고개를 끄덕일만 하지 않나 싶네요.. (이번 S9에서의 걸음마는 개인만의 이모지와 그 이모지툴의 공유가능성, 가변조리개 등이라고 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