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BTS를 끼어넣었는지 모르겠더군요.

BTS자체의 이미지에 편승하기 위해선지, 제품의 어필을 위해서 BTS를 차용한건지...주와객이 전도되어있더군요.

이런 광고를 컨펌한 경영진부터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삼성이나 애플이나 유명인 마케팅을 포기한건 LG보다도 멍청해서도, 가난해서도 아닙니다. 유명인을 통한 제품어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때문이죠.

애플의 광고를 보세요. 평생 듣도보도 못한 백인,흑인,황인들이 나타나서 제품을 어필합니다. 삼성 광고를 보세요. 평소에 지하철에서 자연스럽게 볼법한 사람들이 나타나서 제품을 시연합니다.

그런데 그게 LG의 BTS보다 못나 보이나요? 우습게도, 전혀 아닙니다. 돈은 있는대로 쳐바르는데 결과는 쳐바르기 전과 다름이 없다니. 최악의 전략입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은 자기들 제품에 자신없는 덜 떯어진 LG가 유명한 BTS에 엉기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더군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옛날의 유명인의 이미지에 혹하여 소비를 하던 세태에서 벗어난지 오랩니다. 특히 옷이나 차가 아닌, 기능적 요소가 강한 스마트폰에서는요.

오히려 전 구스타프 스페츠의 You And Me가 나오면서 스캐치틱한 CI만으로 기능에 대한 구차한 어필도 없이 제품의 이미지만을 강조했던 옵티머스G때 광고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BTS가 없던 그 광고가 LG의 전성기를 이룩하게 만들어줬죠.

4년동안 퇴보를 하는 회사라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