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픽셀2XL을 구매하기 위해 정보를 얻고자 underkg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픽셀의 하드웨어 이슈는 가히 최악이라 할 정도로 안 터진 이슈가 없습니다. 냉납으로 인해 마이크 불량, 디스플레이 문제 등등..

그런데 제가 조사하며 신기했던건 해외 테크 리뷰어들의 평이었습니다. 해외 리뷰어들이 실제 사용하는 핸드폰을 보니 대부분 픽셀2XL 또는 아이폰X 더군요. 한국에서 잘 팔리는 갤럭시 시리즈조차 거의 없었습니다.

이렇게 정보를 찾아보는 와중에 G7의 디스플레이 문제가 터졌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허위광고이지만 일단 디스플레이에 하드웨어적 문제가 있다는 것은 픽셀과 일맥상통합니다. 픽셀의 OLED 화면의 시야각 문제나 G7의 해상도가 낮은 디스플레이 문제나 있을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는 리뷰어들에게 극찬을 받고 하나는 비아냥이 많은지 고민해봤습니다.

1. 원가절감

V30과 픽셀2XL 모두 LG의 OLED를 사용했음에도 분명 품질 차이가 있습니다. 픽셀2XL에는 V30에 비해 나은 OLED를 사용했다는 뉴스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역시 인텔과 협업하여 HDR+를 개발했지만 V30은 오히여 G6보다 저사양의 카메라 센서를 앞 뒤로 탑재했습니다. 과거 넥서스4와 옵티머스G, 넥서스5와 G2를 ODM으로 형제모델처럼 만들었고 현재는 구글의 OEM 생산이라지만 원가절감의 흔적이 너무 크게 납니다. (구글의 경우 디스플레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갖고 OLED의 번인 무상 교체 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습니다)

2. 소프트웨어

G4와 V10의 경우 누가 OS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겠다는 통보로 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번복되어 업데이트가 확정되긴 하였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신이 현재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픽셀2의 경우 언제나 최신 OS로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습니다. OS 업데이트에 대한 결정권조차 없는 LG와 안정화 되었을 때 언제든지 판올림을 할 수 있는 구글 픽셀의 메리트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차이로 인해 해외 리뷰어들이 실사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부분 LG를 비판하면 삼성팬보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안드로원, 프라다3.0, 넥서스5를 사용해보았고 갤럭시도, 블랙베리 키원도, 엑스페리아도 사용해봤습니다.

픽셀과 G7 모두 하드웨어 이슈를 타고 났음에도 왜 이렇게 여론이 다른지는 해당 업체에 대한 믿음이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LG가 싫었다면 픽셀2XL이나 넥서스 시리즈 모두 쳐다보지도 말아야하지만 픽셀2XL에 눈이 돌아가는 이유는 위 2가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