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기 자체 빼면 다 노키아 6.1로 찍었고, 별도로 보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기기는 원래 쓰던 갤럭시 S5로 찍었어요.

더 자세한 건 오래 써 봐야 알겠지만, 당장 느껴지는 건 일단 LCD인데도 화면 명암비가 상당하고, S5보다 굉장히 빠릿하고, S5보다도 베젤이 넓은고로 한 손 조작은 힘들고, 그립감은 나쁘지는 않지만 S5가 낫고, 지문 인식 센서 위치가 애매하고, 근데 무광 검은색의 메탈 몸체에 구릿빛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은 진짜 예뻐요.

안드로이드 원은 굉장히 심플해서 마음에 들지만 기본 런처가 익숙하지 않아서 금방 마이크로소프트 런쳐로 바꿨어요. 기본 아이콘이 좀 시퍼렇긴 한데 핀란드 사람들 취향인 것 같아요. 업데이트는 거의 곧바로 되는 수준인데, 기본 안드로이드 8.0이고 지금 안드로이드 8.1로 업데이트를 해야 하니 재시작하라는 알림이 떠 있어요. 부가세와 택배 포함 30만원 미만의 가격에 고속충전이 되는 것도 좋은 점이에요. 이상하게도 한국어 지원이 기본으로는 안 되는데(아프리칸스어나 텔루구어 같은 것도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왜 이런 지 모르겠어요), 다운로드하면 되니까 상관은 없어요.


16MP에 칼짜이즈 렌즈가 들어가 있는데, 사진 퀄리티는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문제긴 하지만 이 정도면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요. 엪취리치님이 엄청 힐난하셨던 카메라 소프트웨어는 많이 업데이트되었지만 여전히 슬라이드로 카메라 전환은 안 되고, 프로 카메라 모드를 켜면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게도 셔터스피드와 초점 등을 모두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OIS는 없고 EIS가 끝인데, 사실 40만원짜리 노키아 7+에 OIS가 없는 건 이상할 지 몰라도 얘는 가격을 감안하면 빠질 만하다고 생각해요. 주광에서는 뭐 요즘 카메라가 다 그렇듯 잘 나오겠지만 그래도 내일 한 번 촬영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