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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포스터치에 대한 간단한 고찰 (feat.iPhone6s) 추천 0 IP 주소 27.175.xxx.74
글쓴이 마른하마 날짜 2018.07.10 23:16 조회 수 1086
필자는 현재 아이폰6s 32GB 기기를 사용 중이다.
갤럭시s7엣지를 사용하다가 2번이나 떨어뜨려 본인은 내구성 악한 엣지와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당시 가장 싸게 나온 모델을 고른 것이 아이폰6s였다.
아무튼 6s가 좋은 폰임은 틀림없다. 윈도우pc를 사용하는 필자에게 ios의 폐쇄성은 여전히 거슬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기기 자체를 놓고 봤을땐 크게 불만은 없다.(아 물론 배터리는 빼고)

아무튼, 그 중에서도 이번에 아이폰을 쓰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킬러피처라고 여겨지는 기능인 포스터치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포스터치를 처음 경험했을 때 딱 생각난 것은, 이것은 ‘터치’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꾼 기능이라는 것이었다.
필자가 포스터치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화면 왼쪽 끝부분을 꾹 눌러 멀티테스킹 창 진입
(필자는 왼손유저라 이 기능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2. 메시지와 전화의 즐겨찾기
3. 설정 바로가기
이 정도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간단한 작업들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작업이고, 이에 따라 단축된 동선과 시간은 iOS를 더욱 매력적인 OS로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이제 기술적인 얘기를 해 보자. 평면이라는 구조상,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피드백은 굉장히 제한적이기 마련이다. 더 나아가봐야 고작 짧은 터치와 긴 터치 정도가 가미된, 가장 근본적인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발전의 대상에서 제외된 그런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포스터치는 기존의 디스플레이의 기능에 신기원을 불러일으켰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사실 “누른다” 라는 것은 액정이 존재하기 전부터, 어떻게보면 인류가 만든 모든 기계장치에서 사용되어 온 근원적인 액션들 중 하나이다. 버튼을 누르면 돌아가고, 누르면 멈추고... 이러한 액션이 ‘평면’이라는, 굉장히 제한적인 차원으로 기술이 전환되는 사이에 사람들 사이에서 망각되어버린 것이다.

즉, 포스터치는 모든 기계요소의 본질적 액션인 “누른다”를 재현함으로써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한 차원 발전시킴과 동시에, 앞으로 ‘평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포스터치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피드백인 탭틱 엔진 역시, 디스플레이에서 마치 버튼을 누르는 듯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수단으로서는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애플이 지향하는 완벽한 코드프리(cord free)는 분명 눈여겨볼 만한 비전이다.

스마트폰과 현대인은 불가분한 관계가 된지 오래다. 그만큼 이 분야에서의 혁신이야말로,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리라고 여겨진다. 그 혁신을 주도하는 자가 누가 되었든, 기업들은 앞으로 무의미한 스펙 경쟁을 넘어서 스마트폰의 본질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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