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팀쿡이후 애플은 확실히 문제가 많네요. | 추천 | 0 | IP 주소 | 219.249.xxx.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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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yong | 날짜 | 2018.10.01 11:11 | 조회 수 | 1946 |
처음 갤럭시에서 애플로 넘어 갔을때 놀랐던점은.. 제품의 품질과 더불어 S/W의 뛰어난 안정성 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OS 특유의 디자인도 한몫 했구요. 그 당시 안드로이드의 S/W는 정말 메모리 관리부터 엉망이었으니... 그런 애플의 장점들이 애플 특유의 패쇄성까지 감안하고 사용할 정도 였죠. 팀쿡이 리더가 된 이후, 그 동안 받아들이지 않았던 편의성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그때부터 S/W가 흔들리기 시작해서 패치만 하면 예기치 않는 문제로 반복 패치를 하는 경우와 아이폰에서는 볼수 없었던 먹통현상까지 발생하더군요. 오죽하면 패치를 하지 않고 구형 패치를 유지하고 있었을정도 였죠. 아마 그런 문제들을 겪으면서 굳이 아이폰을 유지할 필요가 있나...라는 의문점이 들고 결국 다시 갤럭시로 넘어 왔습니다. 최근 아이폰의 가격이 하늘을 뚫을듯 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품질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네요. 충전문제부터 안테나 문제까지... 그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나와선 안될법한, 혹은 애플이라면 잡아내었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오는걸 보면 애플의 철옹성도 조금씩 흔들린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애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꼭 애플을 사야하는 이유가 없다는 거라 봅니다. 이전에는 그런 이유를 확실하게 소비자에게 각인 시켜줬다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애플의 패쇄성이나 고가 정책을 감안하면서까지 애플을 구입할 이유가 있나...라는 의문점에 확실한 답을 할수가 없는게 사실인것 같네요. 지금도 아이패드를 쓰고 있고, 아이폰을 2개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구형 아이팟터치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MP3도 몇개 가지고 있다가 분실및 누구에게 넘겨주기도 했구요. 타블렛만큼은 애플로 가야지...하고 있다가 요즘에는 마음이 흔들리는게 사실입니다.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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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ean
2018.10.01 12:19 [*.223.xxx.13]
대부분 동의하지만 몇가지.. 1. 팀쿡이 개방을 하면서 애플은 전례없는 흥행에 성공합니다 아이폰6가 대표적인 예죠. 안그래도 폐쇄적인 ios에 제어센터마저 없었다면? 멀티태스킹도 안되었다면? 블루투스가 있지만 자사제품에만 연결된다면?큼.. 상상만해도.. 2. 애플이 원래 철옹성이었을까요? 잡스가 있을때도 안테나 게이트는 있었고 그걸 '잡는 방법을 바꾸세요!' 따위로 얼버무린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케이스씩이나 끼워주고말이죠) 사실 안드가 퍼포먼스에서 아이폰과 비슷해진 것은 꽤나 되었죠. 그래서 점유율도 많이 뺏겼구요. 아마 애플은 지금 남아있는 충성고객이 '스마트폰중에 애플을 살거야' 라고 생각하기보단 '난 애플을 살거야. 애플에선 스마트폰도 파니까 사야지' 정도로 생각하는 고객이라 판단한듯 싶습니다. 한마디로 그들은 스마트폰에 돈을 소비하는것이 아닌 애플의 감성에 돈을 지불하는 (디자인 애니메이션 카메라필터 애플의브랜드가치)고객으로 보는것이죠. (22만원짜리 에어팟의 성공은 이를 판단을 더욱 확실히 해줬을거구요) 그래서 가격을 올리는겁니다. 그들은 이미 스마트폰에 가격을 지불하는게 아니에요 ㅋㅋ 무형의 가치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므로 그 얼마라도 지불의 가치가 있죠. 대체제가 없습니다! 다른 그 어떤폰도 그들에게 감성의 가치를 가져다 주지 않아요. 그래서 사는사람은 사는거구요. 이과정에서 고객이 50% 떨어져 나가더라도 애플은 가격을 2배 올렸으므로 괜찮은게 되는겁니다 ㅋㅋ 결국 그들만의 제품 그들만의 소비가 되어가는거겠죠.. -
yong
2018.10.01 14:57 [*.249.xxx.108]
네, 그래서 제겐 잡스는 엔지니어...팀쿡은 사업가...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제게는 편의성이 분명 안드에 비해 부족했어도 애플만의 유니크함이 좋았었습니다.
문제는 편의성이 좋아지면서 애플만의 유니크함이 사라졌다는거구요.
그래서 편의성을 따진다면 안드가 있는데...굳이 애플을 갈 필요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
Ssean
2018.10.01 17:02 [*.223.xxx.13]
애플은 유니크함과 편리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듯 보이는데.. 이 줄타기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it인들과 예전부터 애플의 유니크함을 좋아했던 충성고객에겐 달갑지 않은 행보이긴 하죠 ㅋㅋ -
苹果手机
2018.10.01 16:14 [*.111.xxx.143]
팀쿡 이후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다는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
Ssean
2018.10.01 17:00 [*.223.xxx.13]
음.. Ios가 폐쇠성을 더욱 강화했다면의 예를 들고싶었는데.. 팀쿡이후라서 멀테가 가능해진건 아니죠.. 좀 글이 오해의소지가있네요! ㅠㅜ -
사막의광기
2018.10.01 12:27 [*.220.xxx.222]
애플까도, 아이폰은 정말 최적화 잘 되고 특별해 보였죠.
여타 안드로이드 폰은 오징어 였으니...
팀쿡이 키를 잡고서는 좀 난잡한 느낌이 납니다. 뭐, 언제가는 개혁될 부분 이라고 봤지만...
지금은 아이폰은 만져보면 안드로이드보다 좀 가벼운 느낌이 납니다.
비쥬얼이나 여타 부분도 큰 감동은 없어요.
그래도, 이상하게 아이폰이 땡기는 건 매력이 있어서인 듯... -
yong
2018.10.01 14:59 [*.249.xxx.108]
전 기업이 마음에 안들어도 제품이 좋으면 구입하는 성격이라서..
폰은 갤럭시 타블렛은 아이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애플이 팀쿡 체제가 되면서 편의성 부분이 좋아진건 사실이지만
그때문인지, S/W가 많이 흔들리는건 분명합니다.
해서 그 부분을 좋아해서 애플을 쓰는 분들은 분명 아쉬워 할 수밖에 없다고 보구요, -
범고래영고래
2018.10.01 13:28 [*.152.xxx.28]
으음, 이제는 진짜 안드로이드가 질리면 가는 폰 정도랄까요? 이건 제 주관이니 그렇다고 치고 iOS 특유의 디자인도 좋지만 문제는... 가격에 비해 문제가 너무 터져서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물론 가격 좀 어떻게 어우 -
yong
2018.10.01 15:01 [*.249.xxx.108]
애플이 고가정책으로 가면서 품질은 뒷걸음질을 치는 형국이라
취향이 애플을 향해도 애플을 선택하기에는 좀 꺼림직할수밖에 없네요.
특히나 A/S도 그다지 좋은 평을 해줄수 없기도 하고.. -
올라프
2018.10.01 21:53 [*.113.xxx.184]
팀쿡의 개입으로 인한 ios의 개방적인 변화는 분명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만, 이를 실현시키면서 아이폰이라는 가치를 지켰어야했는데
우선 대표적인 ios의 최적화라는 핵심 가치 하나는 지키지 못했죠.
제가 아이폰 한번 넘어갈때만해도 쩔었는데.... 그 폰 하나 쓰는 동안 ios가 무너져가는걸 느꼈습니다. -
yong
2018.10.01 23:57 [*.249.xxx.108]
네, 맞습니다.
애플의 가치이자 최고의 무기이기도 한데...
애플을 쓰면서 패치를 적용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올줄을 몰랐었네요. -
아하하
2018.10.02 02:25 [*.230.xxx.32]
잡스가 애플로 귀환하고 처음 내놓은 맥오에스, 당시 이름으로 os x...처음에는 엄청 불안정했습니다 ㅋㅋ 무리수격으로 내놓았던 하드웨어 수두룩하구요.. 그렇게 힙했던 아이팟도 설계가 그냥저냥 별로였어요. 하드디스크를 돌리다보니까 들고 돌아다니다보면 먹통되기 일쑤고.. 뒷면 마감은 바람만 스쳐도 흠집이 난다는 스댕마감.. 그때까지만해도 쓰는 사람들은 잘 썼어요. 안테나게이트? 아이폰4때도 있었습니다. 아이폰을 특정 자세로 쥐면 안테나가 가려져서 수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당시 잡스의 초기대응은 이랬습니다. “그냥 좀 덜 잡고 쓰면 되지 않느냐”
팀쿡 이후에 유저층이 너무 커져서 말들이 많아졌을 뿐이지 잡스시절 애플의 sw나 hw 그닥 흠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잡스시대에는 내놓는 물건마다 사람들이 처음보는 것이 워낙 많았어서 ㅋㅋ 딱히 흠을 잡으려고하지도 않았죠. 다만 아이폰만큼은 아이팟장사랑 os x를 다듬으면서 얻은 노하우때문인지 유독 완성도 높게 나와서 그렇게 인식이 강하게 각인된 것이라고도 할 수는 있겠네요.
잡스의 마지막이 건강때문에 워낙 위축된 측면도 있지만.. 쭉 애플을 봐온 입장에서 말하자면, 잡스는 할 거 다 하고 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막판에 내놓은 거 보면 좀 별로다싶은 것도 되게 많았거든요 ㅋㅋ 애플제품 하드웨어 마감은 애플 역사상 요즘이 최곱니다.. 예전제품들 디자인적으로 다 훌륭하지만 이렇게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고급화된 적이 없어요. 결국 사람들이 그리워 하는 것, 내지는 그립다고 상상하는 것이 과연 완성도일지, 저는 단언할 수 없네요.. -
머가조아
2018.10.02 02:27 [*.50.xxx.210]
6부터 8까지 사실상 거의 동일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사골이라는 오명은있지만 질리지않는걸보면 여전히 매력적이고 감성은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감성이 과거의 유산물(?)
or 잔재같은 느낌이고 특별할게없어져서 이젠 안드와 취향차이가 되버렸죠. 최적화는 온데간데없고 편의성은 여전히 안드인드인데 버그나 안정성은 더 떨어지고 짠물하드웨어,
원가절감등…제품과 비례하지않는 고가정책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