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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PS VITA 1세대 간단(?) 사용기 | 추천 | 0 | IP 주소 | 116.39.xxx.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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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R3B3LL10N | 날짜 | 2018.10.17 02:37 | 조회 수 | 1685 |
PS VITA를 몇주간 사용하고 느낀 점입니다.
1.디스플레이가 최근 본 휴대용 콘솔 중에선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해상도가 그리 높진 않지만(qHD, 540P) 5인치라는 그렇게 크진 않은 화면이고 뭣보다 삼성제 아몰레드라서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균일도는 지금 기준으론 별로...
2.웹브라우저의 호환성이 꽤 괜찮습니다.
물론 극히 일부 페이지는 표시를 못하지만 3DS와는 다르게 유투브 사이트 내에서 동영상 재생도 지원하고 웹 자막 역시 잘 지원합니다. 웹브라우징 속도도 뭐 지금 와선 느긋하지만 못쓸 정도는 절대 아니고 뭣보다 후면패드로 스크롤 하는건 꽤 쓸만한거 같습니다.
3.마감이나 조작성은 훌륭합니다. 물론 무게는 피슾 2천번대보다도 더 무겁지만 크기를 생각하면 이해해줄 수는 있죠. 다만 이 셀렉트 스타트 버튼은 무슨 손톱으로 누르라고 만든건지 여하튼 조작성이 최악입니다..
4.배터리는 그냥저냥 갑니다. 초기형 3DS랑 비-슷해요. 성능을 생각하면 3DS보다 오래 간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5.전후면 30만화소 카메라...는 그냥 아무 이유에서나 쓰심 안될 물건입니다. 심지어 스카이프도 못해먹을 화질을 자랑할 정도..
6.소니의 독자규격 정책은 진짜 이 플스 비타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CLASS4 수준의 느려터진 속도를 가졌으면서 일반 마이크로 SD 카드 값의 10배나 되는 메모리 카드.. 아니 무슨 SLC 메모리 가격도 아니고 기껏해야 MLC인데 이 가격입니다.. 게다가 1세대는 내장 메모리가 없어요! 세이브 파일은 카트리지가 아닌 메모리 카드에 저장되므로 더욱..
오히려 PSP보다 퇴보해버린 컨텐츠 관리 능력.. 기기를 이동식 디스크로 쓸 수가 없습니다. 네.. 진짜로요. 이런 말 하는 저로써도 웃길 노릇인데 무슨 아이튠즈의 똥고집을 배워왔는지 파일 이동이 정말 불편합니다. 뭔 우연인지 파일 이동 방법도 비슷합니다..
1세대 한정이지만 충전 포트는 워크맨에서 쓰는 그 물건.. 케이블 구하기도 이제는 쉬운 편은 아닙니다.
사실상 플스 비타의 단점이자 망한 이유는 바로 소니 자신들의 삽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이미 사형 선고를 내렸으니 이참에 플스 비타 카트리지를 삽입해서 구동이 가능한 엑스페리아 플레이 후속작 같은 물건을 만들면 남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텐테.. 소니는 그럴 생각이 없을 겁니다.
뭐 그래도 가격값은 톡독이 하는 물건이고 아이팟 터치 6세대 박스 풀셋 16기가 대신 이걸 고른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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