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은 역시 마성의 컬러인듯 합니다.

좌우지간에 갑자기 핑크뽕 받아서 구입한 앱코 K6000 엘리트 핑크 에디션입니다.

앱코 제품은 하도 악평을 듣긴 했는데 이건 앱코꺼 치고 되게 좋은 듯 합니다. 물론 기존에 쓰던 드라칸이 워낙 쓰레기였던 것도 한몫 하지만 수준 자체가 넘사벽이네요.

통울림이나 스테빌 소음도 나름 2만원대 저가형 치고는 훌륭하게 잡았고 무엇보다 이 가격대에서는 보기 힘든 RGB 백라이트입니다! 레인보우 따위가 아니라 정말 총천연(?)색 잘 내는 RGB네요. LED 모드도 18가지나 되고 그 중 5가지는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드라이버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디자인은 뭐 평범(?) 하지만 핑크색은 되게 잘 뽑았네요. 잘 산듯 합니다.

아직은 고작 몇시간 사용한 것 뿐이지만 이건 동가격대의 앱코 저가형과는 차원이 다른 놈인게 틀림없습니다. 뭐 애초에 태생 자체가 카일 스위치를 사용하던 기존 K6000(이 놈은 5만원대 정도 했었습니다.)에서 오테뮤 스위치로 바뀐 원가절감 버전이라곤 하지만 이건 동가격대 다른 모델들을 팀킬하고 남을 정도의 완성도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선택지는 청축 뿐..이라고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