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명이긴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국민 500만명의 시장 정도 수준이겠죠.
제가 중국인이여도 말씀처럼 삼성폰은 쳐다볼일도 없을겁니다.
다만 중국시장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삼성입장에서도 쉽게 포기는 못하겠죠.
물론 저도 이미 중국에서 삼성폰은 가망 없다고 보지만요.

아 실질적으론 500만명 정도라니.. 진짜 가망이 없는건가..?

공산당은 관계가 없진 않겠지만, 그냥 삼성폰이 경쟁력이 없으니 망한거죠.
공산당 견제는 근거가 부족한게,
아이폰은 여전히 8%내외로 중국에서 삼성폰대비 10배가량 팔립니다. 대당 판매단가가 3배가량인데 삼성폰보다 10배팔고있습니다.
즉, 그냥 삼성폰이 중국폰에 대비해서 가격경쟁력, 브랜드벨류가 딱히 앞설게 없으니 폭삭 망한 것이고요.

중국자동차 시장만봐도, 수입차들이 상위권 싹슬이합니다. 폭스바겐,GM, BMW 등 각종 외제차가 더 잘팔립니다.
물론 다들 합작사 형태이긴하지만, 어쨋든 중국사람들은 제품이 좋으면 다른나라 국가제품도 잘 사주는 편입니다.
특히,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조금만 돈있어도 중국차안사고 BMW,벤츠 등 외제차타고요.
심지어 북경현대, 둥펑기아도 최근에 많이 떨어지긴했지만, 대부분 중국업체들보다는 많이팝니다.

삼성폰이 안팔리는 이유는
1.가격경쟁력0. 반값이면 자국기업인걸 떠나서 화웨이,샤오미,오포 폰을 살 수 있는데 굳이 삼성폰을?
2.삼성폰 = 프리미엄X. 더이상 삼성의 네임벨류가 프리미엄 브랜드는 아님. (평균판매단가 250달러)
즉 사치를 위해서 삼성폰을 살 일은 절대 없음. 사치부리려면 아이폰을 사죠. 그래서 점유율이 8%

즉 가성비 따지는 중국서민 = 가성비좋은 샤오미,오포,화웨이 구매
구매력 높은 중국상류층 = 화웨이 플래그쉽, 아이폰 구매.
삼성이 설 자리가 없죠.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도 AS망만 동급이고 중국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없어도 중국폰도 잘팔릴겁니다.
비슷한 25만원 정도에
샤오미 홍미노트5프로 = 스냅636+램4GB+FHD+
삼성 J4+ = 스냅425+램3GB +HD+ 말 다했죠.

그리고 본문에도 적었지만 발을 뺀게 아니라 망한겁니다.
아직 멀쩡히 공장1개는 남아있고, ODM으로 A6출시하고 A8s 중국최초공개하면서 회복하려고 노력하고있지
발빼고있는게 아닙니다. 슬프지만 그냥 망한거죠.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전략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실패했다는 걸 부정하지는 않지만, 최근에 외국 기업들에 대한 당 차원의 견제가 지나치게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삼성이 가성비를 개선시키더라도) 승산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ODM으로 선회해서 1)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고, 2) 생산 단가를 낮추고, 3)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편이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해외에서 판매할 기기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제조 중심을 중국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고요. 중국에서 망한 건 망한 거지만, 망하는 시장을 붙잡고 있다가 더욱 거하게 망하기보다는 재빨리 발을 빼고 ODM으로 선회하는 게 훨씬 나은 선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