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주문했던 것이 도착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재 시세를 한참 밑도는 값인 8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 치고는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앞면의 상태도 세월을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데 후면은 하우징을 갈아서 완전 깨끗 그 자체.. 지문만 빼면 완전 새것 그대로의 청명한 스테인리스 뒷판입니다. 물론 농담삼아 바람만 불어도 기스가 난다는 그 뒷판이기에 판매자 분께서 동봉해 주신 실리콘 케이스를 쓸 예정입니다. 일단 몇분 써봤는데 저해상도에 작은 액정이지만 커버 플로우도 지원됩니다. 물론 커버 플로우는 같이 출시된 아이팟 터치 1세대에 비하면 뚝뚝 끊킵니다. 체감상으로 한 20프레임은 되지 싶어요. 동영상도 지원되는 물건이라 10년전 하드에 백업해 놓은 PSP용으로 인코딩한 애니메이션을 재생해봤더니 잘 재생됩니다. 음질도 그야말로 애플 특유의 음장이 있지만 이 제품은 이퀄라이저까지 있네요. 애플 답지 않게 다양한 이퀄라이저가 있는데 이퀄라이저는 괜찮게 만든 거 같습니다. 판매자 분께서 하우징을 갈아서 판매하셨는데 뒤엔 160gb라고 적혀 있는게 옥의 티네요.. 실제론 80GB 모델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릭휠 얘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데.. 진짜 이 클릭휠은 물건인거 같네요. 물론 아이팟 초기형과는 다르게 터치 형식의 휠이지만 돌아가는 느낌이 진짜 끝내줍니다. 휠을 돌려서 볼륨 조절.. 위아래 이동.. 개인적으론 최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