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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팟 클래식 2일 사용기(사진 수정) 추천 0 IP 주소 116.39.xxx.74
글쓴이 R3B3LL10N 날짜 2018.12.23 21:54 조회 수 3409

우연히 운 좋게 아이팟 클래식 80기가 모델을 정말 싼 값에 구매해 이틀 간 써봤습니다. 1.디자인 2007년부터 시작된 애플의 친환경 정책 탓에 아이폰 1세대에 들어간 메탈과, 아이팟 터치 1세대에서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재질이 앞뒤로 혼재한 모습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보기에도 굉장히 이쁜 디자인이죠. 대신 여기에 들어간 악명높은 스테인리스 뒷판은 흔히 말해 먼지만 들어가도 잔기스가 촤르르르 찍히는 굉장히 연약한(?) 친구이기 때문에 겁이 나서 얼른 같이 온 실리콘케이스를 씌웠습니다. 그 외에는 예전 아이팟의 상징과도 같았던 클릭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기능 뭐 특별한 기능은 없습니다. 음악 재생(FLAC 지원 안됩니다), 동영상 기능, 사진 뷰어, 그리고 간단한 메모(5KB 이상은 절.대 인식 안합니다.)와 게임 등의 기능... 흔히 생각하시는 고전적인 MP3의 기능일 뿐입니다. 제 기기는 현재 게임을 하면 튕긴다는 문제 딱 하나가 있기 때문에 게임은 못합니다. 2-1.음악감상 앞서 말씀드렸지만, FLAC 지원이 안되는 기기에서 무손실 음원을 들을 방법이 뭔가.. 했더니, AIFF나, ALAC, WAV 같은 파일들은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변환 프로그램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긴 합니다만 그거 안쓰고 순수하게 MP3 320kbps로 음악을 저장하는 이상은 이 무지막지한 용량을 다 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아직까지 아이팟 클래식의 음감은 꽤나 괜찮네요. 그 청명한 애플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음색이 좀 싫으신 분은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팟 클래식은 애플 기기 답지 않게 나름 이퀄라이저를 넣어놨습니다. 사용자 설정은 불가능이지만 나름 잘먹는 이퀄라이저이기 떄문에 뭐 괜찮아요. 2-2.동영상 2.6인치의 320X2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나오는 동영상은... 당연하시겠지만 기대를 안하시는게 맞아요. 대신 해상도에 맞게 90년대의 방송녹음이나, 고전 애니메이션 같은 것을 보신다면 그래도 나름 쓸만합니다. 3. 사용자 인터페이스 클릭휠을 기반으로 한 인테페이스는 오히려 버튼보다 더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합니다. 뭐 물론 하드디스크의 수명 상 렉이 종종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그 당시 기기 치고는 유저 인터페이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이 클릭휠은 정말 손에 착착 감기는 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고음질 플레이어에서 이런 클릭휠을 한 번쯤 봤음 하네요. 4.저장공간 아이팟 클래식의 또 다른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겠네요. 80기가, 160기가라는 용량은 지금 와서 봐도 굉장히 넉넉하고, 사실 FLAC 지원도 안되는 기기라 무슨 수를 써도 이 용량을 다 쓰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제 클래식은 80기가이긴 하지만 이 용량 조차도 채울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에 있던 음악 전부, 카우보이 비밥 전편을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64GB나 남았네요. 마침 아이튠즈 옵션에 외부디스크로 인식하는 기능도 있으니 조그만 하드 드라이브로 활용해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만 하드 수명이 수명인지라 굳이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 5.배터리 MP3 플레이어 치고는 나름 큰 녀석임에도 불구하고 하드디스크가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커서 배터리는 쥐꼬리 만한게 들어갔습니다. 음... 덩칫값을 못하는 처참한 배터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팟 셔플이랑 비교해도, 아이팟 셔플이 클래식보다 훨씬 작음에도 불구 배터리는 반도 못갑니다. 동영상을 재생한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클래식에 M2 SSD를 넣어주고, 대신 빈 공간에 기존의 배터리 대신 17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넣는 개조가 유행인 듯 합니다. 6.총평 지금 와서 보면 애플 특유의 메탈+스테인리스 재질에 클릭휠, 그리고 무지막지한 용량의 하드디스크의 조합.... 상당히 유니크 하고 대체제가 아예 없습니다. 애플 감성의 결정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런 걸 손에 들고 쓰는 느낌이 정말 그렇습니다.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그 아날로그 특유의 감성.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물론 2014년에 하드디스크의 생산 중단으로 갑작스럽게 단종되고도 SSD로 대체되어 생산되지 않은 걸 봐선 아이팟 시리즈의 단종에 방아쇠를 당긴 느낌이라 씁쓸하긴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세상이 변하는데. 그래도 스트리밍 방식에서 벗어나 간편하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만한 기기도 없지 않을까요? P.S:아이팟 클래식의 커스텀 펌웨어인 락박스는 기존의 인터페이스를 저가형 MP3로 갈아치운다고 생각해 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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